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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11.06.08 20:31 댓글:14 조회:3,526

발리에 지내면서  여행오는 분들이 물어보는것 중에 가장 대답하기 힘든게
바로  spa 스파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먹는건 노는건 매우 좋아하지만 남자인 제가 어디 스파랑 친하겠습니까?
그러나 피할수 없이  놀러오시는 분들의 끈임없는 질문이 바로 스파입니다.

무슨 스크럽에 요거트에 와인에 천연재료에 왕실 공주들이 하던거라든지
제가 그런걸 어찌 알겠습니까?

그러던 어느날  죽마고우인 남자 두분이 서핑 레슨을 하시고  물어봤습니다.

짧은 기간 있다가니 한번은 그냥 동네 마사지보다 좋은 그 스파라는걸 받아야 겠다.
발리왔으니 한번 좋은거 해야지
하며 물어보셨습니다.  당연히 저는 도움을 못드렸고 두분은 알아서
알아보겠다고 가셨습니다.

그다음날!

두분이 다시 컴백!  울트라 슈퍼 챙피한 스파 체험기를 말씀 주셨습니다.

어디 인터넷을 뒤져 괜찮은데 신청했더랍니다.

갔더니 서로 마주보게 되어있는 침대방에 가서 다 벗으라고 하더니  마사지를 하더랍니다.
서로 친하지만 얼굴들면 마주보이는  친구 얼굴을  벗은채로 보고 참 민망 하더랍니다.
그래도 그때까진 괜찮았다고 말씀하시더니 !

잠시후 마사지가 끝나고 두분을 인도하더니  이쁜 꽃잎을 띄운 작은 욕조, 자꾸지에   그러니까

한욕조에 남자 두분을 살포시 인도하여 넣어 주셨더랍니다.
 
꽃잎뛰운 작은욕조안에  남자두분이 태초에 모습으로 홀랑 벗고 들어가 앉아 있으니
그시간은 정말 왜그렇게 긴지 
분위기 이상하게 꽃잎은 왜 있는지 
오만가지 생각을 하게되었고 정말 도망치고 싶었답니다.
여튼 처음 간 스파고 경험도 없으니
이리가라 하면 이리가고 저리가라 하면 저리갔다고
담담하게 말씀 하시면서 마지막으로 

자신들이 아무생각없이 커플 스파 신청을 했더라고 자폭!!! 고백하셨습니다...

스파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교훈,
남자끼리는 좀 그렇다는 교훈을 남기며 

마지막으로  여자분들 좋은 스파 아시면 추천  댓글 부탁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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