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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ekyoon Lv.19
2007.01.05 16:10 추천:14 댓글:10 조회:2,958
아침에 눈뜨기가 무섭다.
일어나면 짐챙겨서 나가야 한다.
멜리아 브노아에서 나가 발리의 다른곳으로 가는게 아니라
발리와 헤어지는것이다.
오늘 눈을 뜨고나면 내일부터는 한국에서 눈을 떠야 한다.
아이고.. 추운나라로 어떻게 돌아가나...

1시에 check out 하고 마데아저씨가 리조트로 우리를 데리러 오기로 했다.
1시까지 빡시게 리조트를 이용해 줘야지!
아침에 일어나서 밥도 안 먹고 수영장으로 직행한다.
수영장에 아직 아무도 안나왔다.
잠시나마 수영장 전세낸듯 둘이 신나서 논다.
사람들이 하나,둘 아침을 먹고 나온다.
그럼 이번엔 해변이다.
해변에 나가 이리저리 다녀보고 선베드에 누워 한가로운 바닷가를 바라본다.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것도 이젠 마지막인가..
괜히 울적하다.
balisurf.net photo
                                                                  < 여유만땅의 해변 >

마지막 사진 찍기에 열을 올린다.
다시 발리에 오더라도 멜리아 브노아에 올런지는 미지수니까..
아침겸 점심을 먹고 짐 다 챙겼나 방을 휘~휘~ 둘러보는데 무지무지 아쉽다.
전화기 옆에 기어다니던 개미마저 그립구나!
방값을 계산하는데 달러를 루피로 계산하더니 값을 청구한다.
그런데 돈이 너무 많이 나왔다.
'아줌마~ 그게 아니잖어?'
내 계산기를 꺼내서 직접 계산에 나선다.
리조트 계산기는 믿을 수 없어!
분명히 $1 = 8700 Rp라고 보드에 써 있건만 아니 이 싸~람들이 계산을 어케 하는거셩~!
근데 계산하는 아줌마가 하는 말이
"이거는 니네가 환전해 달라고 할때 우리가 해 주는 환율이고 리조트에서 돈 받을때는 $1 = 9100Rp 야" 한다.
뜨엇!
그렇다는데 어떻게 해.. 돈 다주고 와야지..ㅠ.ㅠ
리조트에서 환전사기 당한 기분이다.
계산하고 꼬마친구 롤렌도에게 메모를 쓰고 있는데 마데 아저씨가 시간보다 일찍 우리를 데릴러 왔다.
일주일정도 만에 만나는데 또 너무너무 반갑다!
오늘의 반나절 투어 계획은 이렇다.
멜리아브노아 -> 울루와뚜 ->드림랜드 -> 게와카 파크 -> 마타하리 -> 마사지 -> 공항
다음날 새벽4시5분 비행기라서 공항에서 나머지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출발한다.
하지만 나중에 우린 공항에서 시간보내기로 한게 얼마나 바보같은 결정이었는지 뼈져리게 후회한다.
우붓에 있을때에도 몽키포레스트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울루와뚜에 원숭이를 보러 간다.
사실 신랑이 신혼여행때 원숭이에게 손에 들고 있던 땅콩을 빼앗긴 후로 원숭이를 싫어한다.
난 무서운데..
울루와뚜에 입장하려고 사롱을 입는데 입장료 받는 아저씨들이 모자 조심하라고 한국말로 알려준다.
선글라스는 진작에 빼놓고 왔는데 원숭이들 어지간 한가보다.
이곳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정말 많이 오는것 같았다.
내가 신랑에게 "오빠! 선크림 바를래?" 하니까
앉아있던 4~5명의 아저씨들이 " 오빠! 오빠! 깔깔깔깔.." 따라 하면서 웃는다.
신혼부부들중 많은 신부들이 신랑에게 오빠라고 부른다면서..
우리도 같이 웃어주고~^^
balisurf.net photo
                         < 울루와뚜의 배부른 원숭이 - 많이 먹어서 인지 임신을 해서인지..? >

위쪽으로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난간도 없이 그냥 절벽인데 바라다 보면 아찔하다.
아찔하면서도 계속 보게 된다. 
너무 멋지다!
 
