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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lovecat Lv.10
2011.05.26 15:38 댓글:27 조회:3,083
한국에 돌아갔다가 오랜만에 발리로 돌아왔답니다
오랜만에 가서 먹고싶었던것들 조금 먹었더니 금세 3킬로나 졌어요 ㅡ.ㅡ
못봤던 한국 드라마들, 영화들도 잔뜩  ㅋㅋㅋㅋㅋ
그리고 무었보다도 그동안 그렇게 바래왔던 갤략~씨양도
하나 구입해서 번쩍번쩍 빛나게 케이스  잘~  입혀서~
정말 뭐랄까~ 부자되서 발리로 온 느낌이었달까요

오랜만에 돌아온기념으로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우아하게~
선셋과 칵테일좀 즐겨주시려고 쿠데타로 가려고 맘먹었답니다.
한국에서 예쁘게 머리도 하고 왔겠다
제대로 풀메컵해주시고 얼마전에 한국에서 큰맘먹고 구입한 예쁜원피스입고
아주예쁜 갤럭시양과 손지갑만 쏙들어가는 블링블링한 파우치까지들고
발걸음도 가볍게 쿠데타로 갔어요~

오랜만에 찾은 쿠데타는 뭐랄까.....
여전하더라구요 여전히 사람도 많고 ...
딱히 앉을데도없고 컥테일한잔을들고 스피커쪽에 기대서서 예쁘게 떨어지는
석양을 보며 열심히 새로산 갤럭시양 셔터를 눌러댓습니다
캬~~~ 사진 너무 예쁘게 찍히고~ 우리 갤럭시양 너무 예쁨니다
이 쪼그만 녀석이 별게 다하니까요~

그렇게 석양을 즐기며 혼자만의 세상에 빠져있는데
이런 ~   웨스턴 총각이 맥주한병들고 옆에와 말을겁니다
대박입니다 보드숏에 나시입은 꼬맹이도 아니고
깔끔하게 차려입고 스미냑의 나이트라이프를 즐기러 나온모양입니다
우뚝한 코하며 호수처럼 깊은눈에 ....   대박임니다
해가 거의 지고 저녁식사를 제안하더군요
라루치올라가 어떻느냐고 하더군요~
둘이 쿠데차를 빠져나와 해변을따라 라루치올라로 걸었슴니다
이런 짜증나게생긴 매니져가 자리가 없어 조금 기다려야 한답니다
라루치올라 앞 해변으로 둘이 걸어나가 조금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이제 해는 완전히 떨어지고 세상이 진한 파랑으로 물들었습니다~
너무 예쁘더군요

제 우월하지않은 영어실력덕분에 우리 갤럭시양을 자랑하며
시간을 때워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찍어온 각종 사진들이며 동영상들이며 보여주며
우리집 강아지 맹구가 짖으며 제 스타킹 찢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었습니다
바로 근처에서 개한마리가 어슬렁어슬렁 걸어오더군요
이 웨스턴총각 아무렇지도 않게 쓰다듬어줍니다
그러면서 제게도 만져보라더군요
이자석~ 제가 쫀 모습이 재미있나봅니다
그래도 최대한 용기를내 녀석의 머릴 만지려는데 갑자기 짖습니다
엄마~

깜짝놀라 떨어진 갤럭시양
그리고 떨어진 우리 갤럭시양을 그 더런입에 물고 뛰는 똥개시키
머가 눌렸는지 녀석입쪽에서 우리 맹구 짖는소리들립니다
거기서 시키야~
달렸습니다
어떻게 마련한 내 갤럭시양인데~
안돼~ 50미터만 뛰어도 심장마비 오는 저인데
라루치올라앞에서 쿠데타앞까지 뛰었습니다
저 개자식이 저랑 장난치는줄 알았을까요
쿠데타 앞에 다다라서 이개자식이
제 예쁜 갤럭시양을 내려놓고 검은 해적선연을따라
폴짝폴짝뛰고 있었습니다

우리 걀럭시양 저 더런시키침으로 범벅돼서
온몸에 모래를 뭍히고 처참하게 떨어져있었습니다
불쌍한 우리 갤럭시~
우리갤럭시양 털어주고 보니
어느새 예쁜 제 슈즈는 이미 어딘가로 가버리고 없고
원피스는 뒤트임쪽이 쭈~욱 나가서
제 튼튼한 허벅지가 반이상 노출되어있고
머리에 핀도 어딘가로 날아갔는지 산발이고
루치올라 가는길에 신발은 한짝밖에 못찾았구요
우리 대박남도 어딘가로 사라지고 없더군요
숙소로 돌아오는 택시안에서 울고싶었지만
제손안에 꼬옥쥐여있는 갤럭시를 보며
참을수있었답니다

다시는 쿠데타 가나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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