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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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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3 15:05 댓글:8 조회:5,070

제목이 참 웃긴데요...
제목을 쓴 요지를 먼저 밝히자면, 쿠부쿠부 바롱이 위치한 우붓의 아융강 계곡을 끼고 있는 리조트들은 하나같이 고급스럽고 비싼, 주로 신혼여행객들을 목적으로 한 300~400불 이상대의 고급리조트들입니다.
얼마전 리뷰가 올라왔던 쿠부쿠부 바롱, 로얄피타마하, 포시즌사얀, 까유마니스, 아만다리 등등..모두들 고급스런 시설외에 멋진 뷰를 보장하는 광고로 비싼 가격이지만 많은 손님들을 유치하고 있지요... 
차하야 데와타는 같은 뷰를 가지면서도 가격대가 40~50불대인 저렴한 가격으로(물론 오래되고 좀 낡았다고 하니 300~400불대호텔과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겠지만) 같은 뷰를 공유할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느껴 제목을 이렇게 써 보았습니다.


우선 이 리뷰를 어느곳에 올려야할지 한참 고민을 했습니다. 
이곳에 묵지는 않았고, 룸사진도 하나 없으니 호텔리뷰도 아니고..
밥은 안먹고 음료만 마셨으니 먹거리 게시판에 쓰기도 그렇고..
순전히 뷰를 보러 간거니 볼거리로 써야할지, 관광삼아 간것이니 놀거리로 써야할것인가...
며칠을 고민하다가..
그냥 이 게시판에 올리기로 마음먹고 리뷰를 올려봅니다.
혹시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시면 esc님이 알아서 옮겨주시길 기대하며...

작년 우붓에 머무는 동안 하루 우붓의 멋진 리조트들을 구경다니며 리조트 투어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없어 마야우붓리조트에서 점심을 먹고 행잉가든으로 가서 빈땅을 마시며 리조트 구경하며 우붓의 시원한 풍광을 감상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뜨갈사리에서 묵고 있어서 뜨갈사리의 픽업차를 이용해 두시간 반정도 렌탈 비스무리한 개념으로 다녔었는데, 우붓의 멋진 뷰가 있는 리조트를 구경하려고 한다고 말하며 마야우붓과 행잉가든을 가고 싶다고 했더니, 뜨갈사리 직원이 커데와탄 지역의 차하야 데와타라는 리조트도전망이 좋다면서 거기로 가는건 어떠냐고 했었습니다. 

처음들어보는 리조트 이름이기도 했고, 포시즌같은 고급숙소라 생각하고 왠지 음료한잔도 비쌀거같아 원래 가려했던 행잉가든으로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행인가든도 저렴한 음료값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차하야데와타라는 곳을 처음 들어보았고 그 뒤로 또 그냥 잊어버렸지요.

이번엔 저렴모드로 떠난 여행이었기에, 우붓에서 묵는동안 멋진뷰의 리조트를 한번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우붓시내를 어슬렁 거리다가 길거리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아저씨에게 2만루피를 주고 차하야데와타까지 픽업을 요청했습니다.

처음 도착한 차하야데와타는 잘 관리되고 있지는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뷰가 유명하여 숙박을 하는 숙박객보다 점심시간에 식사를 하거나 음료를 마시러 오는 손님들이 많을것 같았고, 그 목적에 걸맞게 레스토랑의 규모가 엄청크더군요.

이미 식사시간이 지난 오후 3시경이라 그런지 레스토랑엔 손님이 한명도 없었고, 직원에게 부탁하여 가장 좋은 뷰의 자리에앉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붓에 참 오래 있었는데....이런 뷰를 보는건 태어나서 처음인것 같습니다...입이 떡벌어지는 그 멋진 풍경에 엄마와 둘이 아무말도 못하고 한참을 가만히 보고만 있었습니다.
빈땅한병만 마시고 그렇게 최고의 뷰를 감상할수 있다는것 자체가 미안할 정도로 멋진 뷰를 자랑하고 있는 차하야데와타를 소개합니다.

balisurf.net photo
이미 추수가 끝난 논과 아융강 계곡의 환상적인 정글뷰입니다.
balisurf.net photo
저 아융강으로 래프팅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직원에게 물어보니 오른쪽 위로 보이는 지붕들이 로얄피타마하라고 합니다.


왼쪽에 보이는 지붕도 무슨 호텔이라고 했으나 기억력감퇴로 깜빡...

