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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12.03.16 11:35 댓글:13 조회:1,784

발리 해변가앞에 사는  까만 토미에요

에피소드1

오랜만에 한국에 갔습니다.
너무신나 인천공항에 내리자 마자 열심히 뛰어서 출입국 심사대에 제일먼저
도착했습니다.
검사하시는분이 다른분과 얘기를 하시다 절 보더니 옆을 가르킵니다.
안가니까 말씀하네요
"포리너 레프트" 
외국인 출입국 심사대로 가랍니다....

 전 한국사람이에요!
 흠짓 놀래십니다...
 서로 어색하게 몇초흘렀습니다...쩝 
 까만게 죄지...

에피소드 2

또 오랜만에 한국에 갔습니다.
출입국 심사대에 또 빨리 갔죠. 이번에 옆으로 가란소리안하십니다.
근데 여권사진을 보고 얼굴 보고 사진보고 음... 그렇십니다.
사진얼굴이 너무 다른가 봅니다.
어렵게 여권 주십니다.

제사진은

몸무게 106kg일때 회사 다닐때 양복에 넥타이메고 찍은
그리고 얼굴좀 하얀사진...

지금은 80kg 대 얼굴은 죄송하게 깜해요..
어둠속에 이빨만 보일정도로..

에피소드 3

비행기를 탔습니다. 대한항공 발리에서 한국가는~~
공항 대기하는데 하와이애들이 많네요
아마 발리 한국경유 호놀루루 비행기인가봅니다.
하와이애들은 자꾸 저보고 계속눈인사합니다. 재네도 한국사람아니구 지나라
사람인줄 아네요.."지들끼리 얘기하다 나보고 하와이날씨 물어봅니다."
나 태어나 한번도 안갔는데 그걸 어떻게 아냐... 한쿡사람이다
뻥가지마 표정 입니다. 한국서퍼라고 하고 마무리...
좌석에 앉았고 비행기 뜹니다. 대한항공 한국승무원언니가 내옆에
전부다 한국사람인데 나만 꼭 영어로 식사 뭐할거냐 물어봅니다.
중간에 맥주달라고 하는데 또 나에게 영어하신다. 한국사람이라고 하니까
똑같이 놀랜다 당황하더니 미안하다고 땅콩3개 더 줍니다. 쩝

이쯤되니 나 한국가면 고생할거야 안되겠다.!  결심
비행기 면세품중.. 얼굴하얗게 보이는 남성 bb크림 샀슴다.
좀 하얗게 보일라고!

에피소드 4

한국에 도착 한국에서 사는데가 경기도 광주 오포라는데입니다.
우리집 가는 방향에  외국인 노동자가 일하시는 가구공장이 좀있어요
집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기사님이 힐끗보십니다. ㅋㅋ 익숙합니다.
차안에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노동자분들이 가득 있네요
그분들 대화하는데 낮설지 않은 언어가 들립니다.
살짝 인사했어요 "아빠까바르" 이제 그분들이 놀랍니다.
그래 당신들은 우리동네에서 살고 돈벌고 난 당신동네에서 살고 돈버네
그런생각이 드니 기분이 묘합니다.  

에피소드 5 

전 서핑스쿨 합니다. 맨날 서핑하고 바다에 있으니 까맣죠
발리서프 할만한일 서핑스쿨 소개 페이지에 
제 사진이 있고 이런문구가 있습니다.
" 바루서프스쿨에는 항상 한국인 스텝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손님이 왔습니다. 저말고 다른분에게
사진을 봤는데 현지인을 올려놓고 그렇게 써놓으시면
어떻하냐 컴플레인 하십니다...  제가 죄송합니다. 쩝

http://balisurf.net/article/?/bali_act/1/53/[레포츠]_바루서프


마지막 에피소드

손님이 근처에 오셨답니다. 전화를 주십니다. 저멀리 사무실
창문너머로 보입니다.

" 맞게 찾아오셨어요 쭉 오세요 유리창 안에 저 보이시죠"
" 네?"
" 사무실에 사람 안보이세요?"
" 아 네... 음 근데 유리창 안쪽에 아무리봐도 한국인은 안보이는데요"

이날 최고로 좌절했습니다.
절 똑바로 보고 오시면서 저랑 통화 하시면서 엉엉 쩝....


저원래 얼굴 안깜할때도 원래 눈썹때문에 외쿡사람 소리 가끔 들었는데
전 한쿡사람이에요 이태원에서 영어 배운... 한국서 태어나 30년 넘게 쭉 자란~
발리서 서핑하면 까메져요  하얗고 서핑한다는거 말이 안되는 힘든일입니다.

토미 www.barusur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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