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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음..지난 주에 3박 4일로 발리에 갔다왔어요...
발리 신혼여행 자유로 갈려고 엄청 알아보고 고생했던 지라..저같은 분들 함 참조하시라고 용기를 내서 써봅니다!

어쨌건..전 그냥 간단하게 제가 느낀 것만 쓰려고 해요...
홍콩 경유한 발리 자유 신혼여행이었어요.. 

제가 선물을 면세점에서 좀 많이 사서..가방에 다 넣고도 부피가 큰 걸 면세점 봉지에 하나 넣어갔는데요.. 
저희를 딱 보더니 가방 열어보라고 하더라구요..가방 다 뒤지면서 코스메틱 없냐고 그러더라구요..다행히...제가 박스 포장 다 버려서....다 내가 쓰는 거다 라고 하고 넘어갔는데요...면세점 봉투는 ...다 버리고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번거로운 일 피할려면..

숙소는 elysian 빌라였는데요..여기 예약하는 란에도 이 빌라가 있네요.. 
가기 전에는 사람들이..거기 너무 좁고..작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서 엄청 걱정했는데...막상 가보니..빌라 너무 깨끗하고..빌라에 딸린 풀도 2이 놀기에는 딱 좋았어요..참...튜브는 없더라구요..그래서 시내에 나가서 사왔는데..가격은 약 2,500원 정도 준거 같아요.. 
그리고 가장 맘에 드는 건..밥이 너무 맛있었어요..제가...해외 영업을 하는지라...호텔밥이며..좋은 레스토랑 밥 많이 먹어봤거든요..근데 여기 식사는 정말정말 맛있어요...룸써비스도 자주 시켜 먹었는데..피자 하나만 뺴놓고(너무 짜고..피자에--; 생선 뭉치와 가시들이...생선피자를 시켰나봐요)..진짜 쵝오였어염.. 

첨에 가자마자 캔들 라잇 디너를 신청했는데요..풀장에 꽃 뿌려주고..캔들은 한 10개--; 정도 주변에 세워줘요.
참..풀장 벽에 형광등 같은 게 있어서 불도 킬 수 있어요..불 켜놓으면 아주 좋아요..
식사는 닭가슴살 떼끼랑, 소고기 스떼끼..주구요...스프랑 샐러드랑 고르라고 하는데..하나씩 시키시면 되요.. 왜냐!!
스프가 국처럼 큰 그릇에 나와요..둘이 먹어도 남는답니다.
와인 한 병을 주는데요...맛 없어요...전 원래 맥주를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여러분들이 그렇게도 좋아라 하시던..빈땅 맥주도 그냥 그렇더라구요^^;  오히려...한국에서 비싼 맥주들..기네스같은 거 많이 먹고 왔어요..
그리고 디저트는 ..롤랑..뭐시기라는...발리 디저트...작은 롤케익같이 생긴 거랑 아이스크림이었는데..둘 다 너무 달아서 못 먹겠더라구요.. 

그리고..둘쨰 날은..
아침 식사 하러 갔는데..빵을 고르라고 하는데요(바나나 브레드 , 토스트, 페스트리, 크로아상) 
아..여기 빵 정말 맛있어요.. 여러분들이 추천해주신 브레드 토크에 가서 케익 사서 먹었는데요.. 
초코 케익은 너무 달아서 별로였고..치즈 케익도 별로였어요...제가 냉장고에 하룻 동안 묵혔다 먹어서 그랬는지도 몰라요.. 
암튼..갠적으론 여기 빵,.특히 페스트리 강추에요.. 
여기에 계란(스크램블 에그, 찐 계란, 후라이), 쏘시지, 버섯, 삶은 콩,과일 주스, 커피 신선한 과일이 나오는데요..
신선한 과일은 별로였어요..발리는 특히 과일이 별로인거 같아요..다른 동남아에서 먹었던 것보다는 과일이 당도가 많이 떨어져요..파파야는 삶은 당근 맛이 나더라구요 ㅠㅜ 


이렇게 아침을 먹고..패키지에 포함된!!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빌라에서 받을 수 있는데...참..민망합니다..옷을 벗고 바닥에 누으라고 합니다...각별한 사이 아니면..여자끼리도 민망하지 싶습니다...어떤 분이 쓰셨던 것처럼..몸을 쪼물딱 쪼물딱 ^^" 하는데..정말 시원하지가 않더라구요..여기 마사지는 비추입니다. 
갠적으로 마사지 넘 좋아해서..이것 저것 많이 받아보자는 활기찬 계획을 세웠건만..돌아다니기 싫어하는 같이 간 친구때문에....이걸로 만족해야 했어요..참..공항에서 발 마사지를 받긴 했는데요...1만 루피에 25분인데..별로 비추에요...


