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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11.06.22 14:36 댓글:11 조회:2,861


이곳에서 여행정보를 많이 얻었는데 글은 처음 쓰는군요.

발리 사람들의 시간개념이 우리나라 같지 않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행계획은 6개월전에 짯지만 가이드 예약은 3주전에 알아봤죠.

이미 유명한 가이드는 죄다 예약이 됬다고 하더군요.
답변이 안 온 가이드도 많고요.

그러던 차에 어떤 가이드의 메일을 몇 일 늦게 확인했습니다.

"지금도 시간 비어있냐? 예약가능하면 연락다오" 하고 답장을 보냈더니
"요금은 100$. 할 생각있음 연락 다오"하고 회신이 왔습니다.

제 생각엔 다른 예약이 이미 되어있는데 '찔러나 보자'는 식으로 답장을 보낸것 같아요.
만약 제가 OK하면 기존에 예약한 사람에겐 하루 전날에 취소메일 보내놓고선
"바라. 난 취소메일 보냈다" 이럴지도 모르죠.

여행일자가 얼마 안남았으니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몸값을 올려서 불러본것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메일을 받자 제 머리에서 첨 떠오른 생각은 '뒷 사람을 위해서 깨끗이 쓰자'는
공중화장실 문구였습니다.

단순히 가이드가 안 구해지고 초조해지니깐 제가 오버한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앞 사람이 가이드의 눈높이를 올려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