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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07.05.23 23:48 댓글:8 조회:1,542

3박 5일일정으로 떠났던 발리에서 어제 돌아왔습니다.
무작정 떠나버린 발리 여행이었던지라 왠지 모를 기대감과 긴장으로 들떠서 출발했답니다.
그런데 비행기는 1시간이나 늦게 출발하고 숙소가 변경되었던 것도 숙소로 출발하면서 알게되었습니다. 
(같이 여행했던 다른분들은 숙소변경에 대해 연락을 받으셨다고 하시더군요.;;;;;;)
거기다 근방도 아닌 꾸따에서 누사두아쪽으로 변경되어 버린 바람에 저희의 계획도 모든게 물거품이 되어버렸지요. 
울트라마린님과 피기님께 꼭 전화 드리겠다는 일념하에 번호도 챙겨갔것만..ㅠ
 
그렇게 순탄하지 못했던 여행의 둘째날부터는 현지 가이드분의 옵션 압박이 시작되더군요. 
 '원래는 옵션 두개 해야하는거다. (사실 여행사쪽에서 선택관광이 필이라고는 듣지도 못했거든요..), 
아가씨들..어떻게 하실꺼예요.' 제발 부탁한다고 호소하는데 어쩌겠어요..ㅠ
거기다 그날 저녁 센트로의 소고에서 핸드폰을 두고 오는 바람에 난리가 났었죠.. 
첨엔 가이드가 '돌아가도 1시간이상 지나서 못 찾을 것이다' 그런식으로 얘기하더니만 소고에서 결국 찾았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여기가 원래 작고 경비가 잘 되어있어서 찾은거다. 거기다 인포센터의 여직원과 아주 저를 놀려먹더군요.
서랍속의 핸드폰이 맞는 지 확인하더니 서랍을 닫아버리고는 기다리랍니다.. 그렇게 15분정도 기다리고 나니 돌려주더군요. 기다리는 동안 슬슬 화가 났지만 그래도 핸펀을 찾게 도와준 가이드에게 고맙다고 말하니 옵션하라더군요. 
고마우면 옵션하라니요..ㅠ 그래서 워터붐(25불이나 주고했습니다..ㅠ) 한다더니 원래 두개 해야하는 거다. 하나 더해라. 
그리고 차에 타더니만 다음 날 신청했던 옵션 미팅시간을 저희가 원래 원했던 오전시간에서 본인이 원했던 오후 시간으로 미팅시간을 잡더군요. 차마, 괘씸하지만 핸드폰을 찾아준 성의때문에 아무 얘기도 못했습니다. 
(둘째날 일정도 출발 후 이상해서 물어보니 변경되었다고 얘기하더군요.)


계속해서 상의도 없이 통보 식의 일정변경과 그리고 고객을 우롱했던 관광..
여행사도 여행사지만 순박하게만 보였던 가이드의 모습에서 많은 실망감을 느꼈다지요.. 
아름다웠던 발리와는 다르게 사람에게 상처만 받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발리 여행..ㅠ
너무 슬프네요. 
 
P.S 혹시 아래의 사진이 어딘 지 아시는 분, 이곳이 우붓재래시장이라던데........


balisurf.net 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