                                              < 뛰어 내리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키는 멋진 절경 >

이곳에서 꾸따의 fat yoggi에서 만난 한국인 관광객 이후로 두번째 한국분들을 만나게 된다.
두 아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온 분들이었는데 우리에게 신혼여행이냐고 묻는다.
"아뇨~ 우리도 가족여행이에요~^^ "
이날 울루와뚜에서 절벽에 쓰레기 청소하는 분들을 만났는데
그냥 줄하나를 몸에 달랑 묶고서 절벽을 내려가며 쓰레기를 치우고 계셨다.
생명수당은 나오나..?
목숨 걸고 청소하기라니..
진료는 의사에게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오늘도 날씨가 끝내준다.
너무 더워서 앞의 상점에서 음료수 한잔씩 마시고 드림랜드로 출발한다.
들어가는 길에 제복을 입은 아저씨들이 있는데 마데아저씨와 몇마디 얘기를 나누더니 10.000Rp를 내란다.
무슨말 했냐니까 어느나라에서 왔냐.. 뭐 그런걸 묻더란다.
아직도 한창 골프장 공사중이고 한쪽에 빌라가 있는것 같았는데 돈을 왜 받을까...?
신랑과 나는 그 제복 아저씨가 아무런 이유없이 돈을 받았다고 결론 내렸다.
한마디로 용돈을 챙긴거지.
아직 입장료 같은걸 받을 만한 어떤 시설도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아~ 부정부패는 이세상 어느곳이나 있나보다.
이곳이 서핑포인트라는말을 발리섶에서 읽기도 하였고 
마데아저씨가 그러는데 서핑대회가 열리는 곳이라고 하길래 
꾸다비치보다 파도가 훨 높을꺼라 예상하고 갔는데 왠걸?
파도가 하나도 없다.
여기서 어케타?
시간이 너무 더운 시간이라 그런지 아니면 파도가 오는 시간이 따로 있는건지 
서핑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 아담한 드림랜드 해변 >

내려가다 보니 이곳을 찾는 서퍼들에게 방도 빌려주고 음식점도 운영하고 있는것 같다.
우리에게도 어디선가 나타난 총각이 말을 건다.
"우산 빌려줄까?" "우리 우산 있어요."
"그럼 선베드는?" "괜찮아요."
"보드 싸게 빌려줄수 있는데.." "서핑은 안 하려구요."
계속 거절 하는데도 웃는 얼굴로 잘가~ 해준다.
마음씨도 고와~
                                          < 마데 아저씨 차에서 가지고 온 우산들고 앗뜨거! 하면서 >

그 시간이 한창 뜨거울때라 그런지 사람들 모두가 그늘에 들어가서 아무도 나오려 하지 않는다.
때를 잘못 탔나보다.
드림랜드비치는 이런곳이구나..
구경만 하고 떠난다.
좀 아쉽네.. 멋쟁이 서퍼들 구경도 좀 했음 좋았을걸..
다음 목적지는 게와카 파크다.
인사이드 발리에서 보니 게와카 파크에는 완성만 되면 비행기에서도 볼수 있는 거대한 상이 있단다.
아직 미완성이지만 이런거 한번 봐줘야 되거든~
입구에 들어서면서 부터 자동차며 관광버스, 사람들이 넘쳐난다.
여기 무슨 테마 파크 라더니 뭐가 있긴 있나보다.
아저씨 말이 이곳에서 새해가 되면 엄청나게 큰 파티가 열린다고 했다.
네모나고 엄청 커다란 돌들이 벽처럼 세워져 있는데 그 안쪽 잔디에서 파티를 하나보다.
나도 노는건 자신있는데.. 그런 파티에 함 참석해 줘야 하는데.. 아쉽다.
차에서 내려 단단히 기대하고 
화장실에 먼저 들렀는데 나오면서 돈을 내란다. 
1.000Rp다.
어쩐지 들어갈때 화장실앞에 어떤 사람들이 1.000Rp 라고 써 놓은 상자를 갖고 앉아 있더라.
하루종일 화장실 앞에 앉아서 나오는 사람들에게 돈 받는 특이한 직업이다.
화장실을 사비로 지었나..?
마데아저씨가 일등으로 나오면서 한방에 계산해 주신다.
명수에 관계도 없다.
세명에 1.000Rp 계산.
근데 조금 가다 보니 또 화장실이 있는데 이건 공원에서 지은건지 무료.
어떻게 된일인지...?
공원 안은 우리 둘이 구경하기로 하고 올라간다.
근데 큰 문을 들어서면서 부터 하늘이 이상하다.
점점 까만색으로... 
그랬다.
또 비가 온다.
마데아저씨와 관광만 나오면 비가 온다.
그래도 굴하지 않는다.
가루다 상 앞으로 간다.
엄청나게 크다.
새 머리가 앞으로 꼬꾸라져서 부리에 찍힐까봐 무섭다.
                                                < 눈으로 가늠하기 힘든 크기의 가루다 상 >