아..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쇼핑을 갔습니다. 
정말이지..쇼핑을 너무 좋아해서...완전 기대하고 갔습니다. 
디스커버리몰에 갔는데요..지하에서 옷이랑 운동화 보고..가격 완전 싸다고 좋아했는데요..
특히 폴로는 정말 싸더군요.. 티셔츠는 2-3만원 정도 하는데, 한 20% 정도 세일 하는 것 같았어요..(지하에서 말이죠) 
그래서 5벌 정도 샀는데..집에 와서 빨아보니 질은 괜찮아요..제가 섬유 쪽 일 해서 아는데..품질이 티셔츠 한 벌에 2만원 정도면 절대 나쁘지 않았어요.. 그리고 가짜다 하는 분 많으신데..그냥 품질 좋고..디쟈인 예쁘면 입는 거죠 뭐..티셔츠는 어차피 좋은 데 입고 가는 것도 아니고..편하게 입을라고 사는건데..정말 추천이에요..몇 벌 사서 선물도 했는데, 다들 받고 너무 좋아했어요.. 

하지만..!!!!!!커피를 마시러 바깥으로 나간 순간..피를 토할 뻔 했습니다. 
똑같은 물건이 50% 세일을 하는거에요..--; 아..정말이지...근데..여기도 예쁜 옷 많더라구요.. 티셔츠 4벌 샀는데..진짜 너무 예뻐요..한국에서도 폴로 많이 사입는데요..그거랑 비교해서 디자인도 안 빠지고..특히 한국은 너무 정형화되서..똑같은 옷 입은 사람들 많은데..여기 것은 특이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특히 제가 좋아라하는 파스텔톤(분홍, 보라, 에메랄드, 하늘색)등이 많더라구요..다만..남방은 비추에요..남방은..실밥도 막 튀어나와 있고, 재단도 별로고..원단 질도 별로 좋지 않았어요..조끼도 별로였구요..

이걸 사고 나서..2층에 기념품을 사러 갔어요..
나무 제품 정말 이쁜 거 많더라구요..쟁반 하나를 1만 1천원 주고 샀는데..넘넘 예뻐요..집에서도 자주 쓰고 있어요..
접시들도 예쁜거 너무 많았는데, 짐 될까봐 많이 못 샀어요.. 접시, 쟁반, 그릇같은 건 정말 사가지고 올만한 것 같아요..


참..그리고 조그만 바구니 같은 거 포장해서...옆에"coffee", "java tea"라고 스티커 붙여 놓은 게 있는데요...
바구니는 손바닥 만해요..그래서 이거 선물하면 괜찮겠다 하고 6개나 샀는데..돌아와서 뜯어보니, 'java tea'에는 티백이 2개 들어 있고...'coffee'에는 커피가 3숟가락 정도 들어 있더군요...이거 절대 사지 마세요..괜히 선물했다가 욕만 먹겠어요 ㅠㅜ 
아..정말..속상했어요..조금만 살것을 ㅠㅠ 
여기서 산 커피 팩도 다른 데 가서 보니까 50% 가격밖에 안 되더라구요...아....진짜..

기념품은 정말 디스커버리 몰에서 사면 안될 것 같아요..참..여러분들이 많이 말씀하셨던..그 비누 파는 곳에 갔는데..
아 정말 비누 냄새 너무 좋더라구요..특히 키위..다 사오고 싶었지만..짐이 너무 많아서...살수가 없었어요..비누가 생각보다 무겁더라구요.. 반면 향초나 , 아로마 향, 목욕 소금..이런 거는 조잡해보여서..선물하기는 정말 그렇더라구요..
근데 비누는 선물해도 받는 사람이 좋아라 할것 같아요.. 


이렇게 쇼핑을 하고 힘이 들어서 쉴려고 블랙 앵커스(맞나요? ^^;)를 찾아갔는데...이런...3시경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너무 많은거에요..그래서 선회하여 앳모스피어(여기도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셨죠)를 갔는데요..그 책에 나오는 하얀 의자..너무 예뻤어요..의자에 앉아서 보는 바다도 너무 예뻤구요..다만...그 하얀 의자 너무 더러웠어요....바닷 바람때문인지, 안 닦아서인지 앉자마자 끈적끈적 하더라구요....헉 ㅠㅜ
전 딸기 쥬스를 시켰는데..역시...딸기가 맛이 없으니, 쥬스도 시원치 않더라구요..쥬스는 파인 쥬스로...그리고 왠만하면 그냥 커피 마시는게 나은것 같아요.. 마타하리 몰얘기는 다음에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