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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06.04.20 09:22 댓글:15 조회:2,058

이제부터 발리에서 생겼던 러브스토리를 좀 얘기해볼까 합니다. ㅋㅋ

발리 여행 다녀온지도 일년이 됐네요.
일년동안 제 인생은 그야말로 (좋은) 폭풍후가 휘몰아 쳤어여. 
작년 3월 친구들과 팩키지로 발리를 갔었어여. 역시나 갔다온 후로 "너무 좋아 꺅~~~"을 연발하며
다시 갈 궁리에 밤을 지새웠져. 
그러다 4월 16일날 발리행 뱅기에 기냥 몸을 실어버렸어여. 
집에다가는 "친구랑 다녀올게. 걱정마" 라는 말을 남기고 한달간의 발리 일정에 돌입했져.  
혼자만의 여행 죽이더만여. 완젼 내멋대로~ ㅋㅋㅋ 
하루하루 이런 천국이 없었어여. 

그러던 원데이. ㅋㅋㅋ
친구의 소개로 한 남자를 소개받았져. 말이 좋아 소개지... 
기냥 엠바고 화장실 앞에서 슬쩍 인사만 건네 받았어여. ㅋㅋ
참고로 남친은 초록눈에 갈색 머리를 가진 분(?)이었어여. ㅋㅋ
제 인생에 왠 백인 남친이냐고요~ 꿈에도 상상해본적이 없던일들이 발리가니까  막 생기데여. ㅋㅋ
암튼 그러다 그분께서(지금의 남편 ㅋㅋ) 본격적으로 추파를 던지면서 우리의 사랑은 무럭무럭 싹트기 시작했어여.
첫 데이트는 스미냑에 잇는 마데스 와룽에서 저녁을 함께 먹었었는데 ㅋㅋㅋㅋ(아후~ 생각만해도 미소가 절로)
참 유머있고 따신 사람이더라구여. 
남친은 발리에 일겸 휴식겸 왔었어여. 써핑 무비를 찍는 사람이었는데 덕분에 우리의 데이트는
항상 뙤약볕 아래 바다에서 함께 하는 거였어여 -.-. 
원래 여행 떠나기전 제 계획은 매일 꾸따 바다에서 써핑할꺼야! 였는데... 
왠걸여. 써핑은 딱 두번해보고 써퍼들만 주구장창 구경하다 왔어여. ㅋㅋ 
그렇게 그렇게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다 드디어 제가 돌아가야 할날은 다가오고... 
도저히 이렇게 떠날수가 없어서 결국 보름간 일정을 연장해버렸어여. -.- 
갖고 있던 한달짜리 티켓 가따 버리고 새론 티켓 사버리고 -.-;;;
아마 그 보름이라는 시간이 안 주어졌다면 
지금 제 옆에서 쌔근쌔근 자고 있는 우리 애기(마데 인 마사인 ㅋㅋ)도 안태어났겠져? ㅋㅋ

발리에서 "내 아를 나아도" (말 그대로.. ㅋㅋ) 라며 프로포즈 아닌 프로포즈를 받고.. ㅋㅋ
그래! 이사람이라면 되겠다 싶어 조그맣게 일을 저지른것이 지금 저를 하와이에다 앉혀 놨네여. ㅋㅋ
정말이지... 작년 이맘때 발리로 떠나기 전엔 제 인생에 이렇게 큰 변화가 올줄은 꿈에도 몰랐었어여.
저는 지금 하와이의 썬셋비치앞 집에서 컴터를 신나게 두들기고 있고,
2개월된 우리 애기는 골아떨어져서 나몰라라 자고 있고,
남편은 써핑하러 나갔어여. 
가끔은 제 자신에게 물어여. " 너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니?"
근데 그때 용기 내기를 잘했지. 지금 넘넘 행복하거등여. 

남편은 또 발리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여. 
이곳 하와이가 여름시즌엔 파도가 없거든여. 
저도 넘넘 가고 싶지만 올해는 애기가 너무 어려서 못갈 것 같구여. ㅜ.ㅜ
내년부터는 남편 뒷꽁무니 따라서 쫄래쫄래 따라갈려구여. 넘 그리워여. ㅜ.ㅜ 

혹시나 싱글여자분 혹은 남자분 혼자서 발리여행을 준비중이라면
은근히 기대해 보고 떠나보아요~~~~ 

balisurf.net photo
어째 둘이 찍어서 잘나온게 만삭일때 찍은것 뿐이 없네요 -.-
발리티를 입어주는 쎈쓰 ㅋㅋ

balisurf.net photo
고향이 마사인128호인 저희 애기에요 ㅋㅋ

  • 경미리 2006.04.20 09:55 추천
    애기 너무 이뻐요...마데 인 마사인...^^
    많이많이 행복하세요..^^^
  • 투명한블루 2006.04.20 10:23 추천
    정말 아기 너무 예쁘네요...물론 yuri님도 넘 예쁘십니다..
  • roxylover5 2006.04.20 11:24 추천
    우와우와우와~~!!님 너무 이뻐요~!!애기도 이쁘고 남편도 멋있고..완전 영화같은 스토리네요~!!!!!!!!!!!!
  • 민트 2006.04.20 11:38 추천
    완전 완전 멋지세요~ 애기두 너무 이뿌구요^^
  • Heaven 2006.04.20 15:14 추천
    추카드려요. 축.. 축.... 글보고 결심했습니다.
    다음발리여행은 엠바고 화장실 한달일정으로다가. wink_smile.gif
  • 레이첼 2006.04.20 16:20 추천
    이 스토리로 영화를 만들어도 좋을것 같네요...애기도 이뿌고 yuri님도 정말 너무 이쁘세요.....
  • MaxFly 2006.04.20 22:52 추천
    저랑 판권계약하시죠.. teeth_smile.gif
  • 제스 2006.04.21 05:18 추천
    행복해 보이네요~~^^ 이쁜 아가와 yuri님~^^
  • 린다 2006.04.21 08:25 추천
    우와~대단하세요..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 민n쪼 2006.04.21 08:57 추천
    저는 안되것고.. 친구들을 급파시켜야겟군요..ㅋㅋ 암튼.. 무지 좋아보이십니다~
  • e7e14 2006.04.21 15:29 추천
    고향이 마사인128호ㅎㅎㅎㅎㅎㅎㅎㅎ
  • newdoll 2006.04.21 17:27 추천
    앗!! 깜딱야..야 너 무슨 바람이 불어서~푸하하하하하ㆅㅏㅏㅎ...
    말투 어쩔꺼야? 까고싶다 정녕~
    애가 친구들이 공항가서 울구 불구 가지말래두 뿌리치고 갔던 녀석이예요!!^^ 근데 너무 잘 살아줘서 쌩유죠머~
  • yuri63 2006.04.22 06:58 추천
    하하하하하 말투.. 나도 어쩔수 없었어여. ㅋㅋㅋㅋ
    128호 안쪽뜰 제일 끝방 마자여. ㅋㅋㅋ
  • jeffbari 2006.04.22 20:01 추천
    .아기를 프로서퍼로 함 키워보시는것두...
  • cilillo 2006.04.24 18:28 추천
    행복하세요, 발리에서 연애, 하와이에서의 생활... 낙원낙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