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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정보
2009.12.28 10:53 추천:3 댓글:7 조회:4,954
전 이번 18~22일 사이에 발리를 다녀왔습니다.
가기전 이곳에서 많은 정보 얻어가서 그런지 처가부모님 모시고 간 여행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다만 한가지 더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환전을 하면서 겪은 일을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가기전 이곳에서도 환전시 주의를 하라는 내용을 숙지를 했지만 진짜 그런일이
저한테 일어날줄은 몰랐습니다.
다들 아시는 내용이고 저도 이곳을 통해서 배운내용인데 환전할때는 각별히 주의를
해야합니다.
이곳에서 추천해준 환전소는 시간관계상 직접 찾지 못했습니다.
아이들하고 같이 가다보니깐 투어하고 나머지 시간은 거의 호텔 수영장에서 보내다보니
꾸따시내도 마지막날이나 되서 나왔더랬습니다.
그때당시 호텔 환전율이 9000루피($1기준) 발리collection이 9200루피 그리고 꾸따 시내 대부분
authorized라고 표기된 환전소가 9300루피였습니다.
저는 조금 더 나은 rate을 찾으려고 돌아다녔는데 그러다 9525라는 간판을 보고 환전을 하러갔습니다.
가방같은 물건을 파는 가게였는데...
얼마를 할거냐고 묻길래 $1200 정도 할거라고 했더니 무슨 보스를 불러야된다나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러라고 하고 기다리는데 약간 뚱뚱한 사람하나가 와서 제가 건낸 달러들을 일일이 살피더라고요.
사전에 신권으로 다 바꿔간덕에 빠꾸당한건 없었지만요...
아무튼 그리고는 계산기로 두드리고 저한테 금액을 보여주는거에요...
저는 천불이상하니 환율을 조금 더 쳐달라고 했고 그쪽에서는 알았다며 9550에 해주기로 하고
$1200*9550=11,460,000루피를 받기로 하고 돈을 기다리는데...
아니 이게 왠일? 십만루피로 한다발이면 간단하게 천만루피가 해결될 일을 굳이 5만루피짜리들을
일일이 세는게 아니겠습니까?
처음엔 사실 의심을 하기 보다는 조금 더 받을수 있다는 마음에 가벼이 여겼습니다.
조금 이상하긴했지만 돈만 잘 맞추면 된다는 생각에 하나하나 같이 세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20장씩(1백만루피) 세서 11묶음을 먼저 맞춰놓고 나머지 40만 루피도 5만 루피권8장으로 맞추고...
문제는 여기서부터였습니다.
마지막 6만루피를 50000+10000주면 될일을 다시 5만루피 두장을 주더니 저한테 잔돈 있냐고 묻는겁니다.
저는 순간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고 이때 시선을 빼앗고 좀전에 세어놨던 돈 묶음중에 일부를 빼돌린겁니다.
제가 보지는 못했지만 왠지모를 불안감이 엄습했고 수상한 낌새를 챈 전 돈을 모으고 있던 점원에게
손대지 말라고 말한뒤 다시 돈을 세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지들끼리 뭐라뭐라 다급한 목소리로 말을 주고 받더라고요... 이부분에서 '니들 딱 걸렸으~'했죠~!
결국 다 세어보니 5만루피짜리 18장이 비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어떻게 된거냐고 묻자...얼버무리면서 이러는 거에요... 'confused confused... next door next door'
ㅋㅋㅋ 전 결국 쫓겨났고 근처 가게로 갔지만 같은 일당인듯 처음엔 환전 해준다며 가게로 데려가더니
$1200이라고 하자 연락들을 받았는지 보스가 없다며 환전이 안된다는겁니다.
지금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거기서 만약 돈을 가방에 넣었다가 다시 찾으러 갔으면 저만 바보되는 씨추에이션 맞죠?
아무쪼록 정말 너무너무 즐겁고 지금까지 갔던 어느곳보다 좋았던 발리에서 이런 추억정도는 웃어넘길수
있지만 행여 사기를 당했다면 얘기가 틀려지겠죠?
다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다시 한번 주의를 기울여주시고요.
지금 생각해보니깐 정상적이고 허가받은 곳들은 주로 100단위로 환율이 떨어지는데 그런 이상한 곳은
끝자리가 꼭 이상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잔돈을 일부러 만들려는 속셈이지 싶어요...
발리 후기는 조만간 사진이 나오는데로 다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