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리
Lv.28
2007.01.08 14:08
추천:51 댓글:38 조회:6,156
발리에 미리 도착해 있던 babkong님의 3번째 발리여행.
발리 초행이지만, kembali ke bali 가 확실한 경아의 1번째 발리여행.
발리에 미쳐있는 두 여인네..
앤님의 8번째 발리여행과 경미리 9번째 발리여행..(우리 이러다 대한민국 기네스 기록세우겠어요..!!ㅋㅋ)
앤님과 둘이서 함께한 발리여행만 벌써 3번째..이 그치지 않을 발리사랑..발리여행이 시작됩니다.
제가 발리에서 찍은 꼴랑 6장의 사진.
나머지 세분이 찍어주신 2천여장이 조금 안되는 사진을 추려 후기를 쓴다는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지라..
발리에서 지낸 낮들과 밤동안의 이야기들을 2편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발리에서의 둘쨋날 낮!!
발리에서 첫번째 아침을 맞이 한 날이에요..
다시 발리에 가게된다면,,
젤 하고팠던 일순위는!!
그리운 꾸따 비치엘 나가서 잘란잘란 하는거 였거든요..
아침 밥 먹자마자..잘란잘란 끄 빤따이....
꾸따비치로 나가봅니다..
파도는 작지만,,
여전히 파도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여행객들과 서퍼들이 많아 저와 일행들의 눈과 귀와 마음을 즐겁게 해주더군요...
역시 꾸따비치는 저를 배신하지 않아!!!Yo~~
하늘은 어쩜이리도 예뻐주시는지..
우기여서 비를 언제 만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건기때나 볼 수 있는 하늘을 마주한다는게
너무나 기분 좋은 행운~인 것 같아 기쁨이 두배였쥐!!! Yo~~
이날따라 유난히 바람도 없고 꾸따의 바다색이 블루여서..
발리의 북쪽에서나 볼 수 있는 바다색이라니...여기 로비나야? 여기 누사두아야?
우리,,꾸따비치에 있는거 맞지? 확인을 하기도 했던 오전이 흘러가네요..
흔하지 않은 꾸따의 바다색에 감탄하며
그렇게 디스커버리 몰까지........하염없이 잘란잘란............
매일,,매일 일어나서 아침 밥먹구 걸어서 비치로 나가 디스커버리 몰까쥐~~잘란잘란..
그러다 배고프면 먹을 곳을 찾아 들어가는,,,오전 나들이..
이게,,발리에 있는 그 짧은 동안,,우리의 일상이었다는거~~~~ ㅋㅋ
앤님은 쇼핑 중!!
할인중인 러쉬에 가서 여행용 샴푸, 비누, 바디로션 사고,,보너스로 대빵 큰,,샴푸도 얻고..기분이 왕 좋아져서는,,
앤님..누가 똠양꿍 귀신 아니랠까봐..타이푸드로 점심을 먹자는 의견이 나와..
디스커버리몰에서 가장 가까운 타이 익스프레스로 자리를 옮겼지요..
주문을 하는 동안,,전,,그사이 밥콩님의 카메라를 손! 좀 봐주고요..
찰칵,,찰칵..으흐흐..셔터 누르는 소리 넘~좋아요~~
(타이 익스프레스~~나중에 먹거리팁에 자세히 올릴께요..)
식사이후에도 이어지는 잘란잘란으로,,
크리스피 크림..도우넛 가게도 얼씬거리고,,
전,,왜 크리스피 크림만 보면 섹스앤더시티 시즌 4에서 다이어트 하던 미란다의 모습이 젤 먼저 떠오를까요?
콧잔등에 땀이 보송보송 나도 끊임없는 발리 예찬을 하며,,잘란잘란!!
사실,,꾸따비치에서 디스커버리 몰,,걸어가긴 편해도 디스커버리 몰에서 다시 꾸따비치로 돌아오는 길은
너무 더워 헥헥거리다 지치느니,,차라리 택시를 타는 편이 좋은데..
