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후기

4/29일 역사적인 날입니다...여행이라면 혼자 가야한다는 신념으로 떠난 10박 일정의발리...

몇 년 전 유럽으로 갔던 배낭여행...처음 떠나는 타국 여행인지라 유럽갈때는 일행 한 명을 대동하고 다녀왔으나 

'여행은 혼자 관광은 여럿이'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서 혼자라 함은 애인이나 무촌 포함임니다...ㅎㅎ

하지만 역시 사진을 남기는데 있어서는 혼자는 역시나 불리한 점이 많았음을 인정합니다...

사진! 사진!을 많이 찍어오라는 울 형의 외침을 배신하고 여행에서의 Feel을 사진을 남겨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맞트레이드 해버린 나!

사실 사진이 많지 않은 이유는 몇 년 전 유럽을 사진기에만 담아 온 후회와 이번 여행은 혼자서 간 여행이라...

간혹 부탁도 해 보았지만 역시 사진은 내가 찍은게 아니면 만족하기가.....어렵더군요ㅡㅡㅋ

그나마 몇장 찍었던 그 흔한 셀카 독사진조차 나를 실망시켰다는 것을 필름 스캔 후 필름은 껌이 아니다 라며

필름을 씹고 싶은 마음을 간디를 생각하며 억제하면서 참아주시고 작은 눈을 주신 부모님을 살짝 아주 살짝 

원망도 해 보면서 사진 잘 찍는 반쪽을 내려 주십사 커플 신께 기도도 해봅니다.

많은 사진을 남기진 않았지만 그나마 몇 컷들과  '국어시간에는 마우스를...'이라는 구호와 함께 고딩 국어

시간을 피방서 나의 질럿들과 함께 땡땡이로 날려 보낸 국어실력을 그리워하며 후기라는 것을 한 번 질러봅니다ㅋ



우선 항공권 조달해 주신 형수님과 현지 비용에 많은 부분을 스폰해준 형에게 감사드립니다.

4/29일 오전 9시 JAL 도쿄 경유편을 최종적으로 우리 형님과 결정을 하고 JAL....경유 항공권 TAX가 좀 비싼듯

하나 나중에 일본을 가려고 생각했을때 정말 애매하게 가격차가 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일본도 같이 갔다오자 싶

어서 경유로 결정!

이 또한 큰 시련에 부딛힙니다.

이틀 전 서울로 올라갑니다. 27일 친한 동생집서 우리집인 마냥 편하게 쉬다가 소주도 일잔 걸치고

28일 침대서 깔고 앉아 안경태 바꿔주시고 풍납동 피씨방 견학 해 주고 저녁에 이산보고 잠이 듭니다...


29일-------------------------------------------------------------------------------------------

조금 빠듯하게 인천 도착! 임대한 휴대폰(삼숭~아니콜) 받아들고 설명 들어주시자니 "맨타리 카드는 현지가서 사

야됩니다. 편의점 가면 다 팔아요~ 대신 만원 빼드리께요~" ㅡㅡ어째 불안 합니다...그 후 그 아니콜 휴대폰은 내

손을 떠나게 되니...허~~눌물겨운 스톨히가 이어집니다.(맨타리 카드와 충전은 편의점에서 안하는듯 하구요 길다

니다 보면 휴대폰 파는 곳이나 카드 파는곳이 따로 있더라구요...)

휴대폰 받아들고 환전하러 갑니다...달러로다가....이미 시티은행 카드를 만들어 가지고 

있었기에 (시티은행꺼 송금 받기가 편하구요 환율도 괜찮은 편입니다. 현지서 환전 걱정은 안했습니다...)일단 달

러로 환전하고 출국장 들어서 주십니다. 이때 평소 아침잠이 많은터라 비행기 놓칠것을 염려한 형님의 애타는 목

소리의 전화...

형 : "어디냐?"

