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발리 여행 마지막 날을 기념하여 많은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글에서 부탁하신 사진과 제가 보기에 괜찮다고 느껴지는 것을 몇장 골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약간의 설명과 함께 ^^
진주 양식장 카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실제 모습은 저것보다 훨씬 쉬원하게 나오는데 사진이 영 바쳐주지 않네요 ^^ 사진가 탓인가????? ㅋㅋㅋㅋ)
진주 양식장 카페 안에서 찍은 사진이구요
좋아 하시는 진주입니다. ^^
아 그리고 정확한 지명 이름은 penyabangan입니다. 지도 보시면 북쪽에서 서쪽으로 가는 도로에 있습니다. 길 가다 표지판을 잘 보시고 찾아 들어가야 합니다. pearl 뭐라고 써놨는데 유심히 보시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습니다.
이렇게 아래 질문에 답변을 대신하구.........
그럼 이때까지 여정을 말씀드리자면 음....... 우선 네가라에서 이틀밤을 먹었습니다. 쿠위 호텔이었는데 아저씨가 넘 좋아서 그냥 하루 더 묵기로 했습니다. 난 삼일이 남은줄 알았는데 그래서 여기서 이틀 먹고 내려가서 하루 정도 묵어야지 생각했었는데 그만 계산 착오로 이틀 묵고 나니 남은 일정이 없더군요. ^^
그래서 부랴부랴 짐싸서 네가라에서 여기 꾸따까지 바로 내 달렸죠.... 네가라에서 글을 쓸려고 했는데 현지 인터넷 상황이 넘 좋지 않아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음 우선 있었던 이야기를 하자면 마타하리에서 하룻밤을 먹고 서쪽으로 달렸죠 가다가 프라파따궁 산에서 트레킹을 할려구 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하지 못했구요. 가다가 길가쪽 바다가에서 멘장안 섬이 보이는 곳에서 그냥 섬만 보구 왔구요 섬에 가보지는 못하구 섬에 사는 주민들이 육지로 ( 아마 전통 옷을 입은 걸로 봐서 힌두사원에 기도를 하러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나오는 모습은 봤습니다. ^^
그리고 다시 서쪽으로 내달리다 야자수 나무가 많이 있는 곳이 있길래 불쑥 찾아 들어가 야자수 하나 따줄수 있냐구 돈 주겠다고 그러니 인심좋은 발리네시안인들이 멋진 야자수 나무 타는 묘기와 함께 야자열매를 따 주더군요. 10,000루피에 야자열매 3개 하나면 된다구 자꾸 싫다고 해도 더 가져 가라고 아주 가방이 찢어져라 넣어 주더군요 ^^
사진 왼쪽분이 따주셨습니다.
야자나무에 올라가는 모습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조금 있으면 도끼로 야자열매를 내리치십니다. 하늘에서 야자열매 비가 후두둑 ^^
친절하게 잘라주시는 모습 저 자른 껍데기로 스푼 비슷한걸 만들어 주십니다. 그걸로 야자수 다 마시고 나서 흰 속살을 파먹을 수 있게.... 근데 다 먹고 나서 입에서 자꾸 석유 냄새가 나는게 쩝...... 휘발유를 마신듯한 기분 ㅎㅎㅎㅎㅎ 10,000루피 받으시고는 고맙다고 고맙다고 얼마나 인사를 하시는지 저도 당황해서 저도 너무나 고맙다고 서로 한참을 인사를 했습니다. ^^ 10,000루피의 힘이 이렇게 대단할 줄이야... 기껏해야 얼마되지도 않는 돈인데....