이 상점, 저 상점 구경하면서 발리 곳곳을 캐고 다니는 우리,,
셩복 가게에 들어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쇼핑 겸 땀을 식히고 나와..꾸따 비치로 걷고 또 걷고!!
배부른것도 꺼뜨릴 겸,,
택시탈래? 걸을래? 하다가 그냥 걷지 뭐~ 했는데
어느새 꾸따비치로 다시 한바퀴 돌아오고야 말았네요..날,, 더워서 익사하게 생겼는데도 말이지요....^^
앗,,언젠가 escape님 블로그에서 봤던 산타@@발견..
앤님 사진 찍자 덩달아 나두 찍어줘...했는데..에잇..허리에 파스 붙인거 다 나왔네..파스 투혼의 흔적이랍니다!! Yo^^
더운 나라에서만 즐길 수 있는 한여름밤의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와 같이 쪼리 신고 꾸따, 러기안, 스미냑을 잘란잘란하는게
쪼리를 신고 있는 주인공! 앤님이 내년 크리스마스날 받고 싶은 선물!일지도~~~
짬을 내어 마사지도 받은 낮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고,,어느덧,,꾸따 비치 선셋을 보는 시간..
1시간여..모래위에 앉아서 해가 내려앉으며 이쁜 색을 뿜어 낼때 이러쿵 저러쿵 세상이야기하기 참 좋은 시간이지요!!
더 멋진 사진들이 많은데 babkong님이 포토앨범에 올려주실 것 같아,,전 요만큼만 보여드릴께요..
발리에서의 세쨋날 낮!!
다음 날이에요..!!
지난밤에 도착한 경아님도 합류해있고^^
발리서프 달력 사진 공모전이 있음,,1등 할수 있을 만한 사진들 찍히는 날! 하하하...
아시아의 인어들이 되기도 하고
경아님 바디보드 타보고 싶다고 하니 비치도 나가줘야지요...
신난 두 여인네들..
이날도 여전히 바람도 없고 파도도 없는 날이긴 했지만,,
확실히 바다색이 전날과는 다르네요..
야~~
신난다..
바디보드를 다 타고 babkong님의 전화 호출에 우린 다시 숙소 수영장으로 고고고고고...
숙소로 들어와,,
바닷물을 씻을 겨를도 없이..우리들은 또 다시 수영장으로...헤헤헤...
2m 풀에서 둥둥 떠있는 밥! 발견..
경미리 슬금슬금 밥!에게 접근..
밥! 저리 웃고 있어도,,
오지마! 오지마! 제발 오지마!
그런다고 내가 안 가니? 앙탈부리지말랬지?..
아니다..
섹시모드로 변경...이리 와~~~!!! 유후~~~~
경미리가 무서운지! 온몸을 불사르며 도망치는 밥!
아욱,,물 먹을뻔 했잖아!!!
그러길래,,조심스레 다가가잖니..얌전히 굴어!!! 쫌!!!
드뎌,,잡았다..
경미리가 밥에게 접근한 이유는 단 하나..
부탁인데....
2대8 머리 한 번만 만들어 볼께..응?
나를 거부하지뫄~~~거부하지뫌아줘~~~
밥! 울며 겨자 먹기로 머리를 내어주네요..
눈에 물들어갔니? 고문스러운 그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는 경미리..
그래! 이거야..
헤~~~~~~벌~~~~~~~~~~~~~쭉!!
밥!!!
고문을 당하고도
사진에는 사이좋게!!! 찍히자!!!
새끼 손가락 걸어가며 약속이나 한듯 우리 너무 천진난만해 주십니다 ㅋㅋㅋ
하하하하하...아아아아...
아씨!
밥씨 골탕먹이기..
배꼽 빠지게 웃었던 기억인데 글로 쓰니,,별로 안 웃겨버리네요..