나 : "환전하고 이제 들어서는 길이다. 지금 좀 머리가 혼란하니 좀있다 내가 걸겠다"

형 : "라져~"

평소 두가지 일을 잘 안하는 스탈이라 환전한거 챙기고 짐 양쪽손에 들고 시간은 촉박한것 같고 암튼 나의 뇌가 지

쳐가고 있었기에 일단 출국 수속후 면세 구역으로 들어가서 전화를 합니다

나 : "잘 들어 왔다. 면세점을 통한 안구 정화 중이시다."

형 : "암튼 일단은 한 고비 넘겼다. 다른 뱅기 타지 말고 일본 도착 후 전화 쌔려~!"

나 : "라져~"

평소 킹왕짱 꼼꼼하신 형은 항상 여유만만 순간적응친화적인 내가 불안했을터~ 하하하

하지만 나도 나이 서른에 뱅기 잘못타고 그런건 졸업을 했다. 

사랑스런 스카웃을 닮은 JAL기타고 원숭이 나라 니뽄으로 고고고~

balisurf.net

-니뽀니즈의 상징 후지 마운틴 뱅기 안에서 한장 박아 주시고~

두시간 반 비행동안 기내식과 함께 아침부터 맥주 들이 부어 주시고~

기내식....니뽄이라 싱그러운 초밥을 기대했으나 덮밥이 왠말이냐~비싼 TAX 만회하겠노라고 아싸히 4캔에 와인

한병 흡수 도쿄 나리따 공항도착...이때부터 큰 혼란이 시작되니....

일본 경유편의 선택은 이왕가는거 일본도 갔다오자는 생각에 게다가 평소 연락하던 동생이 

"히야~히야 비자 기간까지 맘대로 이써도 댕다~암때나 온나~"라고 했던터라 별 특이사항이 없었는데

출발하기 이틀인가 전 부터 전화를 하면 일본 여인네가 나와서 무슨 말을 하는데 이녀석이 평소 학교를 가면 전화

를 안 받는지라 그런줄 알고있다가 나리따 공항서 연결 시도 해 보았으나 역시 안내 방송만이....

순간....아....이거.....참..... 

.................

일단 발리 가서 다시 해보지뭐~

다시 면세점에서의 안구정화....형과 통화 후 미소라멘 하나 흡수해 주시고~뱅기 탑승~ 호~~이 뱅기는 좀 크다~

엔진도 두개 달리고~ 꽤 큼직합니다. 일본의 골든 위크인지 뭔지 휴일인지라 니뽀니즈 많이들 들어오십니다...

아침에 달린 맥주 때문인지 뱅기 타자마자 잠시 눈좀 붙이고~밥때 인나서 기내식과 함께 또다시 아사히타임~ㅎㅎ

영화 트레블 헌터 2 한편 보고나니 서서히 섬들에 불빛들이 보이네요~여기가 신들의 섬 발리~~~오호호호~

착륙하는거 화면으로 보여주니 색다르더군요~

뱅기 내려서 버스 터미널같은 발리 공항 도착~ 첫 느낌.... 청바지에 긴팔 차림의나...덥네...

지루했던 입국수속...느낌상 좀 오래 걸린듯....티비서 나오는 축구경기 보면서 기다리다가 처음만나는 발리 아자

씨한테 비자끈코~짐찾자마자 달려드는 포터~~사전 정보가 없었느면 정말 공항 직원처럼 보았을법한....ㅎ

나와서 바로 공항택시타고 꾸따 마사인으로~~~고고고 - 피곤도 했거니와 귀차니즘의나...45,000뤂주고 티켓끈어

서 바로 고고

택시안.....헉....이게 무슨 냄새인가~~~처음 맡는 더운나라 로컬의 냄새...하지만 곧 적응~ㅋ난 순간적응친화적

인 인간이 아니던가 1시쯤 마사인 도착...울히 친절한 스탭 방으로 나를 안내해 줍니다~에어콘 빵빵 아~ 상쾌합

니다~

첫 느낌은 인사이드 발리 사진이랑 같군...기리고 생각보다 나름 정말 괜찮네~라고 느꼈습니다~

수영장도 있고 게다가 1층에 하루 175,000뤂 이면 가격도 괜찮고 마사인은 탁월한 선택!!! 

