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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05.12.17 10:43 댓글:5 조회:1,704
경미리 누나도 눈물을 머금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이젠 클럽도 지겹습니다. ㅡ,.ㅡ
보드하나 달랑들고 발리에온지 벌써 18일째.

그동안 포인트 구따비치, 레기안, 하프웨이, 드림랜드, 울루와트, 장구, 스랑안등등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지만,, 아직 더 찾아가야할 포인트가 더 많은거 같습니다.

경비도 빡빡하게 들고 오고, 아무것도 하나 아는 정보없이 무작정 들어와서
거의 현지인과 비스무리한 생활하다가,,
회심의 일격으로 1,600,000 루피짜리 병원비 까지 맞고 ㅎㅎㅎ

그래도 여긴 서핑의낙원 입니다.
어딜가든 365일 파도가있고, 바람에 따라 스웰에 따라 그날그날 체크하고 돌아다닐 수 있는,,
한국에서는 꿈도 못꾸는 일인지라, 비록 생활은 힘들다 하더라도
파도가 있어서 그것마저 즐겁습니다.^^

아직도 일주일전 스랑안에서 10ft짜리 (2층 건물정도) 파도가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몇번 뒤집어져서 이젠 죽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결국 파도를 잡고 라이딩하는순간 또하나의 경험을 쌓아올린 제가 자랑스러웠습니다. ㅡㅡv

최악의 조건으로  발리에서 살아남기..

앞으로 남은 10일동안 잘 한국인의 긍지로 서핑포인트를 정복하고 가겠습니다. ㅎㅎㅎ

---발리 구따비치 제주 써퍼 성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