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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05.08.17 21:33 댓글:8 조회:1,951
발리를 처음 찾았던 지난 2월, 9명의 여인네들이 우르르 발리로 몰려갔다가
일어난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어 같이 웃어보자~ 글,,올려봅니다.

처음 발리 여행을 계획하고 나름대로 정보도 얻고 지도상으로 나타난 지명을 따라
일정에 맞는 동선을 짰던 여행 첫날,,

오전 - 수영장에서 놀기.. 
오후 - 스미냑을 시작으로 러기안, 꾸따에서 쇼핑하기..
저녁 - 짐바란 씨푸드 먹기..

오밤중 - 호텔에서 빈땅 마시다가 11시 부터 클러빙하기..였는데

쇼핑을 하다보니 9명의 일행이 거추장 스럽기도,,
혹시나 일행을 잃어버릴까 상점구경도 못하는 일행때문에ㅡ.ㅡ
둘,셋씩 짝을 지어 실컷 돌아다니다 짐바란 포시즌 호텔 앞에서 만난 뒤
씨푸드를 먹으러 가는 건 어떨까~의견이 나와 우린 조?를 짜서 흩어지려던 찰나
허접한 지도를 가지고 있던 경미리..한마디 거들었습니다..
"여기가 스미냑이고,,러기안,,꾸따,,까지 쭉 이어졌지?? 꾸따에서 짐바란까진
조금 거리가 있어보이긴 해도 얼마 멀지 않을꺼야...쭉 걸어가다보면 짐바란이 나오니까 @@
5시에 포시즌 호텔앞에서 보자!!" 
(흑흑~~덜 준비된,,여행 정보를 가지고 무조건 걸어서 짐바란까지
찾아오라고 했던 나의 이 한마디가 얼마나 무모한 짓인가를 이제부터 밝혀드립니다...ㅋㅋ)

그전에,,

balisurf.net photo

스미냑을 시작으로,,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는 시작되고^^

balisurf.net photo

관심많은 아로마 상점에 직접 들어가 향도 맡아보고 가격도 물어보다
더 싼곳이 있겠지..하며 돌아나오기도 수십번!!



더블식스로 가는 길에서 발견한 수영복 매장에 걸린 맘에 들었던 수영복!
입어보지는 못해도 찍어나 보자해서 찍어보기도 하고^^



더운 나라에 있는 국민들이 하루에 한 번 갖는 씨에스타는 어쩌고 길바닥에서
화투 칠 때 비슷한 소리가 나는 놀이?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며 신기해서 또 한번 찰칵!

여기까지는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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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꾸따까지 흘러흘러 갔다가 짐바란 포시즌 호텔로 가기 위해
얼마나 더 걸어야 하는냐고 물어보는 와중에,,
그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이거 *  였습니다..

"아 유 크레이지???" *
처음엔 무슨 영문인지 몰라,,내가 정말 미쳐서 짐바란을 물어본게 아니란걸
반박하기도 전에 짐바란은 꾸따에서 15~20분 정도 차를 타고 가야 하는 곳임을
알게되었더랬죠.. ㅠ,ㅠ 
(그들이 보기엔 길을 물어보는 내가 미친거 맞습니다..
꾸따에서 짐바란까지 걸어가려는 시도를 했으니까요..)

부랴부랴..5시까지 시간을 맞추기 위해 택시를 타고 가는 도중..
다른 일행들이 걱정되기 시작하더군요..
엉엉 ..길을 잃고 울고 있지는 않을까..어쩌다 걸어서 짐바란까지 찾아오라는 얘기를 한건지
후회막심하며 포시즌 호텔 앞에 차를 세우고 나니,,
2명의 일행은 먼저 와서 기다리다 지쳐 울뻔했다는 얘기를 들으며 그나마 안심은 되었는데
나머지 일행들이 또? 걱정 되더군요..
30분을 더 기다려보자,,길 잃으면 무조건 숙소에서 합류하기로 했으니
걱정말자 마음을 다스리면서도 안절부절 30분을 더 기다렸더니,,
드뎌,,나머지 일행,,그녀들이 나타나 주었습니다...
어리버리 걷다걷다 지쳐서 택시를 타게 되었다는 고마운? 일행들..

경미리,,4시간 걸어다니며 쇼핑하다 짐바란에서 돌 맞아 죽을 뻔! 했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



푸르다못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모를,,짐바란 비치에서
돌 안 맞아 죽고,,살아나,,짐바란 씨푸드를 즐겼던,,
경미리의 쇼핑에 이어지는 걸어서 짐바란가기 다리품은 여기서,,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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