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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정보
2011.10.16 00:47 댓글:9 조회:3,616
운동장 옆으로 난 좁은 길을 걸어가야 하는 곳.
우붓 운동장 도로 반대편 쪽은 관광객이 움직이는 동선에서 멀어서
우붓 시내에 있지만 한적한 곳 입니다.

길 입구에있는 뚯막부터  뽄독 뻭깍 도서관, XL라운지, 델리 캣을 지나
제일 안쪽에 "Saki-Tari-Us"라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몽키 포레스트 로드에서 보면 노란벽에 날개 달린 천사 그림이 그려져 있는 곳이죠.
(운동장을 가로 질러 갈 수도 있습니다만 우기때는 질퍽거리는 곳이 있습니다.)

balisurf.net

이곳은 레스토랑, 갤러리, 공예품 판매점, 유치원, 요리/공예 학교를 겸하고 있는 곳입니다.

시내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 결코 비싸지 않은 가격의 음식들이 있구요.
'운동장 뷰'라는 넓고 독특한 전망이 있고
도로에 밀려 있는 차량 매연을 딴 세상 일 처럼 바라 볼 수 있어서
시내에서 한적한 곳을 찾는 분들께 추천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운이 좋으면 '보통 사람과는 다른 재능'을 가진 종업원의 서빙을 받을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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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으로는 레스토랑 보다 열배는 큰 공간에 그림과 수공예품을 전시/판매하고 있구요.
어린아이들을 위한 놀이/휴식 공간(여행자를 위한 곳은 아닙니다.)이 있습니다.

건물 2층은 요리와 수공예품 제작 실습을 위한 작업공간과 교실이구요.

메인 도로에서 멀리있어서 여행자들의 눈길을 못 받는 곳이지만
레스토랑은 일부러 찾아 들어오는 열성파 여행자와 차량 소음을 피해 담소를 나누고 싶은 우붓 거주자들
덕분에 그럭저럭 굴러가는 중이고,

전시된 그림과 수공예품들 역시 엄청나게 좋은 품질은 아닙니다만
조금씩 팔려 나갑니다.


Saki-Tari-Us는 우붓 주변의 정신지체 장애우를 위한 시설입니다.
주로 하는 일을 나열해 보면

-어린이의 발달을 돕는 프로그램(유아원 같은...)
-아동 부모를 위한 교육(부모가 가장 오래 그리고 가까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지역 학교에서 선발된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청소년을 대상으로 요리, 서빙, 공예품 제작 교육

이런 일은 국가가 나서고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형태가 되는게 이상적이지만
인도네시아는 아직 복지 분야까지 관심을 쏟을 여력이 부족한가 봅니다.

이 곳 역시 발리에 있는 대부분의 NGO들 처럼 외국인이 시작하고
여행자의 후원으로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Saki-Tari-Us가 요청하는 것은 단순합니다.
-레스토랑에서 장애우들이 만든 요리를 맛 보고
-마음에 들면 공예품과 그림을 사고
-원할 경우 레스토랑에 있는 기부함에 현금 기부를 해달라는 것
-장기로 머물 경우 정신지체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자원봉사에 참여해 달라는 것
-운영, 판매, 레스토랑, 교육 등 어떤 분야든 아이디어 제안을 환영하고 있음.

써 놓고 보니 너무 많네요.

여행자는 일정 중에 한번 정도 식사를 하시거나
시내 구경 중에 땀 식히면서 마시는 음료 한잔 정도로도
몸과 마음이 가벼워 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전시된 공예품과 그림 사진들 몇장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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