가루다 상 옆에는 또 엄청난 크기의 비쉬누 상이 있다.
근데 비쉬누 상으로 가려면 다시 계단 내려가서 다른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길 참 희안하게 만들었네~
비쉬누 상을 보러 올라가는데 비가 후두둑 떨어진다.
꽤 굵다.
그래도 사진찍고 볼꺼 본다.
                                                 < 비가 와도 사진 찍겠다고 비쉬누 상 앞으로 >

비쉬누 상은 표정이 너무 무섭다.
웃지도 않고 눈을 감은것 같은데 바로 아래서 올려다 보면 눈을 내리깔고 쳐다 보고 있다.
죄 지은 사람은 진짜 무서울것 같다.
비가 오니 아래서 기다리던 마데 아저씨가 얼른 우산을 들고 쫒아 올라왔다.
우린 사진만 찍고 바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아저씨 고마워요~
사진을 찍고 나니 비가 억수로 쏟아 진다.
결국 옆에 있는 정자로 가서 비가 잦아들길 기다린다.
근데 먹구름이 가는듯 하다가 다시 돌아오고 가는듯 하다가 다시 돌아온다.
비 그치길 기다리는걸 포기하고 차로 돌아간다.
비를 좀 맞아서 그런지 오슬오슬 춥다.
신랑도 기침을 해대고..
다음 목적지인 마타하리로 출발한다.
우붓에서 부터 사고 싶었던 바람불면 움직이며 소리나는 목각을 사기로 한다.
마타하리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는데 쇼핑에 소질이 없는 우린 뭘 살지 몰라 우와 좌왕 하다가 시간이 다 가버린다.
목각도 겨우 하나 발견해서 산다.
아래부분이 흠집이 가있다.
새거 없냐니까 이거 딱 하나 있다고 한다.
재고도 없이 어떻게 장사하나...?
그러게 우붓에 있을때 우붓시장에서 진작 사 놨음 좀 좋아?
쇼핑에 무지한 나를 탓해본다.
신랑은 냉장고에 붙이는 나무조각 두개를 고른다.
한시간 넘게 돌아다녀서 고른게 이게 전부다.
쇼핑을 잘 못하니 돈은 굳는다. -,.-;;
슈퍼에 가서 한국과 맛이 다른 치토스 몇봉지와 마데아저씨 아들 줄 과자 몇가지를 산다.
일요일인데도 가족과 있지 못하고 나와서 일해야 하는 아저씨를 위해, 또 아빠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과자로 나마 작은 성의를 표시해 본다.
마타하리에서 나와 저녁을 먹고 마사지 샾에서 마데 아저씨와 헤어지는게 우리 계획이었지만
신랑이 비를 맞은 후 에어컨을 쐬어서 감기에 걸린것 같아 마사지는 생략하기로 한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인도네시아 음식을 먹고 싶어서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ACC라는 곳이 여러가지 음식이 나온다고 한다.
이곳은 발리식은 아니고 자카르타식 음식점이란다.
열개도 넘는 반찬이 나오는데 그 중에 자기가 먹은 음식 갯수 만큼만 계산하는 독특한 방식의 음식점이었다.
                                                              < ACC에서 나오는 반찬들 >
 
저녁을 먹은 후 식당 앞에 있는 커다란 조각상에서 마데아저씨와 마지막 사진을 찍는다.
                                                                  < 마데아저씨와 우리 >

