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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1 03:21 댓글:7 조회:4,233

여행가기전 인사이드 발리 책도 사고 이곳에 가입해서 2주넘게 매일 공부하다시피 하고 갔는데..
환전사기 당연히 충분히 알고 갔습니다. 제가 따로 프린트 준비해서 여행책자를 만들어 갈정도로.. 
공항 환율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꾸따쪽으로 나가서 환전할거 생각해서 한국돈 2만원 정도만 루피로 환전하고 
갔습니다. (꾸따까지 나갈 택시비만 가지고 간거죠)
근데 생각보다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일러서.. (저희는 딴중베노아에 있는 오아시스 호텔에 묵었습니다.)
이른 시간에 잠들기가 아까워 호텔 근처에서 간단한 발마사지도 받고 카페가서 맥주한잔 하려고 하니 환전을 해야 겠더라구요. 그래서 호텔 앞에 환전소에 가서 환전을 했습니다. 
100불.. 지금 생각하니 제가 정말 바보였어요. 아직도 그날 당한걸 생각하면 ㅜ 
8850. 생각보다 너무 좋더라구요. 보통 호텔이 8500 이고 시내쪽이 8700 이었는데.. 
늦은 시간이라 환전할 곳도 그곳밖에 없어서 어쩔수 없이 간곳이지만.. 
그래도 두눈 딱 뜨고 바로 앞에서 보고 있으면 별일 없으리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눈뜨고 당한다는 말 실감하겠더라구요. 말도 안걸고 해서 나도 아무말없이 돈 세는 것만 보고 있는데..
몇번이나 자기가 세 주더니.. 그게 거기서 잘못된거 같아요. 그 사람이 세는 것만 같이 확인했으니.. 
돈을 받고나서 다시 세봤어야 하는데.. 제 탓이죠 뭐 ㅜ 여행첫날이라 설레고 들뜬 기분에 저도 신중하지 못했던거 같아요.
같이 샜기에 그냥 받고 나와서 맛사지 받고 나서야 먼가 깨름찍한게 있어서 지갑을 보니 우리나라돈 4만원이 넘게 모자란
겁니다. 바보같이 당한거죠. 정말  몰라서 당했다면 억울하지나 않지.. 기껏 다 알고 공부하고 가서 당하고 보니..
저희 환전해준 그 사람은 말도 안걸고 그냥 돈만 샜습니다. 근데 언제 어디서 돈을 빼돌렸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안되네요.
분명히 100000만 루피씩 세서 따로 따로 놔뒀었는데.. 내눈이 잘못된건지..
다음날 또 거기 환전하러 일부러 찾아갔습니다. 근데 이놈이 자기가 지은죄가 있는지 눈을 못마주치더군요.
돈을 세더니 참나.. 돈이 모자라다는 겁니다. 환전해줄 돈이 없다구요. 일부러 찾아온거 알고 오늘은 안당할거란걸 알기에
먼저 선수를 치더군요.
요즘은 환전사기 같은게 덜 하다고 하던데.. 그래도 정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저같은 불상사가 다신 없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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