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어제부터 다음주 목요일까지,
흔히 말하는 여름휴가라는 게 연구소 전체에 떠억 잡혀있었더랬죠.
더운 여름에 어디 돌아다니는 것도 만만찮은 뚜벅이에 왕땀쟁이인 저는,
추석에 좌악 붙여 가뿐하게 한 보름 쉬고 오려고,
"여름 휴가 연기 완전 희망" 하고 대빵엉아한테 엉겼더니,
저의 대빵엉아...
"너는 그래서 미움받는거야!" 소리 가뿐하게 한판 뒤통수 때려주십니다.
에혀... 더워죽겠는데 어딜가냐.. 싶다가,
전라도 광주사는 친구가 즐거운 스케줄을 뽑아놓고 기다리겠다 하여,
거기나 다녀올까 했는데...
금요일에 대빵엉아가 갑자기 연구소 직원들 끌고 생산공장에 간다는 겁니다.
음.. 이거이거.. 느낌이 심상치 않아~ 추석때 15일 휴가 오케? ㅋㅋ
내심 기대때리며 숨죽이여 사태추이를 지켜보는데,
공장 갔다오시드니만, 토요일도 출근하랍니다.
앗싸~ 좋아! 조금만 더... 땡겨줘바바바바~
하루가 어찌나 길던지요.
어젯밤... 그러니까 토요일 밤 9시 넘어,
우리의 대빵엉아, 사장님한테 전화하십니다.
"우리 휴가 못가요. 휴가 연기해줘요"
그리고 나서, 저희들에게..
"니들 내일도 출근해야 겠다"
애들 인상구겨지는데, 저는 어찌나 기쁘던지.. 캬캬
드뎌.. 유럽애들처럼 15일 휴가가 오는구나..
일복터진 내 인생에 15일 휴가라니...
내 럭셔리한 보름을 보내주마..
발리.. 기다려라...
황우석 박사님네 연구실처럼, 월화수목금금금 인 상황이 한달째 진행되고 있지만,
오늘 아침 일요일 출근은 어쩌면 그렇게 발걸음이 가벼운지..
늦잠도 안자고, 늑장도 안부리고...
회사와서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저의 뒤통수에,
대빵엉아.. 가벼운 펀치 한방...
"휴가 못쓴거, 되도록 8월안에 쓰도록 해. 안쓰면 없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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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많이 못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