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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후아...

 글 쓰려고 하니 한숨부터 나오네요...

 어제 쓴 글은 정말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제길 ;;;

 

 홍콩 책랍콕 공항 서편 트레블러 라운지에서 면세품 몽땅 도난 당해서 이리 찾고 저리 찾다 비자 컨시어지 서비스 전화해서 도움 요청하고 쌩쑈를 했지만 누가 들고 튀었는지 감감 무소식.

 결국 똑딱이와 면세품 쇼핑백 3개 그리고 아이들 장난감 약간 모두 잃음... 휴우...

 탑승시간도 다가오고 찾아도 나오지가 않아 못찾겠다 꾀꼬리를 외치려할때 날아오는 CX 메세지.

 

 익명 " 28 JAN HKG발 CX785편이 13:00에 출발합니다.(2시간 55분 지연)   요런 메세지가 날아오더군요...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헐퀴... 난 어쩌라고 ;;;

 짜증을 뒤로하고 곧 가니까~ 라는 심정으로 버티기 모드 들어갑니다.

 

 2시 30분쯤 게이트 31번으로 갔더니 뭔가 느낌도 안 좋고 조짐이 이상합니다.

 40분이 되어도 오픈 하지 않고 50분이 되어도 오픈하지 않고...

 CX 직원들 30분동안 옹기종기 모여서 뭔 이야긴지 주고 받는데 얼굴을 보니 말 안해도 분위기가 전해집니다.

 탑승객들은 불안불안...

 갑자기 게이트 오픈하더니 티켓 확인하며 빨간색(비즈), 노란색(이코노미) 스티커를 승객에게 막 붙이더니 게이트 통과 시킵니다.

 오잉? 비행기 타는건가? 라는 생각은 불과 5초...

 

 반칸 내려가서 비행기를 타는게 아니라 반칸 내려가고 또 반칸을 더 내려가서 이미그레이션까지 통과하고 짐 찾고 나오는데 메세지가 한통 또 옵니다.

 

 익명 : " 28 JAN HKG발 CX785편이 11:35, 29JAN에 출발합니다.(25시간 30분 지연)

 

오늘 인천에서 KE 타고 출발하는 형님가족이 궁금해져서 메세지 보냈더니... 아직 그런 이야기 없음. 이라고...

 그러다가 30분 후... 화산폭발로 어찌될지 모르겠는데 최종결과 4시 30분에 준댔다며 공항대기중이랍니다.

 결국... 다음날 오전출발로 결정되었다는... (KE 호텔 제공 없음. 알아서 아침에 오라 함. 끝.)

 

 암튼 발리행 승객을 버스를 태우고 1시간 기다린 후 Causeway Bay 복판에 있는 The Park Lane 이라는 호텔에 하차 합니다.

 배는 고프고 버스는 에어컨 빵빵틀어 춥고... 아 완전 미아, 거지가... 흑흑흑

 

 CX 에서 제공해줘서 호텔 첵인 하는데 아이 둘이 있으니 트리플 룸으로 줍니다. ㄳㄳ

 (천재지변인지라 이런 서비스 안해줘도 될만한 상황이지만 대인배인 CX는 CX785편 승객들 모두를 보살피네요)

 저녁 식사 쿠폰도 줘서 호텔 꼭대기층 27층에서 식사도 합니다...

 홍콩 대부분의 호텔 전망은 훌륭하지만 이곳 역시 빅토리아 파크와 야시장, 이름모를 경기장까지 뷰 좋군요.

 얼떨결에 홍콩 복판에 와서... 작년 딱 이맘때 뵌 항겔 홍콩지부장님 잠깐 뵙고 커피 마시고 헤어짐.

 무료 WI-FI는 눈 씻고 찾아도 안보이고 호텔 전용선 챠지하고 씁니다 ㅋㅋㅋ

 2주 여행이라 그나마 이틀 까먹는건 덜 아쉽긴 한데... 뭔 놈의 사건이 하루에 몇번씩 ㅠㅠㅠ

 새해 벽두부터 너무하는거 아님? 올 해 좋은 일 좀 많이 해야...

 홍콩 한복판의 호텔방에서 Get miles... 흑흑흑

 

 3줄 요약.

 1. 애들 데리고 노숙함.

 2. 면세품 다 털리고 3시간 지연크리.

 3. 알고보니 화산폭발로 내일 뜬다는데 과연 떠줄까도 의문... 현재까지 29시간 30분 딜레이 ㄷㄷㄷ

 

 

 

 
총 28시간 30분 딜레이를 앞둔 CX 스텝들 회의를...

 

 

 
그들을 둘러싼 불안불안 승객들...

 

 

 
B744 준비는 되어있건만... 뜨질 못하는 안타까운 CX785


 아~ 내일은 정말 뜰 수 있을까요? 맙소사... 살려주세요~

 간만에 나름 길게 잡은 여행인데 벌써 이틀을 허공에 날립니다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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