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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이 곳을 알고나서 매일 하루에 여러 번씩 이곳을 들락거리며 발리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거의 꼬박 1년을 준비했구요. 이 곳에서 본격적으로 준비한 건 10월쯤 부터였어요.
그래서 1월 21일에 드뎌 떠납니다. 그런데 이제 떠날 준비가 거의 다 되었는데 후기 게시판에 비온 꾸따비치의 모습을 보니 걱정되네요.

발리에 너무 가고 싶었던지라 저 혼자만 간다면 비오는 꾸따 비치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 거 같은데 문제는 혼자가 아니라는거죠.
발리를 그리 탐탐치 않게 여기는 남편과 처음 함께 비행기를 타게 되는 친정엄마, 그리고 이제 막 5살된 아들도 같이 가거든요. 아마 혼자서 여행 계획 세워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내가 선택한 숙소와 식당, 일정이 동행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쩌나하는 걱정을 늘 하게 되죠.
저도 내내 그 걱정을 달고 살았는데 무섭게 비가 오는 발리 모습을 보고 나니 더 심난해집니다.
어제 여기서 비오는 모습 보고 나서 밤에 잠도 설쳤어요. 꿈에 발리도 나오고 ㅠㅠ

요즘 날씨는 괜찮은 가요? 하긴 요즘 날씨라는 게 짐작할 수 있어야 말이죠. 그냥 우리가 가는 그 쯤에 날씨가 좋기를 바라고 또 바랄 뿐이죠. ㅠㅠ 다녀와서 제발 이 곳에 무섭게 비오는 꾸따 비치의 사진을 올리게 되지 않길 바랄 뿐이에요.

너무 걱정되서 그냥 끄적여 봤습니다.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