이제 공항으로 가는일만 남았다.
모든게 다 아쉽다.
또 공항은 왜그리 가까운거야!
5분도 안걸린것 같다.
아저씨와 헤어지면서 어찌나 섭섭한지 한번씩 포옹하고 10년뒤에 다시만나자며 약속을 한다.
돈 많이 모아서 10년뒤에 다시 발리에 여행온다고 하니 그때도 꼭 자신과 함께 여행을 하잔다.
그래요, 아저씨. 10년 있다가 만나요~
눈물을 머금고 아저씨와 헤어진다.
여기서 부터 우리의 고생이 시작된다. 
일단 공항에 도착했으니 표를 끊어야지.. 하고 가루다 항공을 찾았다.
근데 우리가 내린곳에서 정 반대방향에 가루다 항공 사무실이 있단다.
그래서 우린 짐을 매고 끌고 거기 까지 간다.
가고 보니 국내용이다.
일단 여기까지 온거 한국에서 못 만든 멤버쉽카드나 만들자.
카드를 만들려고 가입신청서 두장을 받아드니 신랑이 여기서 쓰지 말고 들어가서 쓰잖다.
물어보니 국제선 타면서 표 끊을때도 만들어 준다고 한다.
그래서 ok 하고 국제선 타는데로 이동한다.
다시 끝에서 끝으로..
우린 일찌감치 표 끊고 들어가서 프라다 라운지에서 머물 생각이었다.
그!런!데!!!
우리 예상과는 달리 우리를 들여보내 주지 않았다.
시간이 너무 이르단다.
2시부터 들여보내준다는 거다.
그럼 2시에 들어가서 뭣땜시 한사람당 15달러나 내고 한시간 남짓을 프라다 라운지에 앉아 있어?
우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가까운 숙소를 찾기로 한다.
그 시간이 9시 정도 되었으니 2시까지 숙소에 있다가 나오기로.
이때 공항에 짐 맡기는 곳이 있는 줄 알았더라면 짐 맡겨 놓고 꾸따에 가서 노는건데..ㅠ.ㅜ
당시만 해도 그런 정보가 없었다.
역시 이 시대는 정보사회다.
공항 매점 아가씨에게 근처 숙소를 물어보니 너무너무 친절하게 이름까지 쪽지에 적어준다.
가까워서 택시비는 얼마 안나올꺼라고.. 근데 숙박비는 얼만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우린 공항에서 손님내려주고 나가는 블루버드를 타고 Puri Nusantara 로 간다.
가고 보니 아까 마데아저씨랑 사진찍은곳 바로 옆이다.
이휴.. 이게 뭔 짓이여~
우린 5시간 정도 있을꺼라면서 좀 깍아 달라고 애원하는데 숙소 아저씨 정말 냉정하다.
"여긴 공항 근처라 한두시간씩 있는 사람 많아~ 절대 못 깍아줘! "
흑.. 그래요.. 그럼 얼마죠?
세상에!! $26 다.
엄청난 반항심이 가슴속에서 솟구쳐 오른다.
참는다.
우린 갈데가 없잖아~^^;
다른 사람들은 새벽 4시 비행기 타려고 다들 어디에 있을까..? 궁금하다.
2시에 모닝콜(?)을 부탁하고 들어간다.
일단 침대에 눕는다.
이불 참 까칠하시네~ 
보풀이 일어나 까칠한 이불을 덮으니 이 돈에 여기와서 누워 있는게 답답하다.
하나도 잠이 안올것 같았는데 침대에 눕자마자 잠이든다.
비행기 티켓이 14일 짜린데 우린 12일이나 있었기땜에 이번 비행기 놓치면 한국돌아가기 어려울꺼란 생각이 
내 머리속에 있던 탓에 모닝콜 오기 전부터 깼다.
시계가 없는 우리는 카메라에 있는 시계를 보기 위해 사진을 한방 찍는다.
사진을 보면 사진 찍을 당시 데이터가 나오기 때문에 시간을 알 수 있다. ^^;
                                       < 시간 확인을 위해 찍은 사진 - 거금 $26 의 방 >
1시가 조금 넘었다.
잠이 안온다.
이대로 한국에 가야 하나..?
오만 생각을 하고 있는데 모닝콜이 온다.
세수도 안하고 옷만 긴팔 긴바지로 갈아입고 나간다.
공항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하나도 없다.
이상하다..하면서 들어가 보니 12시부터 입장해서 티켓팅을 했다고 한다.
어흐... 아까 말해주던지..!!
표를 끊으면서 우리 멤버쉽카드 만들어줘! 하니 여기서 못 만들어~ 한다.
뭐셔뭐셔!!
결국 우린 한국에서 부터 염원하던 가루다항공의 멤버쉽카드를 만들지 못했다.
표를 받아서 올라가니 공항이용료를 내란다.
우린 돈을 딱 맞춰서 쓰는 바람에 100.000Rp밖에 없어서 한사람은 루피로 내고 한사람은 달러로 내기로 한다.
달러로 하면 비싸다고 해서 잔뜩 쫄아 있는데 13달러란다.
좀 더 받네.
그래도 지친 우린 두말안고 낸다.
뭐라고 해도 깍아주지도 않으니까..^^;
면세점도 거의 다 닫았고 해서 우린 사람들 별로 없는 한적한 의자에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

                                                             < 덴파사 공항에서 >

인천공항에서 첫 사진을 찍은 것처럼 덴파사 공항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는다.
자다 일어나 눈곱만 떼고 팅팅 부은 얼굴로..
마지막까지 추억을 주는 발리야 은경이 집에 간다...






24일의 계산
울루와뚜    6.000Rp
음료      14.000Rp
드림랜드    10.000Rp
건전지     20.000Rp
게와카 파크    35.000Rp
마타하리      91.500Rp (주차료2.000Rp포함)
슈퍼(스넥)        29.300Rp
ACC(저녁)        51.700Rp
반나절투어      260.000Rp
공항 -> Inn (택시)   10.000Rp
Inn -> 공항 (셔틀)   30.000Rp
Inn          $26
공항이용료      100.000Rp + $13
기타   50.000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