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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11.12.22 15:21 댓글:11 조회:5,625

안녕하세요 토미입니다.

매일 서핑을 하는 저는 요즘 발리가 우기로 접어들어 꾸따보다
더 좋은 파도를 타고자 스랑안이라는 곳에서 아침 6시부터 서핑을 합니다.

스랑안은 터틀아일랜드라 불리기도 하는데  롬복가는 고속배 타는곳으로도 알려져 있죠~~
터틀아일랜드라 불리니까 거북이는 가끔 봅니다.

그런데!!!

며칠전 서핑을 하려고 물에 떠있는데 
제앞에 조금 많이 커다랗고 어두운 뭔가가 쓰윽하고 나타나더니
한바퀴 돌고 사라집니다.

balisurf.net

허걱! 
일단 겁부터 났죠 
서퍼들이 젤 무서워 하는게 상어인데 다행히 발리는 상어가 그만한 크기는
없고 다 제 다리 한쪽 크기의 리프상어밖에 없어요

상어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또 스욱 나와서 천천히 한바퀴 돕니다.
돌고래라고 하기엔 넘 크고 사람손같은 두개가 달려있어서 잠수부인가 몇초 고민했는데

같이 서핑하던 호주 할아버지가  저거 듀공이야!  그러시더군요

들어는 보셨나요 듀공!

balisurf.net

옛날 선원들이 바다에서 인어라 착각했던 그 바다의 포유류!

너무 너무 신기했어요!  서핑하면서 본것중 가장 엄청났습니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듀공은 멸종위기의 바다 포유류이고  전세계 수족관에
딱 5마리 있어 수족관에서 보기도 어렵다는군요

2011년 12월 앞으로 크리스마스도 서핑 새해도 서핑 별 반 다를것없는 발리에서 하루하루중
가장 쇼킹했습니다.

바닷가 앞에 식당 아줌마 말씀이 스랑안 앞바다는 해초가 많아 듀공이 가끔 온다고 하네요

혹 서핑을 좋아하고 중급정도 타시는분은  스랑안에 오세요  운이 좋으면  듀공과 함께 서핑할수 있습니다.

바루서프스쿨 -토미- http://www.barusurf.com/

ps  보기에 무서워보일수도 있지만 귀엽구요 100% 완전 초식 바다포유류 해초만 먹어요!

balisurf.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