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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06.12.22 14:09 댓글:2 조회:1,147
印尼 대법원, 발리섬 테러배후 바시르에 무죄 선고
 
인도네시아 대법원은 2002년 한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202명의 목숨을 앗아간 발리섬 나이트클럽 폭탄테러의 배후로 지목됐던 이슬람 무장조직 제마 이슬라미야(JI)의 지도자 아부 바카르 바시르(68)에 대한 재심에서 21일 무죄를 선고했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6월 26개월 복역을 마친 바시르가 요청한 재심에서 테러모의 혐의 등에 무죄판결을 내렸다.

바시르는 자신이 운영하는 이슬람 종교학교에서 인도네시아 테러범 대부분을 교육한 것으로 유명하며 그간 미국과 호주 등 각국이 그의 엄벌을 요구해 왔다. JI는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도 연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계 최대의 이슬람 인구를 안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사법 당국으로선 이슬람 세력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에 이번에 바시르의 혐의를 결국 벗겨주게 됐다.

앞서 바시르는 2002년 테러 교사 혐의로 30개월 형을 선고받았으나 2005년에 26개월 감형됐고 올해 만기 출소했다.

2002년 테러에서 자국민 88명을 희생당한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는 당시 잔혹한 테러사건의 주모자가 너무 빨리 출감한다면서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테러대책과 사법 당국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불신감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이재준기자 yjjs@newsis.com
  • 앤. 2006.12.22 15:43 추천
    냐냐... 깨꼬롬하당..
  • ekyoon 2006.12.26 13:24 추천
    발리에서 만난 현지분이 말씀하시길 발리테러사건이후 일거리가 줄어들어서 살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관광객이 줄어서요..
    그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또 그 이후 엄청난 경제적 파장을 몰고온 사건인데 그 사건의 배후가 이리 쉽게 나오다니..
    이건 뭔가 잘못 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