그리고 길을 따라 쭈우욱 가시다 보면 cekik에서 gilimanuk과 negara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아까 멘장안 섬이 보이는 곳에서 발리네시안 다이버 업체를 하는 아저씨를 만났는데 그 아저씨가 멘장안 섬에 다이버 하러 가자고 저를 꼬시더군요 그래서 지금 호주머니에 20,000루피 밖에 없다고 빨리 돈 찾아야 한다고 하니 그럼 gilimanuk가서 페리타고 자바섬 으로 넘어가 돈 찾아 오라고 ㅎㅎㅎㅎ 네가라보다 그쪽이 가깝다고 하네요 ㅎㅎㅎㅎㅎ 여튼 그래서 gilimanuk으로 갈까 생각하다가 그냥 피곤해서 바로 네가라로 달렸습니다. gilimanuk은 낼 가자는 생각으로 그렇게 하루를 자고 그 다음날 아침 gilimanuk으로 달렸죠. 발리의 모든 물품들이 농산물부터 공산품까지 주로 자바섬에서 수입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gilimanuk에서 덴파사까지 이어지는 서쪽길에는 대형 덤프트럭과 버스들로 항상 길이 붐빕니다. 또 이놈들이 과속과 중앙선 침범을 얼마나 대범하게 하는지 좀 위험했습니다.
질리마눅에 도착하니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고 있더군요 페리는 거의 10분마다 오고 가고 하는 것 같구요. 가끔식 서양애들도 배낭 메고 타기도 하더군요. 페리 선착장에는 입구와 출구에 모두 경찰이 있어서 나가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을 검색하더군요. 저는 오토바이가 렌트한거라 레지스트레이션을 한번 보더니 자바섬으로 갈수 없다고 하더군요 이 라이선스로는..... 그래서 그냥 먼 발치에서 자바섬을 바라 보기만 했습니다. 근데 정말 가깝습니다. 그냥 수영 잘하시는 분이시면 수영해서 가도 될 정도. 이쪽에서 저쪽 자바섬 왠만한게 다 보이더군요.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전쟁 기념관 들려서.. 사실 볼것 아무것도 없음.... 또 방명록에 이름 적고 도네이션 하라고 나의 귀중한 루피아 강탈당하고...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중간 중간 샛길로 빠져서 바다 좀 보고
서쪽 바다입니다. ^^
네가라로 돌아와서는 다시 축구한판 하구 여기는 동네마다 축구장이 꼭 하나씩 있더군요. 같이 땀한번 흘려주고... 네가라에서 나이키 운동화가 167,000루피 밖에 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얼른 하나 사서 축구할때 신구 뛰어다녔는데 이게 왠일... 아니 밑창이 다 떨어져 나가는 것 아닙니까? 흑흑흑..... 산지 하루만에 흑흑흑..... 내 그럼 그렇지 나이키 신발을 그 가격에 팔대 알아 봤어야 했는데...... 그리곤 또 피곤에 지쳐 쓰려져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 짐싸고 꾸따로 달렸습니다. 장장 5시간을 쉼없이 또 꾸타 근처 들어와서 한참 헤메고.... 메연 엄청 마셔주고.... 떠날때 보다 교통체증이 더 심해진거 같더군요 아마 관광객들이 더 많이 와서 그런것 같았습니다.
이제 7일간 렌트한 오토바이 돌려주고 뽀삐스 거리의 한 인터넷 카페에서 이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제 비행기 타기까지 한 6시간 정도 남은거 같군요. 한 13일간 발리에 있으며 좋은 추억 많이 만들수 있어서 좋았구... (뭐 항상 좋은 기억만 남지는 않았습니다. ) 그 추억을 만들수 있게 도와준 발리서프넷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받은 도움만큼 제가 여기에 쓴 글들이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음 좋겠네요.
발리 서퍼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ps. 총 여행정리는 한국 돌아가는 대로 시간이 나면 다시 한번 정리해서 올리도록하겠습니다. 그때는 더 많은 사진과 함께.... 그럼 모두들 행복하십시오....
오늘은 그냥 라이브 음악 바에서 느긋하게 즐기다 공항으로 향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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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발리 다른 어느곳보다 원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것 같아 좋습니다.
낚시가 끝내주게 잘 되는데 멀어서... --;
멋진 오토바이 발리 일주 무사히 잘 끝내신 것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