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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2 10:24 추천:1 조회:533

 

인도네시아는 350여년동안 네덜란드의 식민지였으나 엄격한 의미의 식민지배는 1900년대 초부터 라고 할 수 있다. 16세기까지는 포루투칼 상인들이 말루쿠를 중심으로 한 술라웨시 지역에서 나는 각종 향신료를 유럽으로 갖다 팔곤 했었다. 그 후 17세기 초부터는 네덜란드가 Dutch East Indies Company(VOC)라는 회사가 자바 쪽으로 진출하여 많은 자원을 유럽으로 교역하였었다. 그로부터 200년 후 1800년에 이 회사가 파산에 이르자 네덜란드 정부가 이 회사를 운영하게 된다.

1602년부터 1900년까지 300년동안은 식민지라기보다는 유럽의 한 회사가 적도 근처에 있는 자바섬에서 유럽에 귀한 자원들을 채취해가는 정도였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19세기 말까지는 식민지라는 인식이 희박하여 독립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던 시기였다.

20세기에 들어서자 네덜란드는 자바뿐만 아니라 발리 보르네오, 술라웨시 등을 체계적으로 지배할려고 한다. 1930년대에 비로소 발리까지 진출하여 각 지역마다 통치하는 왕들을 서로 이간질하여 다투게 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1941년 2차대전이 발발하게 되고 네덜란드는 본국에서도 나치의 침공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1942년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치고 들어와 속수무책으로 인도네시아를 내주고 떠나게된다. 그 당시 일본은 별다른 전쟁을 치르지 않고 인도네시아를 차지 할 수 있었던 것은 네덜란드로부터 해방시켜주겠다고 인도네시아인을 속여 인도네시아인들의 도움으로 손쉽게 네덜란드 군대를 쫓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은 느슨했던 네덜란드의 지배와 달리 전쟁물자를 착취했고 젊은이들을 동원했는가 하면 어린 여자들을 위안부로 강제 동원하기도 했다.

350여년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다고 하지만 네덜란드의 실제적 지배를 받은 것은 40여년밖에 되지 않는다. 그 후 약 3년 동안 일본으로 받은 식민 지배가 더 혹독하고 잔인했다고 한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을 선언한 후 인도네시아에 그 소식이 이틀 늦게 도착하게 되어 독립기념일이 우리보다 이틀 늦은 8월 17일이다.

일본이 패망하고 인도네시아를 떠난 후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를 다시 식민 지배하기 위해서 군대를 파견하였으나 인도네시아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된다. 네덜란드는 국제적인 비난과 많은 인명 손실을 입은 후 1949년 12월 인도네시아를 포기하고 모두 철수하게 된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독림영웅들은 대부분 1945-1950년 사이에 네덜란드 군대와 투쟁하던 민병대 대원이었다. 발리의 독립영웅 구스티웅아라이(Gusti Ngurah Rai) 역시 1949년에 네덜란드군대와 싸우다가 전사한 영웅이다.

그런데 일본군으로 끌려왔던 조선인 양칠성이라는 분이 1949년 네덜란드군대와 싸우다가 전사하여 인도네시아 독립영웅이 되어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다고 한다. 아마도 양칠성씨는 1945년 일본이 패망하자 귀국을 포기하고 인도네시아에 귀화하여 인도네시아인으로 살다가 1949년 네덜란드군대와 대적하여 메르데카(meredeka 독립)를 외치면서 싸웠을 것 같다.

경향신문에 나온 기사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108150052215&code=940100&utm_campaign=share_btn_click&utm_source=twitter&utm_medium=social_share&utm_content=khan_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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