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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08.04.25 04:18 댓글:6 조회:1,316
오늘은 ....
우리 신랑이 안오는 날... 일명 당직! 국가와 사회의 안전을 위해서.. ㅋㅋㅋ
근데 당직이 바뀌어서 온단다...
그래서 기다 렸지...
그런데  그게... 신랑이 집에 왔는데.. 와이프랑 애들 다 자고 있슴 좀 그러 잖아요??
그래 첨엔 기분 좋게 기다렸지용.....
근데 이 신랑 집에 돌아 올 줄 모른다....
그래서... 아락도 없고... 기냥 소주랑 오렌지 주스 밐스... 일명 짝퉁 "아락 어택"을 만들어...
소주 세병을 끝장 내고... 후식으로 집에 있던 오비라거 피쳐 한병 까지 마셨지요..
기분 넘 좋아~~~용...
어?........................
울 신랑이 오네??
자세이 보니 우리 큰놈이네.... ^^;
"엄마! 뭐해?? 민창이 목말라 .. 물 주세용"
"엄마... 새벽 명상 한다.... 아들! 가끔 사람은 생각을 많이 하고 살아야되... 알았지???"
우리 아들 ...
"근데... 왜 병이 처음처럼???"
"허걱!! 이넘이 한글 읽을 줄 알지!!!....."
"아들!  유치원에서 리싸이클.. 재활용 이라고 안배웠나???" "이건 술이 아니라 재활용 입니다... 병만..."
보통 애들 앞에선 술마시는 모습 안보이려 노력 하는데...
요즘은 우리 애가 넘 커 버렸나...
가끔씩 애들 잠들고 있을때 한잔하다 딱 걸리네....

아들!! 언젠가 엄마랑 진짜 대화가 통할때가 오겠지??
그때 까지.. 왠만하면 밤엔 깨지말고 잘 자... 알았지??
엄마가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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