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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8.05.18 18:54 추천:17 댓글:13 조회:6,172

발리서프에서 워낙 정보를 많이 얻어 가서 싸게 다양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첫날과 마지막날을 제외하고 4일 일정 중에서 첫날은 꾸타의 마타하리, 디스커버리 몰, 코지 마사지, 블랙캐년커피, 부바 검프 쉬림프, 울티모를 가보았습니다.

마사지는 3군데에서 받아봤는데 코지가 역시 제일 좋았고, 울티모는 예약을 하고 갔는데 분위기와 가격은 매우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짜서 조금 입에 안맞더군요.

둘째 날에는 디스커버리 몰까지 택시를 타고 가서 천천히 쇼핑과 구경을 하면서 스미냑의 리조트까지 걸어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멀다고 생각을 하는데 실제로 쉬지 않고 걸으면 2시간 정도면 걸어올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저희는 11시에 도착해서 호텔에 오니까 밤 9시가 조금 넘더군요. 물론 중간에 휴식도 하고 식사와 쇼핑도 했기 때문에 많이 걸렸는데 나름데로 굉장히 재미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꼭 추천드립니다.  점심은 디스커버리 몰의 푸드코드에서 간단히 먹었지만 맛있었고, 중간에 이곳에서 들어본 적이 있는 카페에 가서 빈땅도 마시면서 산책을 했습니다. 스미냑에서는 이쁜 조명이 많아서 아래 사진의 조명을 26000원에 샀습니다. 마침 그 앞에 패션(?)이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어 무작정 들어갔더니 사방이 옷집에 들러싸이고 야외에 테이블이 여러개 놓아놓고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색적인 곳이 었습니다. 이쪽에서는 안알려져 있어서인지 대부분 손님이 유럽인들만 있었고 무선 Wifi와 노트북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조금만한 야외 가운데는 큰 나무가 있고  나무를 이용해 조명(실제로는 빈땅 맥주를 이용^^)을 만들고 음식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맛도 울티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balisurf.net

위치는 빈탕슈퍼와 Dyana Pura Street 코너의 Fabios 사이에 있습니다.  간판을 찾으면 됩니다.


balisurf.net





조명인데 빈땅맥주를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나무에 작은 조명을 달아놓아서 분위기가 좋습니다.



세트메뉴를 시켰는데, 그냥 대강 먹고 가자고 했다가 워낙 맛이 좋아 메인 메뉴부터 찍기 시작했습니다. 애피타이져도 괜찮습니다. 우선 양이 많아요..^^






이것은 후식인데 맛있습니다.

셋째날과 넷째날은 시아눌 스탭인 마데와 관광을 다녔습니다. 한국에서 시아눌에게 연락해서 시간이 안된다고 하셔서 마데를 추천받았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워낙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고 정보도 제공해줘서 매우 편안하게 다녔습니다. 워낙 여기 저기를 갔다가 늦게까지 같이 있어야 했는데 인상하나 쓰지 않고 계속 친절하게 배려를 해줘서 매우 편했습니다. 요즘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영어와 안전운전도 잘합니다.

마데를 알고 있는 분들에게 안부인사 전해달라고 해서 사진도 올립니다.




셋째날은 따나롯 사원, 띠만 아윤사원, 네카 미술관, 뜨갈랄라, 몽키포레스트, 우붓왕궁을 돌아봤습니다.  이번 여행엔 GPS 기록장치인 GPS Logger를 가지고 갔습니다. 제가 돌아다니는 경로를 일정시간(5초) 간격으로 자동으로 기록이 되는데 구글로 매칭을 시켜서 경로를 확인해봤습니다.






오전에 가서 그런지 대체로 한가해서 사진을 편하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띠만아윤 사원은 화창한 날씨와 한가해서 그런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네카 미술관의 뒷편의 모습인데 멋집니다.



점심은 뜨갈라라에 위치한 카페 와얀에서 먹었습니다. 보통때는 사람들로 넘쳐난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한가해서 좋더군요.

개들이 바로 옆에 와서 누워버리더군요. 한마리는 테이블 밑에서 더위를 피하고요... 발리 개들은 전혀 짖지도 않고 음식앞에서 침을 흘리고 있지 않더군요.





뜨갈랄라에서 내려오다가 경치 좋은 곳이라고 해서 잠깐 들렀습니다.



몽키 포레스트를 갔습니다. 포레스트라고 해서 굉장히 큰곳이라고 생각했는데 30분 정도면 충분히 보고 남을 정도로 작습니다. 그곳에는 4군데로 영역을 나누어서 원숭이들이 집단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즉, 4마리의 원숭이 킹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워낙 먹이를 자주줘서 난폭하지도 않고 아래 사진처럼 목에 매달리도 합니다. 난폭하지 않다고 해서 어떤 원숭이 옆에 앉으려고 했더니 이빨을 드러내면 화를 내더군요. 마데말로는 그넘이 우두머리라서 그런다고 합니다.^^





넷째날은 브사끼, 낀따마니, 바뚜르 사원, 구능까위, 고아가자를 돌아봤습니다.




