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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꼬망 Lv.25
2011.08.04 17:58 댓글:4 조회:2,052
비를 맞고 싶으면 비를 맞으면 그만이었는데..

요즘은 산성비부터 시작하여.. 황사비다.. 방사능비다..

절대 맞으면 안되는 것이 되었습니다..

약한 비만 와도 우산은 필수.. 

점점 시간이 지나다보면 하나씩 하나씩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점점 사라져 가는 것일까요

18-19년전 쯤인가..  '더 늦기전에' 라는 대한민국 톱 가수들이 모두 모였던 콘서트 주제곡이 생각이 나네요..

- 그언젠가 아이들이 자라서
  밤하늘을 바라 볼때에
  하늘가득 반짝이는 별들을
  두눈속에 가득 담게 해주오...

사실.. 잃어버린게 이미 많을지도 모릅니다.

빤스만 입고 뛰어놀던 개천과
별로 어렵지 않던 신호등
내가 뛰어놀던 진흙탕
간식으로 먹던 개구리 뒷다리와 메뚜기
부럽기는 했지만 결코 서롭지는 않았던..  저수지에서 월척을 잡아올리던 놈들..

모두 동감하긴 참 힘든 것들이긴 하겠지만

아마 앞으로도 우린 물려받은것보다
점점 적은것들을 물려 주어야 하겠지요
점점더 빨라지는 세상을 빼고는요.

하나를 잃을때마다 좀더 빠른 세상을 얻겠지만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길들여짐이라 생각 합니다.

아아 죄송합니다.
덩치에 맞지않게 몸이 않좋아서 회사 3일째 쉬고 있자니..
정신이 오라가락해서.. 글하나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