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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y Lv.11
2008.10.02 00:21 댓글:4 조회:4,302
 아랫분의 환전사기 이야기를 읽고 나니 지난 8월 저도 사기당할 뻔 했던 일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그때 제가 위나 홀리데이 호텔에 묵었었는데요, 위나 홀리데이 정문에서 5분정도 걸어나가면 꾸따비치 쪽이고,
 호텔 뒤 쪽문으로 걸어나가면 아디다르마 호텔 앞을 지나 르기안 거리쪽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이 나옵니다.
 아디다르마 호텔 입구 골목의 환전소 중 하나였습니당.

 양쪽 옆의 환전소들은 모두 $1 = 9,100 정도의 환율로 기억나는데, 그곳만 $1 = 9,250 이었거든요.
 물론 한 7~8분정도 걸어나가 르기안 거리로 나가면 환율이 조금 더 높았겠지만 너무 덥고 배고픈 고로
 그냥 여기서 하자 그러면서 들어갔습니다.

 $100 을 바꾸겠다고 하자, 지폐를 확인하더니 계산기를 꺼내서 9250 을 찍어서 보여주기에 OK사인을 했죠.
 근데 거기다 100을 곱한 후에 돈을 세어주는데 925,000이 아니라 902,000을 주면서 
 자기가 500루피 잔돈이 없다는거에요. 

 계산이 이상하다, 계산기를 내어봐라 하고 그 계산기를 받아 몇번을 제가, 제 신랑이 다시 계산해봤지만,
 아무리 9,250 * 100 을 눌러도 902,500 이 나오는 그 웃기는 계산기란.... 
 그제서야 이게 지난번 발리서프에서 본 계산기 사기로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100을 돌려받고 환전 안하겠다고 하고 나왔답니다. 

 계산기 너무 믿지 마세요. 가끔 그런데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덕분에 환전 안하고 호텔 셔틀타고 베모코너에 내려서 환전했더니 $1 = 9,350 으로 받았으니
 환전 안하길 잘한거 같긴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