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싸구려 저가항공을 타느라
출국수속만 마치면 부리나케
모노레일 승강장을 향해 뛰다시피 했었는데
오늘은 아주 한가롭고 여유롭습니다.
모처럼 KAL이라서 편하게 가겠다는
마누라 각하의 말마따나
오랫만에 타는
발리행 탑승구는 비할 바 없는 명당자리네요.
(예전엔 몰랐습니다.)
먼저 기차를 안 타도 되는 시간절약에다
바로 코 앞에 네이버 스퀘어가 자리잡고 있고
(지금 이 글도 거기에 앉아 쓰고 있는 중)
쾌적하게 새로 단장한 카페형 흡연공간도 바로 옆이라
굳이 탑승구 앞 대기좌석에 앉아
왔다갔다하며 기다릴 필요가 없더군요.
예전과 달리진 건 별로 없는데도
정작 그때는 알아보지 못했던 미덕인 셈이지요.
어쩌면 우리네 삶도,
그리고 역마살이 동해 다시 떠나는 제 여행길도
이 느낌과 과히 다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의 소중함과
바뀐 것들의 새로운 다가섬...
스물 하루의 날들 동안 실컷 보고, 만나고 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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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출발이신가요? 잘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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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비행기 타는 간격이 너무 짧아
마누라한테 단단히 한 소리 듣고
달아났습니다.
발리에 홀딱 빠진 것 빼고는
다른 건 그냥저냥 쓸만한 편이니까
데리고 사는 모양이지만
그래도 이번엔 많이 미안하네요.
갔다오면 열심히 사랑해줘야겠습니다. -
외항사는 탑승동이 따로라 항상 모노레일을 타야하지만 그 시간마저도 설레지요~~~^^
이번여행도 잘다녀오시고 ~~~좋은 인연 많이 만드시고오셔요~~
후기 기다립니당~~~ -
잘 다녀오세요~ 즐거우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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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그냥 여기서 질러보려고 마음을 앞세워봤지만
역시 문제는 사진이네요.(이미지 업로드중이라는 동그라미만 무한정 돌아갑니다.
인내력 테스트 수준이라서 포기했습니다.)
나쁜 경험도 좋은 인상도, 그리고 소중한 인연도
모두 모두어 가져갈 작정입니다. -
솔직이 별로 즐겁진 않습니다.
출발 전에
마누라 왈 "발리가 무슨 옆집이냐 ? 뻔질나게 가게!!라며 긁더군요.
근 1년만에 가는 건데 좀 억울했습니다.
but,
다녀오면 당분간은 근신처분이 확실할 터이니
잘 보고 오긴 해야지요. -
부럽네요 ㅜㅜ 이번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후기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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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신 쪽지를 마실다니느라 늦게 보았네요.
성에 차지 않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한도껏 답변을 보냈습니다.
여행계획 잘 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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