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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lovecat Lv.10
2011.07.24 17:05 댓글:16 조회:2,884
오랜만에 토요일밤 싸돌아다니지않고
DVD빌려서 일찍 돌아왔어요~
영화볼려고  앉았는데 입이 조금 심심하더라구요
냉장고보니 장을 본지 오래돼서리 딱히 먹을것도 안보이고
간식거리사러 쪼리끌고 밤거리로 나갓답니다
저희 동네가 조금 어둡긴해도 조용하고 괜찮거든요
15분만 걸어나가면 K마트며 미니마트며 거기에 이것저것 군것질거리도 많이 팔고
아직은 이른시간인지 다 성업중이더라구요
여기저기 구경하며 뭘먹을까 고민하는데
조그만 포차네서 튿이한걸 만들더라구요
피자도우 펼치듯 얇은 밀가루 반죽을 둥글게펴서 뜨거운기름에 올리더니 그위에 \
만두속같은거 올리고 책포장하듯이 둘러싸서 일종의 커다란 만두를 만들더군요
오호~~ 맛있어보였어요
노랗게 기름에 튀긴것이 한뱃살 만들어줄만큼 크기도 크고~ ㅋㅋㅋ
이름은 마타박이라더군요
스페샬 마타박하나 주문하고 그옆 포차에서 나시고랭도 하나 포장하고
마트에서 캔맥주도 여섯개나 사들고~
아~ 보기만 해도 배부릅니다
거기다 이 마타박이라는거 냄새가 아주 좋더라구요
제가 평소에 만두를 너무 사랑하는데
딱 군만두같아요~~ 얼른가서 맥주에 먹을생각을 하니~ ㅋㅑ~~
비닐봉지를 들고 동네 입구쪽을 들어섯어요
앗~ 근데 앞에 웬 개 세마리가 쳐다봅니다
이것들이 내 마타박냄샐 맡았을까요?
가까이 와서 비닐봉지 주변 냄새를 맡습니다
완전 얼었습니다
늑개같이생긴 똥개 세마리가 제주변을 둘러싸는데
주변에 지나는 사람도 차도 심지어 바이크한대도 없더군요
조금씩 발을 옮기려는데 한마리가 짖습니다
엄마야~ 너무 놀라서 비닐봉지로 개코를 쳐버렸어요
그리곤 달리기 시작햇습니다
으앙~ 개떼들 지네가 늑대인줄 아나봅니다
짖으며 쫒아옵니다
저도 모르게 비닐봉지를 뒤로 던지고 달렸습니다
조용합니다 몇십미터 쫗아오던 개떼들
목적이 마타박이었나봅니다
비닐봉지 둘러싸고 찢고 이젠 지네끼리 짖습니다
헐.....  제 마타박......
꼴도 보기 시른 저 개떼들...
앞에 보이는 돌멩이를 들어 이 개새끼들아~ 울분에차 한맺힌 비명을지르며 던졌는데
제 분노와 제 팔힘은 아무 상관관계가 없었습니다
근처에도 못날아가고 괜히 소리만 질러 마타박을 못먹던 힘없는 개들중 1마리가 다시짖으며 달려오더군요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쳤어요
저는 그중에서도 서열이 아래였던가봅니다

이 개시키들....
억울하고 분하고 늦게까지 잠못이뤘답니다
오늘은 환할때가서 마타박 사먹을래요
개시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