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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정보
2009.09.12 20:56 댓글:11 조회:4,406
1. 픽업
어제 밤(01:20)에 도착하여 Sorga Hotel에 묵고 있는 여행잡니다...
비행기가 한 2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나가 보니 호텔 직원이 나와 있지 않았습니다...
조금 늦나보다 하고 기다리고 있었지요... 입에는 작은 걸레 하나 물고...^^
택시 기사들이 작은 호텔은 약속하고도 픽업하러 오지 않는다면서 갖은 회유와 협박을 하더군요...
홀로 여성 여행자인데다가 바보 같이 호텔 전번을 챙겨 오지 않아서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어느덧 1시간이 훌쩍 지나 같이 내린 승객들은 모두 떠나고 저와 택시 기사 둘만 남았네요...
마지막 비행기를 기다려서 동행을 찾아볼까 아니면 혼자라도 택시를 탈까 고민하던 중...
이쁘장한 녀석이 다가와 "당신 아무개 아니요?"라고 묻습니다...
아... 하마터면 그 녀석 껴안을 뻔했습니다...
그러나 차분하게 호텔 직원 카드 확인하고 싫은 소리 한번 해 준 다음 호텔로 이동!!!
픽업 요청하신 분들은 혹시 모르니... 호텔 전번 꼭 챙겨 가세요...^^

2. 환전
1$=9,800이 대세인 듯합니다...
꼭 사기를 칠 것만 같은 곳, 어떻게 치나 한번 보고 싶어서 들어간 한 환전소에서 좋은 구경했네요...
고액권이 없다며 굳이 200,000Rp짜리로 한 뭉탱이를 꺼내더니...
10장씩 세서 5뭉치를 제 앞에 둡니다...
일단 100불은 제 손에 꼭 쥔 채, 고녀석이 준 돈을 세 봤지요...
헛... 4뭉치뿐입니다... "한 뭉치 어디 갔냐"
그랬더니 인상 팍 구기면서 지가 다시 세 보겠답니다...
그때 다시 1뭉치가 짠하고 섞여 들어가네요... 클클...
일단 환율이 10,290 또는 9,995 또는 10,115처럼 어처구니 없게 제시되는 곳은 피하시는 게 좋을 듯...
도착한지 얼마 안 되서 안 그래도 피곤한데 고거 신경쓰고 있자면 참으로 짜증납니다...
사기치는 아해들은 일단 돈을 자꾸 만지려 합니다...
처음에 눈앞에서 세 준 돈이 맞으면, 얼른 집어가서 조금 거리를 둔 후 세 보세요...
고녀석 제가 돈 세고 있는데도 자기가 센다며 자꾸 달라고 합디다... (곧 뽀록날 것이니...)

3번째 발리, 2년 만에 본 발리는 그래도 또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