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여행때 내가 발리에서 현지인 친구로 부터 거의 반 강제로 빼앗아온 물건이 있다.
단순한 은반진데... 쌍가락지는 아닌데 두개가 겹쳐 있어 안쪽 반지는 혼자서 돌아가는 그런 반지다...
사실 내 반지가 있었는데 어찌어찌하여 친구 때문에 택시에 놓고 내리게 되어버려서... 그것도 은반진데... 그것도 정이 많이든... 아까버라!!! 그래서 아줌마 생각에 본전은 하자 해서 오토바이 키에 대롱대롱 메달려 있는 친구 반지를 탐을 내 결국 뺏아 한국으로 밀수 성공!!!
근데 그다음 친구가 전화해서 그러는 거다
"너 괜찮아? 꿈 안꿨어? 그 반지 발리 유명한 무당한테 받은 건데... 비밀이 있어!! 무서운 것이 나올 거야! 다시 보내줘. 가지고 있음 않돼!!!" 한국말로 또박또박 하다못해 너무 뻔뻔 하게 말하는 이넘의 짜슥!!!
근데 문제는 그 반지 때문인지 내가 매일 꿈을 꾼다는 것이다. 그것도 꿈이 연결 되서 심지어는 낮잠을 자도 꾼다.
꿈의 내용은 항상 내가 발리에 있는데 어느 사원 같은 곳에서 무언가에 쫓기는 그래서 막 숨고 그러는 한편의 영화 미라 3편 같기도하고... 다음 꿈에선 날 쫓아오던 무언가의 정체가 보이는데 킹코브라와 아나콘다, 용 같은 것들이다(아마 따날롯 사원의 후유증 인가?) 급기야 어제 꿈엔 발리 어느 사원 성역 같은 곳에서 사원의 제물을 훔쳤다!!!(아주 커다란 알지 못하는 열매 하나를 몰래 땄다)-어른들은 태몽 이란다!!! 정말 등골이 오싹 해지는 남량특집이 따로 없다!!!
근데 이상한건 항상 내 친구가 꿈속의 공범 이란것이다...
이제까지 2주동안 (진짜 거짓말 아님!!) 매일 꿈마다 발리에 있었는데... 뱀한테 쫓길때도, 몰래 사원의 열매를 훔칠때도 그밖에 기타등등 이넘의 짜슥이 도와주는 것이다.
아무튼 친구에게 물어 봤다."야! 크리다! 진짜 이거 무당꺼냐?" "그래... 빨리 돌려줘! 더 무서운게 나올 거야... 네가 발리에 다시 오는 것도 그 반지 때문 이야. 보통 그반지 난 안끼는데 네가 발리에 손님으로 왔을때 우연이 가지고 왔어. 반지 끼우고 만져서 다시 오게 된거야... 무당 꺼야"
반지에 얽힌 비밀을 물어봐도 "않돼!!! 비밀이야"... 하며 알아듣기 힘든 말만 한다. 거짓말 같기도 하고...
그래 제일 무서운 베이비만 안나오면 된다... 뱀이야 그건 먹는 식품이니 뭐 꿈에 나와도 별 무섭지 않고...라는 생각으로 무시해 버렸다.
사실 난 기독교라 미신을 잘 믿지 않는데.. 진짜 매일 꿈마다 발리에 있으니... 참 뭐라 설명해야될지....
아무튼 반지 때문 인지는 모르지만 매일 꿈에 발리에 가니 참 좋다.
오늘밤엔 발리에서 뭘 하려나...
혹시 전생에 내가 발리에서 알아주는 전사 였거나... 뭐 발리엔 그런 비슷한 전설이 많잖아요.
오늘 밤엔 발리에서 뭘 할지 또 잠이나 자야겠다.
근데 또 꿈을 꾸게되면 이번엔 말리 섶 감독님과 영화제작에 대해 의논 해봐야 겠습니다.
영화 제목!! 발리판 "링(Ring)"
-
살짝 무서운걸요....
반지에 대한 얘기를 왜 더이상 안해주는지 저도 너무 궁금해요...혹시 나중에 발리가서 듣게 되시면 꼭 다시 글올려주세요....
저도 아주아주 가끔 발리꿈 꾸긴하는데요...
저도 나야미모님이랑 비스무리한 악몽...
환전한돈을 책상서랍에 잘 넣어놓고 여행갈때 그대로 놓고가는 꿈, 발리가는비행긴줄 알고 탔는데, 인천공항으로 다시 오는꿈.. -
저도 가끔씩 발리 꿈 꿔요..