실제로 보는 풍경이 사진으로 보이는거랑 너무 차이가 나서 진짜 너무너무 안타까울뿐...제가 사진을 잘 못찍거든요.








레스토랑 규모가 상당히 컸습니다.


점심시간에 식사하러 오는손님들이 많이 있다고 하는걸로 봐서는 점심때도 부페식으로 차려지지않나 한번 예상해봅니다.


빨간지붕건물은 차하야데와타의 객실 건물인듯하고, 그 위에 짚으로 지붕이 만들어진 곳들이 쿠부쿠부 바롱 리조트라고 합니다.

당겨찍은 로얄피타마하

여긴 차하야데와타의 수영장인데, 손님도 없고 관리도 별로 안되어있는것 같았어요

레스토랑 가는길의 기념품샵

레스토랑 가는길

다시 로비로 나가는길..



로비쪽


사진으로 그때의 감흥을 전할수 없어 아쉽네요.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이곳에 묵어보질 않아 룸에 대한 언급을 빼고, 멋진 뷰를 원하며 위치에 크게 문제가 없으신 분이라면 큰 예산을 갖지 않고 환상적인 뷰를 감상할수 있는 리조트인것 같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좀 낡은 편이고, 관리가 좀 미흡한면이 있는것 같아요. 로비에 도착했을때 리셉션에 직원이 없어서 레스토랑을 제가 직접 찾아들어가야했거든요. 입구쪽이 좀 어두워서 스산한 느낌이 살짝 있습니다. 전 처음에 리셉션에도 직원이 없어서 호텔이 문을 닫은줄 알았어요...
손님이 많지않아 직원들의 좋은 서비스를 받기가 좀 어려울수도 있겠고, 식사도 해보지 않아 객관적인 평을 내리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몇백불짜리 아융강뷰를 가진 리조트에 묵지않으면서 멋진 뷰를 보고싶으시다면, 점심시간에, 혹은 한가한 오후시간, 한가로이 아융강에서 래프팅하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환상적인 뷰를 보고싶으시다면, 한번정도 관광삼아 구경다녀오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호텔가격이 저렴하니 40~50불대의 룸을 원하신다면 이곳에 묵으시는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좀 낡기도 했고, 우붓시내와 거리가 좀 되서 차비도 좀 들테고...

저라면 다음에 또 가게 되더라도 우붓시내쪽의 호텔에 묵으면서 한번정도 밥을 먹으며 풍경을 감상하러 다녀올 것 같습니다. 밥이 맛이 없더라도 충분히 그 가치를 하는 환상적인 뷰가 있으니까요...

  • profile
    escape 2007.05.23 16:22 추천
    저도 우붓 갈 일이 있으면 자주 저 레스토랑가서 커피 한잔하고 경치보다 옵니다.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
  • jina1023 2007.05.23 19:01 추천
    경치 죽이네요.. 편하게 앉아서 자연을 벗삼아 맛있는 커피한잔 하면 정말 죽음이겠네요..
  • woodaisy 2007.05.23 21:40 추천
    저리 좋은 풍경들을 소개해 주시면서 100% 담아오지 못해 안타까워 하시니 그마음으로 충분히 상상이 갑니다. 너무 좋아요. thumbs_up.gif
  • tunesia 2007.05.24 15:09 추천
    와~~~~~~~~~~~~~~~~
    말로만 들었던..............차와야무시기 거기군요..
    저도 담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근데 공부 안하시고 이래도 되는 겁니까...? ㅡ.,ㅡ
  • ttl 2007.05.24 16:00 추천
    뷰가 진짜 환상이네요~~~

    탁트인 전망을 보며 쓴 커피한잔 마시고 시포여~~~
  • snow97 2007.10.24 11:40 추천
    뷰가 정말 멋있네요...
    올 겨울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곳이에요^^
  • woodaisy 2007.11.27 20:30 추천
    다녀왔습니다.
    환상적인 뷰를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요.
    흠...
    결론은요.
    객실은 상태가 아주 안좋습니다.
    레이첼님이 말씀하신대로 딱 그대로예요.
    빨리 기존의 건물을 없애고,
    그 넓직넓직하고 좋은 위치에서 새로운 차하야 데와타가 탄생해야할것 같았습니다.
  • kangkitty 2011.06.02 17:32 추천
    저 이번에 릴리씨와 투어중에 잠깐 들렀었는데요 이름이
    바뀌었어요~ Puri Bunga resort&spa 뷰가 진짜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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