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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eugel Lv.25
2009.05.11 23:49 댓글:13 조회:2,653
6월초에 토요일 출발 토요일 도착으로 일주일 정도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이번에도 당연히 발리로 생각하다가

엄마가 '저번에도 갔지 않느냐. 다봤으니까 이번에는 다른 데 가자.'

재작년에 3박 5일 패키지로 갔다왔거든요.
저 '다봤다'는건  따날롯, 울루와뚜, 우붓 시장 기념품점, 워터봄 파크 가봤다는 거에요;;;
그나마 여행사 일정상 따날롯도 한낮에 가서 석양을 못봤어요.
식당은 자유일정 하루 있어서 울티모 가봤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무리가 되더라도 제가 가봤던 로비나 돌고래/멘장안 스노클링/우붓 구경 하고
다하나에서 점심, 짐바란에서 석양보며 저녁 먹고, 후원하는 어린이 방문하고.. 생각했어요.

저     "아 다른데 가면 내가 또 공부해야 하는데 머리 싸매고 공부하기 귀찮아"
엄마  "너 공부하지 마라. 그냥 패키지 따라 다니자"
저     "발리는 자유시간 많은데 다른데는 하루종일 끌려다닌다더라. 막 쇼핑/옵션도 강요하고 돈 많이 쓴다"
엄마   "내가 여행비 낼게"
저     "안돼. 돌고래 봐야돼. 막 팔딱 뛰어."
엄마  "동물원에서 저번에 봤어. 안봐도 돼."
저     "아 그거랑 달라. 바다에서 뛴다고."
...기타 등등

발리가 좋다는 건 어쩌면 너무 내 위주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어가 왠만큼 통하고/치안이 좋은 편이고/물가 싸고/쇼핑 거리 많고 (기념품 뿐 아니라 까르푸!!)
지역마다 분위기 다르고/ 등이라서
이 좋은 데를 주위 친구, 일가 친척 등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
는 생각인데 

엄마에겐 아무래도 여러 나라에 가보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하지만 엄마에게 저 3박 5일 패키지로 발리를 알게 하기에는 너무 아쉽기도 하고... 
그래서 이래 저래 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