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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12.04.23 10:15 댓글:7 조회:1,383
결혼후 15년만에 가는 해외 여행이다.
그것도 내 친구의 " 야..넌 어떻게 결혼 10년이 넘었는데도 와이프랑 해외 여행도 한번 안가냐..?"
"영업팀에 우리 동기 김 아무게는 작년에 가족들이랑 1천만원 들여서 이집트 쪽으로 여행 다녀왓다더라.."
"그래..?""...너는...?"
"나야 발리...부터 ...말레이지아 까지 여러 나라 다녀왔지..내년에는 호주 갈 생각이다.."
내 동기의 그 한마디에 나는 해외여행 한번도 않시켜주는 못난이 무심한 남편 아빠가 되었고
그 말에 충격을 받은 난 2월부터 발리 여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발리로 정한 이유..?
내 동기의 다녀온곳중에 다시 가고 싶은곳을 묻는 내 말에 튀어나온 대답.
"응....발리 한번더 가고 싶어...근데 우붓으로..가라.."
그렇게 시작한 여행 준비가 이제는 비행기/숙박/가이드를 모두 정한 자유여행으로
처리되었다.
처음 가보는 자유여행 . 어느정도 영어를 할줄 안다는 쓸데 없는 오만?..자부?..ㅋㅋ
하여튼 엉뚱한 자신감이 점점...알수없는 위췩감으로 되돌아온다..
출발인리 언제냐구요?
7월 30일 입니다...길고도 길게 남아있죠...
지금이 4월이니...하여튼 15년 만에 가는 여행. 우리 딸내미가 신혼여행 사진에
"왜 나만 빼고 찍었어..?.." 라고 신경질내던 그 여행을 어느날 갑자기 계획하고 실행하려니
두근 거리는 마음 어찌 할바 모르겠네요..
비가 오는 봄...
문득 잊어 버리고 앞만?..달렸던 내가 미워져 자꾸 올 여름 달력만 쳐다보게 됩니다..
여행 다녀 오면 자세히 올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