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
2006.07.30 13:09 댓글:1 조회:1,260

원래는 어제부터 다음주 목요일까지,
흔히 말하는 여름휴가라는 게 연구소 전체에 떠억 잡혀있었더랬죠.
더운 여름에 어디 돌아다니는 것도 만만찮은 뚜벅이에 왕땀쟁이인 저는,
추석에 좌악 붙여 가뿐하게 한 보름 쉬고 오려고,
"여름 휴가 연기 완전 희망" 하고 대빵엉아한테 엉겼더니,
저의 대빵엉아...
"너는 그래서 미움받는거야!" 소리 가뿐하게 한판 뒤통수 때려주십니다. ;-)
에혀... 더워죽겠는데 어딜가냐.. 싶다가,
전라도 광주사는 친구가 즐거운 스케줄을 뽑아놓고 기다리겠다 하여,
거기나 다녀올까 했는데...

금요일에 대빵엉아가 갑자기 연구소 직원들 끌고 생산공장에 간다는 겁니다.  ;-)

음.. 이거이거.. 느낌이 심상치 않아~ 추석때 15일 휴가 오케? ㅋㅋ ;-)
내심 기대때리며 숨죽이여 사태추이를 지켜보는데,
공장 갔다오시드니만, 토요일도 출근하랍니다.

앗싸~ 좋아! 조금만 더... 땡겨줘바바바바~
하루가 어찌나 길던지요.

어젯밤... 그러니까 토요일 밤 9시 넘어,
우리의 대빵엉아, 사장님한테 전화하십니다.
"우리 휴가 못가요. 휴가 연기해줘요"
그리고 나서, 저희들에게..
"니들 내일도 출근해야 겠다" 

애들 인상구겨지는데, 저는 어찌나 기쁘던지.. 캬캬  ;-)
드뎌.. 유럽애들처럼 15일 휴가가  오는구나..
일복터진 내 인생에 15일 휴가라니...
내 럭셔리한 보름을 보내주마.. 
발리.. 기다려라...

황우석 박사님네 연구실처럼, 월화수목금금금 인 상황이 한달째 진행되고 있지만,
오늘 아침 일요일 출근은 어쩌면 그렇게 발걸음이 가벼운지.. 
늦잠도 안자고, 늑장도 안부리고...
회사와서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저의 뒤통수에,
대빵엉아.. 가벼운 펀치 한방...

"휴가 못쓴거, 되도록 8월안에 쓰도록 해. 안쓰면 없다!"

젠장...;-)

  • karis1952 2006.07.30 13:18 추천
    저도 항상 월화수목금금금입니다..
    돈도 많이 못벌면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99 인도네시아 버뮤다 삼각지대? [2] escape 01.06 1,256
3398 내일 출발해요.. [8] eunk77 10.01 1,256
3397 발리에 대한 이야기에 목이 마르시다면... 눈뜨면서핑 02.04 1,256
3396 설레내요..... [2] ★여땡★ 09.04 1,256
3395 발리에서의 4일째 밤.. [7] Auti 05.23 1,257
3394 혹시 발리현지 계시는분 있으신가요? [2] ksle1 07.03 1,258
3393 발리숫총각여행... [3] predperry 09.19 1,258
3392 채팅방 사용에 관해.. [5] ekyoon 01.06 1,258
3391 감 너무 떨어지셨당.... [7] stormvalley 04.06 1,258
3390 드뎌 발리로 떠나는 날입니다. [2] sevenman 08.29 1,259
3389 발리로의 신혼여행 그리고 시집 잘갔다는 급 희망.ㅋㅋ [6] young9700 03.26 1,259
3388 제가 검정연필이 되다니요 ... 아 감격과 부담이.. [28] 꼬망 03.16 1,259
3387 AD 일일권 3장 구매 원함 leecg2 03.24 1,259
» 일요일에 회사에서... [1] 나야미모 07.30 1,260
3385 2월에 발리 여행 가시는분... [3] sarang2 01.07 1,260
3384 이제 한달도 안 남았네요... 우히히~~ [4] koz2180 05.13 1,260
3383 혹시, 3월 22일 출발 없으신가용? [11] dewyman 03.13 1,261
3382 ... [2] SINZO84 03.14 1,261
3381 오늘 마누라랑 작당 모의를 했습니다..흑흑..아직도..뒤가.. [4] 대구사랑 01.18 1,262
3380 Hi! [2] katherine 07.27 1,263
× 검색 기능은 로그인 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