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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07.04.27 01:16 댓글:11 조회:1,868

2주전 여행때 내가 발리에서 현지인 친구로 부터 거의 반 강제로 빼앗아온 물건이 있다.
단순한 은반진데... 쌍가락지는 아닌데 두개가 겹쳐 있어 안쪽 반지는 혼자서 돌아가는 그런 반지다...
사실 내 반지가 있었는데 어찌어찌하여 친구 때문에 택시에 놓고 내리게 되어버려서... 그것도 은반진데... 그것도 정이 많이든... 아까버라!!! 그래서 아줌마 생각에 본전은 하자 해서  오토바이 키에 대롱대롱 메달려 있는 친구 반지를 탐을 내 결국 뺏아 한국으로 밀수 성공!!!
근데 그다음 친구가 전화해서 그러는 거다
"너 괜찮아? 꿈 안꿨어? 그 반지 발리 유명한 무당한테 받은 건데... 비밀이 있어!! 무서운 것이 나올 거야! 다시 보내줘. 가지고 있음 않돼!!!" 한국말로 또박또박 하다못해 너무 뻔뻔 하게 말하는 이넘의 짜슥!!! 
근데 문제는 그 반지 때문인지 내가 매일 꿈을 꾼다는 것이다. 그것도 꿈이 연결 되서 심지어는 낮잠을 자도 꾼다.
꿈의 내용은 항상 내가 발리에 있는데 어느 사원 같은 곳에서 무언가에 쫓기는 그래서 막 숨고 그러는 한편의 영화 미라 3편 같기도하고... 다음 꿈에선 날 쫓아오던 무언가의 정체가 보이는데 킹코브라와 아나콘다, 용 같은 것들이다(아마 따날롯 사원의 후유증 인가?) 급기야 어제 꿈엔 발리 어느 사원 성역 같은 곳에서 사원의 제물을 훔쳤다!!!(아주 커다란 알지 못하는 열매 하나를 몰래 땄다)-어른들은 태몽 이란다!!! 정말 등골이 오싹 해지는 남량특집이 따로 없다!!!
근데 이상한건 항상 내 친구가 꿈속의 공범 이란것이다...
이제까지 2주동안 (진짜 거짓말 아님!!) 매일 꿈마다 발리에 있었는데... 뱀한테 쫓길때도, 몰래 사원의 열매를 훔칠때도 그밖에 기타등등 이넘의 짜슥이 도와주는 것이다.
아무튼 친구에게 물어 봤다."야! 크리다! 진짜 이거 무당꺼냐?" "그래... 빨리 돌려줘! 더 무서운게 나올 거야... 네가 발리에 다시 오는 것도 그 반지 때문 이야. 보통 그반지 난 안끼는데 네가 발리에 손님으로 왔을때 우연이 가지고 왔어. 반지 끼우고 만져서 다시 오게 된거야... 무당 꺼야"
반지에 얽힌 비밀을 물어봐도 "않돼!!! 비밀이야"...  하며 알아듣기 힘든 말만 한다. 거짓말 같기도 하고...
그래 제일 무서운 베이비만 안나오면 된다... 뱀이야 그건 먹는 식품이니 뭐 꿈에 나와도 별 무섭지 않고...라는 생각으로 무시해 버렸다.
사실 난 기독교라 미신을 잘 믿지 않는데.. 진짜 매일 꿈마다 발리에 있으니... 참 뭐라 설명해야될지....
아무튼 반지 때문 인지는 모르지만 매일 꿈에 발리에 가니 참 좋다.
오늘밤엔 발리에서 뭘 하려나...
혹시 전생에 내가 발리에서 알아주는 전사 였거나... 뭐 발리엔 그런 비슷한 전설이 많잖아요.
오늘 밤엔 발리에서 뭘 할지 또 잠이나 자야겠다.
근데 또 꿈을 꾸게되면 이번엔 말리 섶 감독님과 영화제작에 대해 의논 해봐야 겠습니다.
영화 제목!! 발리판 "링(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