브사끼는 발리에서 제일 큰 사원이라고 합니다. 브사끼는 마데가 동행을 못한다고 해서 그것에서 가이드를 따로 고용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원에 들어가기 전에 아래 사진처럼 1km 정도의 길이 나오는데 초입길에서 브사끼 가이드와 협상을 해서 가이드를 고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가이드 없이도 가볼 수는 있지만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없다는 마데의 권유에 따라 가이드를 고용했습니다. 마데가 절대로 4달러 이상을 주면 안된다고 해서 처음의 20달러에서 결국 4달러로 고용을 하게되었습니다. 금액이 적다고 하면 이미 이곳에 와보았던 한국친구들이 그정도면 된다고 하면 결국 해주더군요. 참고로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가이드는 없습니다. 가이드를 고용하니까 이런 저런 설명을 해줘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 사원들처럼 브사끼에는 브라만, 비쉬뉴, 시바 사원이 있는데, 특이한 것은 가족 사원들도 같이 있습니다. 가이들 말로는 브사끼에 200여개의 가족 사원들이 있어서 특별한 날에는 가족들이 자기 가족 사원에 와서 기도를 드리고, 가족사원이 없는 사람들은 가족끼리와서 본 사원에 기도를 드린다고 합니다.  제가 간날이 매달 열리는 특별한 날(음력으로 기운이 좋은 날?)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러 오더군요. 남성들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낮에는 여성들이 주로 와서 기도를 드리는데 싸가지고 온 신에 바치는 음식은 나두고 가기도 하기도 하고 예식이 끝나면 가족끼리 잔디에 앉아서 먹고 간다고 합니다. 대체로 3-4시간 정도를 그곳에서 보낸다고 합니다.









브사끼를 보고 난 후에 낀따마니를 갔습니다. 낀따마니에서 바뚜르 산과 바뚜르 호수를 보게 되는데 정말 장관입니다.
바뚜르 산은 활화산이라서 산이 화산석으로 깔려 있고 바로 옆에는 넓은 호수가 보입니다. 정말 입이 딱벌어질 정도로 멋진 곳입니다.





다른 사원과 비슷했지만 바뚜르 사원에 가서는 마데에게 발리 사람들의 힌두교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워낙 커피를 입에 달고 사는지라 구늉까위로 가기 전에 작은 커피 공장에 갔습니다. 현대식 건물고 아니고 허름합니다. 그렇지만 커피를 전통 방식으로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만드는 방법을 직접 볼 수도 있고 시음도 할 수 있습니다. 커피 4봉을 추가로 사왔습니다. 역시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커피 가루가 곱지는 않지만 굉장히 맛있습니다.
패키지로 가는 현대식 커피 공장보다 더 운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구늉까위에 가기 위해서는 한참(?)을 계단을 걸어서 내려가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원은 다리를 감춰야 하기 때문에 샤롱(?)을 입어야 하는데 마데가 미리 준비를 해 가지고 와서 필요할때마다 입고 다녔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아가자를 갔는데 안에 들어가니 아래와 사진과 같이 3명의 신의 석상이 있습니다. 늦게 가서 저희가 마지막 방문객이라고 합니다.





고아가자를 들어가는 길에 축제(?)가 있어서 물어보니 마데의 와이프도 저곳에 있을거라고 하네요.
고아가자가 마데의 집인 모양입니다.^^




비행기가 밤 12:30분에 출발을 했기 때문에 짐바란에 가서 시푸드를 저렴한 가격에 먹고 10시에 마데와 헤어지고 귀국을 했습니다.

집에 와서 발리에서 산것들을 정리해 보니까 조금 많이 샀더군요. 고양이상은 뜨갈랄라에서 3마리 합쳐서 12,000원에 구입을 했고 그림도 2개 합쳐서 12000원에 구입을 했습니다. 고양이상은 큰것이 1미터 정도가 됩니다.  운반은 그냥 들고 타도 되고 위탁화물로 부쳐도 됩니다. 위탁화물로 부칠려면 공항에서 10달러 정도 주면 포장을 해줍니다. 저희는 포장을 했는데 그냥 들고 타도 충분합니다.  그림과 고양이상은 원래 14000원 정도를 불렀는데 12000원도 만족스러워서 기분으로 2000원정도만 깍고 샀습니다. 가격 협상은 무조건 깍아서 싸게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제 마음에 드는 가격에 흥정을 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와이프 신발은 빨간 구두는 디스커버리에서 3만원, 흰색은 2만원, 옷도 각각 2-3만원, 커피와 슬리밍 티 등은 대부분이 마타하리 수퍼와 까르프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일리커피는 빈땅수펴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같은 물건이라도 역시 디스커버리 몰이나 마타하리 백화점보다는 슈퍼(빈땅, 마타하리 백화점)가 쌉니다. 빈땅 맥주는 마실 시간이 없어서 그냥 가지고 왔습니다. 




후기를 나중에 쓸까 하다고 미뤄놓으면 안쓰게 되므로 곧바로 정리해서 올립니다.
원래는 패키지 여행(자유일정 2일 포함)이었는데 처음부터 패키지 가이드에게 양해를 구하고 따로 다녔는데 이곳에서 얻은 정보 특히 후기가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패키지 일정에 참가했던 분들은 알차게 보내지는 못한 것 같더군요.  짐바란 씨푸드 같은 곳을 선택 옵션으로 넣고 1인당 50불을 매기고 ...

저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발리에 가실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이틀은 꾸따주변의 시내관광 및 쇼핑을 통해 발리의 생활을 보고 싶었고 나머지 이틀을 통해 발리의 역사를 배우고 싶어서 계획을 이렇게 세웠습니다.
작년에 괌에가서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겼으므로 이번에는 스포츠는 제외를 시켰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시고..좋은 정보 얻어서 안전하게 여행을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