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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08.02.01 21:03 댓글:9 조회:1,845
미스터 데와(원빈씨)와 데이 투어를 하던 중에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한국 사람들은 발리의 전통문화를 무시한다. 액티비티만 좋아하고, 
전통 공연 같은데 보고 싶다고 해서 데려다 주면
10분 정도 지나면 끝나지 않았는데도 그냥 나와 버린다. 
게다가 사원 같은 곳에는 데려다 줘도 사진만 한장 덩그러니 찍고 돌아보지도 않고 그냥 나온다.

아~ 한국말을 잘 못하는 외국인이 이 정도의 생각을 한국말로 표현할 정도면,
얼마나 많은 한국 여행객들이 이런 행동을 했으면 자신들의 문화를 무시한다는 
말을 다 할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같은 아시아 문화권이라서 우리도 사원이 많고, 한국에는 발리처럼 싸고 만족스러운 액티비티를 즐길만한
곳이 없어서 그렇다고 변명도 할 수 있었겠지만
그런 말이 쏙 들어가 버렸어요.

다른 나라에 가면 
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을 먼저 가지고
출발해야하지 않겠나하는 주제 넘은 저의 소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