사실 발리쪽에는 백백커스... 도미토리... 같은 공동 숙박이 없어서 혼자오는 비용이 좀 들지 않을까 했었는데

수영장을 제외하고 훨씬 싸고 방 컨디션도 괜찮고 위치도 좋은 옆집 디바나 페소나 같은 곳도 있음을 나중에 

알게 되어 발리는 혼자도(싸게오기에) 괜찮은 곳이라는걸 알게 되었지요~ 사실 엄청 싼 숙소부터 엄청 비싼데 까

지 다양한곳이 발리입니다~ 

balisurf.net

balisurf.net

- 마사 인 방입니다. 메트리스가 좀 얇아보이지만 침대속으로 들어가 있어서 그렇구요. 발리 가기전에 걸렸던게 
이불인데 막상 가서 보면 그런생각 안들어요~첨 저이불 사진으로 봤을때 어릴적 집에있던 담요생각에 촌스럽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마사인 좋아요~~~~수영장도 오래하고 직원들도 친절하고~친구 놀러와도 암말안하고~아침도 11시 넘게까지 주고~(베이컨은 완전 육포~ㅎ바나나핫케익은 좀 괜찮더군요~ㅎ)티비 체널도 괜찮고~ㅎㅎ마사인 팬이 되버렸네요ㅎㅎㅎ마사인 강추~수영장 사진이 없네요~ㅈㅅ마사인은 제게 발리 추억의 장소가 되었네요

출발전 마사인에 29,30 이렇게 이틀을 예약을 하고 갔었습니다. 사실 뱅기 도착이 늦은 밤이라 처음가는 곳에서

밤에 짐들고 숙소찾는게 좀 애매해서 이틀을 예약한 후 다음날 다른 숙소를 알아보려고 이틀을 예약을 했지요~나

중에 연장에 돌입하게 됩니다~ㅎㅎ (자카르타 행님이 생각나는 군요....행님~~~~잘계십니까?)

암튼 첫 날 도착해서 빈땅과 함께 맨유 축구 한 경기 보고나서 맨타리 카드 구입하러 편의점으로 향합니다~

-써클케이 

나 : "여기 맨타리 카드 파냐?"

직원 : "울히 편의점에 엄따 큰길로 가봐라~"

나 : "오카이~"

-작은 미니마트

나 : "여기 맨타리 카드 파냐?"

직원 : "맨타리 지금시간에 파는데 엄따 왜그러냐?"
(Save사브, Suzaya수자야 나중에 이 친구들랑 술도 한잔 먹고 친하게 됩니다~ㅎ)

나 : "그거있어야 전화를 하지~"

사브&수자야 : "나 심카드 두개니까 하나 빌려주마~"

나 : "일단 줘바라~"

휴대폰에 카드 집어넣고 하더니 내일 충정만 하면 된다고 설명하는 듯 들림...

나 : "오카이~땡큐다~내일 충전하도록하지~이름이 뭐냐?"

이렇게 로컬친구 두명을 사귀게 됩니다~ㅎ

울 행님이 다시 마시고 싶다고 하던 빈땅 라지로다가 두병사고 치약사고 주스 하나 사고 담배(정말 싸더군요 지금

도 발리 담배 한개피씩 피우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ㅎ 럭키 스트라이크 9,000뤂)두갑 사서 나온 후 주변부 탐

색에 들어갑니다~

뜨랜스뽀뜨? 뜨랜스뽀뜨? 뜨랜스뽀뜨?.........

너무 많은 트랜스 포터들...ㅎㅎ 엠바고 주변부 탐색후 숙소로....

첫날 5시 다되서 잠을 청합니다....헐~~~이렇게 하루가 가는군요

하지만 다음날 휴대폰 삼숭 아니콜의 악몽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