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 정보
많은 이들이 즐겨찾는 현지 식당인 딴중 삐낭에 가보았습니다.
발리의 레스토랑들이 주로 서양 음식 위주로 내놓다보니 금새 질리더군요.
딴중 삐낭은 현지인들에게도 유명한지 수수한 식당 내부에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요리하는 장소도 오픈되어 있어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메뉴판을 가져다 달라고 하자, 음식 사진은 있는데 요금은 없는... 뭔가 의심스러운 메뉴판을 가져다 주더군요.
그래서 가격표를 보여달라고 하자, 이번에는 영어로 메뉴와 가격이 적혀져 있는 메뉴를 갖다주었는데.. 가격이 참... 터무니 없었습니다.
작은 새우를 넣은 볶음요리 한접시에 45000루피라니... 이건 뭐 고급 레스토랑 요리 가격이죠.
저희는 2명이지만 이것저것 많이 시키고 싶어서 몇가지 골라보니 맥주까지 3.40만 루피는 나오겠더라구요.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주인을 불러서 네고를 시도했습니다.
다른 종업원들은 영어를 거의 못합니다.
싸고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다고 하니, 자신이 좋은 가격을 준다고 하며... 먹고싶은 것을 고르라고 합니다.
결국, 메뉴에 있던 요금에서 대략 30프로는 디스카운트 받아서 실컷 먹고, 맥주 세병 마시고 25만루피 나왔습니다.

너무 만족해서, 다음날 점심때 또 가서, 해물 쌀국수, 볶음 국수, 볶음밥, 야채 요리 등등 또 먹었죠.

우리가 낸 요금도 결국은 현지인들 보다는 비쌀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저렴하고 맛있어서 만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