자기 전에 신랑이랑 발리 이야기 하고 자거나 아니면 발리 생각을 무지무지 많이 한날.. 그런 날 꾸는데..
보통 가족들이랑 같이 발리 여행하는 꿈이죠..
근데 왠종일 비가 와서 숙소에서 꼼짝도 못하는 내용이거나
나야미모 님처럼 비행시간 가까워져 가는데 집에서 준비하느라 출발도 못하는 꿈..같은 악몽이 대부분..ㅠ.ㅜ -
모두들 발리꿈을 꾸시는군요..
전 여행가기 일주일전만되면 매번 꿈에
여권 놓고 공항까지 가는 꿈을꿉니다.
때론 여권이 회사에도 있고, 집에도 있고해서
퀵으로 이래저래 받는꿈 꾸고나면 기분이 정말 '묘'합니다.
그래서 매번 여권은 잘 챙기게된다는...ㅋㅋ
근데 정말 태몽아니세요? 캐서린님~ -
전 뱅기시간 놓치는 꿈 자주꿔요...ㅎㅎ
-
정말 태몽 아니시랍니까? (축하를 해 드려야 겠죠^^;;)
그나저나 아나콘다,킹코브라 하니까 번뜩 어떤분이 떠오르네요...ㅋㅋㅋ -
태몽이면 정말 난 나시짬뿌르 먹고 싶다는 핑게로 발리에서 셋째는 나야지...ㅎㅎ
-
지금 들어왔니?
태몽 아니다!! -
하하, 글은 엽긴데.. 답글은 완전 코믹으로 넘어가여~~ 냐항..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태몽 아닐까여? -
그반지 저좀 빌려주세요~~~발리 꿈좀꾸게요~~ㅠ,.ㅠ
-
담에 경매에 올릴까봐요..
그래도 혹시나 진짜 무서운게 나오면 어떻해요.. 좀 지켜 보다 괜찮으면 드리지요.
근데 어제도 꿈꿨어요... 이번 주말에 교회가면 기도 좀 해야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38 | 가족여행으로 6월 중순에 가는데요 [6] | vanilly1 | 05.08 | 1,138 |
1237 | 일본에 살고 있는 부부인데 5.31-6.4일까지 발리여행시 친구찾아효^^ [4] | avion333 | 05.07 | 1,045 |
1236 | 저도~~발리가용~~!!! [1] | never2238 | 05.07 | 1,237 |
1235 | D-5일 입니다~ [12] | soozy | 05.07 | 1,394 |
1234 | 어제 돌아왔습니다. [1] | 꼬저쓰쭈리 | 05.07 | 1,174 |
1233 | 가입인사드립니다.꾸벅... [5] | hoppar | 05.06 | 951 |
1232 | 발리 첫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5] | newfame | 05.05 | 1,512 |
1231 | 연락주세여 [6] | answjdfkr | 05.05 | 1,501 |
1230 | 정말 오랜만에 왔네요^^ | 울트라걸 | 05.05 | 729 |
1229 | 꾸따에 도착하자마자..... [8] | ★여땡★ | 05.05 | 1,451 |
1228 | 내용 삭제 [4] | eugel | 05.05 | 1,746 |
1227 | 6월 7일 와카세일링 [17] | bonita | 05.03 | 1,506 |
1226 | 같이 잘란잘란 하실분~~ [15] | soozy | 05.02 | 1,690 |
1225 | 가루다 항공 월드 퍽스 마일리지 적립 중단 되었답니다. [1] | 앤. | 05.02 | 1,498 |
1224 | 발리가 또 그리워집니닷. [2] | Greeny | 05.02 | 1,363 |
1223 | 발리 섶을 떠날 각오를 하고 이 글을 씁니다. [8] | katherine | 05.02 | 1,857 |
1222 | 드디어 내일!! [9] | 꼬저쓰쭈리 | 04.30 | 1,277 |
1221 | 열받아여 [10] | jeffbari | 04.27 | 2,079 |
» | 남량특집-발리 [11] | katherine | 04.27 | 1,873 |
1219 | 앗! 가입인사가 한발 늦었군요^^ [4] | bus. & 롱롱 | 04.26 | 1,036 |
저도 얼마전에 발리가는 꿈을 꿨잖아요..
악몽이었어요... 비행기 시간이 7시인데 집에서 5시 40분에 부랴부랴 나가는...^^
그나 저나 태몽이면 어째요?
케서린님 한동안 발리못가시잖아요.
반지를 단속하실게 아니라, 신랑분을 먼저 단속하심이~ ㅋㅋ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