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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꼬망 Lv.25
2012.11.18 23:31 댓글:4 조회:1,136
세월이 가면  - 박인환

지금은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은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 이 가을 제 서늘한 가슴엔 발리가 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