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에 도착해서
토요일 새벽에 출발하는
여정이니
오늘 밤이 또다시 발리에서 맞는
마지막 밤입니다.
해마다 서너 차례의 발리여행을 통해
저는 충분한 휴식을 얻고 가지만 이번에도
이 섬과
이 곳에 사는 분들께
그 고마움을 돌려드리지는 못하는 것 같네요.
늘 얻어가는 몫이 더 많으니
그저 고맙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마지막 저녁식사는 함께 묵는 분과
며칠 전 잘란 멜라스띠에서 봐덨던
예쁜 식당엘 갔습니다.
카리브풍의 컨셉이 괜찮을 듯 싶어 들어갔는데
스텝들의 한 템포 떨어지는 서빙만 제외한다면
분위기나 맛은 나름 훌륭했습니다.
저보다 발리를 더 오래 다녔고
그만큼 좋아하는 동행분이
2차를 쏘겠다길래
잘란 라야 스미냑의 펍으로 자리를 옮겨서 또 한 잔...
일어설 무렵이 되자, 다시 비가 내립니다.
하지만 잘 쉬었다가 간다는 생각만큼은
변함이 없습니다.
우연찮게 자리를 함께 했던 현지인 녀석이
언제쯤 다시 또 올거냐고 묻길래
대답했습니다.
"I will be back soon.
Maybe January or February..."
초면인 녀석과의 약속이 아니라
혼자서 하는 다짐인 셈이지요.
-
이번 후기도 기대하고 있습니당 ~~^^
-
비를 핑계삼아
들어앉아 있는 날들이 많아서
별로 구경은 못했어요.
하긴 후기가 별 거겠습니까 ?
그냥 똑같은 사람사는 세상의
공간적인 배경만 틀릴 뿐인데... -
항상 느끼지만 글이 시나 에세이같이 앍으면서 장면이 떠올리게 되요! 저도 같은데 있는데 더 좋은 느낌?
-
표현력 부족한 저에게 무한감동을 주시니 저에겐 절대 별게아니에요 ^^
-
어제 새벽 4시30분
올 때처럼 다시 비를 맞으며
스미냑을 떠나
어젯밤 11시 30분에
잠실 롯데월드 앞
포차에서 허기진 배에
따뜻한 꼬치오뎅을 허겁지겁 밀어 넣었습니다.
잠도 잘 잤구요.(역시 집이 최고지요.)
오늘 오후쯤이면 슬슬 발동을 걸어
후기를 올릴까 합니다. -
원래는 초행길에 가는 분을 위해
긴장하거나 겁내지 말라는 의도로 쓰기 시작했는데
발리에 계시거나
발리를 잘 아는 분들이
더 좋아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
그리 치밀한 문장도 못되고
알찬 정보도 그다지 없는데다
객관성도 별로 없는 주관적인 제 짧은 소견의 피력이지만
머릿 속에 그림이 그려진다는
lifesave님의 말씀처럼 진짜 그럴까요 ?
그렇다면
때론 주책맞고 청승맞은 생각도 들긴 하지만
과감히 떨쳐버리고
글올리기를 go go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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