이런건,,동영상으로 담았으면 진짜 대박인데.......
경미리한테 질린 밥~~ 인디언 밥~~ 으흐흐..
잠시,,휴식...
babkong님이 말레이시아에서 찍어온 사진들,,구경 중!
그사이 달력사진 될 만한 거 있나 없나..검열 중.....허나......
장시간 수영장에서 개기던 30대 중반의 우리들..조금은 지치고 배가 고픈가봅니다...
밥먹고,,쉬다가,,마사지 받고..
번개가 있는 날이라고,,꽃단장에..음..뭐~~
여자의 변신의 무죄! 변장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난다는거~~~~~
요렇게..
발리에서의 세번째날 낮!!
아니나 다를까, 일어나자 마자 또 잘란잘란 끄 빤따이 꾸따..
하도 발리를 걸어다니는 이쯤이 되면..
다리로 걷는게 아니라 신고 있는 쪼리가 우리 몸뚱아리를 질질 끌고 다니는 경지에 이르지만,,
개의치 않습니다..질질 끌려서라도 매일매일 꾸따 비치를 걸을 수만 있다면 말이지요~~~~
걷다가 배고프면,,또 뭘 먹어줄까..고민 한 판 해주시고~~
갑자기 엣모스피어의 똠양꿍이 생각나..
어제도,,오늘도,, 우리의 주 메뉴는 똠양꿍과 나시고렝...
그리고 어제와 같이 디스커버리 몰 쇼핑과 잘란잘란.
발리에서의 네쨋날 낮!!
늦으막히 일어난 다음날..
babkong님 일찌감치 우붓으로 로비나로 간다고 먼저 떠나신 날!!
네쨋날은,,딴중 베노아로 웨이크 타러 가는 일정이었어요..
근데 어쩌다보니,,경아님의 스킨 스쿠버 교실..
딴중 베노아의 쵝오의 미남 레오 마린 사장님이 특별히
젤로 멋진 강사를 소개시켜 주셔서 경아님은 바구스와 함께 바다로 풍덩해주시고..
경아님 바다에 있는 사이 앤님과 저는 되도 않는 어디선가 주어들은 발리어로 농담따먹기!!를 하기도
사장님 덕분에 쵝오 맛난 나시고랭도 먹고 망고의 계절,,망고도 푸짐하게 먹고..배부른 하루를 보낸 기억이 나네요..
발리에서의 다섯번째날 낮!!
경아님에게 보여줄..쿠데타의 낮..모습..
구름이 많았던 날이라 조금 아쉽지만,,그래도 쿠데타는 언제, 어느때 가도 좋은~~곳이라서
우리 일행을 늘,,설레이게 하죠!!
이날따라 쿠데타에 멋진 아빠들 왕창 등장!
주말이어서 일까?..연말이 끼어서 일까?..발리 이주자들일까?..여행자들일까????????
앉을 자리를 찾다가 아빠로 보이는 아저씨가 꼬맹이 우유 먹이는 모습을 보고 너무 이뻐 한 컷 찍었는데..
요,,위에 아저씬,,한 손엔 딸래미, 한 손엔 와인잔을 들고 음악에 맞추며 춤을 추더라는~~
그 모습이 너무 여유롭고 아름다워서 살짝 질투도 나더라는,,
우리나라의 모든 아빠들도,,자식 사랑엔 으뜸, 버금간다면 서러울테지만,,
발리, 그것도 쿠데타에서 보는 웨스턴들의 자식 사랑은 유난히 진해 보이더라는~~~
아....아쉬워~~~
눈 깜짝 할 사이..쿠데타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발리에서의 일정이 끝나갈..무렵..
그렇게 발리에서의 짧은 낮동안의 일정들은,,인도양으로 지는 해처럼..
우리들의 30대 중반으로 치닿는 세월 속,,2006년도 함께 져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