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와 과히 멀지않은 말레이지아의 작은 섬에 와 있습니다.
아마도 한 시간 남짓 더 날아가면 될 정도의 거리일 것 같네요.
쿠알라에서 1박후 들어온 이 곳은
생각보다 한적해서 마음에 듭니다.
폭우가 올거라던 일기예보가 어긋난 것도 흡족하구요.
지금은 바다를 면한 숙소 앞 야시장에서
소맥과 현지식 만찬을 원없이 먹은 뒤
객실에 들어앉아 책읽는 정원이녀석을 꾀어 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입니다.
헌데 여기도 지난 주부터 시작된 라마단 기간 때문인지
인근의 모스크에서는 코오란을 암송하는 방송을
열심히 들려주고 있습니다.
밤바다를 배경으로 리드미컬하게 웅얼거리는
그 소리 안에는 묘한 이끌림이 있는 듯 합니다.
아들과 함께 칠흑같은 밤바다를 바라보며 더불어 느림과 머뭄을 생각합니다.
-
저도 드디어... 당분간이긴 하지만 자유의 몸이 되는날이 다가옵니다.
쏘주한잔 나누시면서 발이에대한 이야기로 밤을 지세울 날을 여전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좋은추억 잘 간직하시고 오세요!!
이야기 보따리도 잔뜩 !! ㅋㅋㅋ -
키는 훌쩍 컸는데
하는 짓이나 마음 씀씀이는
아직도 철닥서니가 없어서......
헌데 녀석은 지금껏
혼자서 잘 큰 줄 안다는 게 문제겠지요.
요즘 얘들 다 비슷하지 않습니까 ? -
안 그래도 저 역시
뵐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휴가 얻으시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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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더 크면 혼자가 좋다고 할 나이가 되겠죠 ~~
할수 있을때 맘껏 사랑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