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발리에서도 보기 드물게 비가 한국에 장마비 내리듯이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에선 대통령 선거로 별로 뜨겁지 않은(?) 열기를 (방송에서만) 느끼고 있겠지만
여기서는 사실 대통령이 누가 되든 해외에 나와서 비지땀 흘리며 열심히 살고있는 동포들에게 
어디를 가서도 자랑삼아 얘기 할수있는 대통령이 나와 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비록 직접 투표는 못하지만 부디 한국에 계시는 많은 유권자들이 소신있고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시기만 바랍니다.
아~~ 우째 이래 비는 추적 추적 내려 쌋는지...
다른 때는 아무리 우기라도 대개는 한두시간 내리고 멈췄다가 또 새벽녘에 한번 늦은 밤에 한번 이렇게 내리는데
오늘은 유별나게도 한국에 장마비 오데끼 비가 내리네요.
이럴때는 다른거 다 귀찮고 그냥 구수한 막걸리에 파전이나 몇장 부처 먹으면 제격인디...
증말 아쉬운건 파전은 혼자 해 먹으면 되는데 결정적으로 막걸리가 없어서 딱 98% 부족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이 비가 고마운건 이놈의 비 덕에 현장 인부들이 많이 결석을 하는 바람에 
저도 이 벌건 대낮에 컴터 앞에 않아서 막걸리에 파전 생각할 여유를 가지게 되었으니 내심 고맙기는 하군요. 
해외 나와서 살게 된지도 벌써 3년째가 되어가고 그에 따라 한국에 있는 친구들 본지도 오래됬고
또 다들 바쁘고 자식들 키우느라 힘들다 보니 연락마저도 소흘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한때는 향수 병인지 향토 병인지에 걸려서 20일씩 자리에 누워서 열병을 앓았던 적도 있었는데
시간이 이만큼 되어버린 지금은 어느정도 망각되고 적응되었는지 한국에 대한 그리움도 예전 보단 덜한것두 같구요.
암튼 이번 선거에서 훌륭한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바라고 또 한국 경제가 더욱더 활발히 살아나서 발리로 여행오시는 분들이 많아 지기를 기대하면서 푸념 몇마디 늘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