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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와얀 Lv.23
2007.09.18 21:16 댓글:9 조회:1,427
발리에 사는 사람으로서 가장 안타까울때가 요즘 처럼 지진 뉴스와 쓰나미 경고를 접할때 입니다.
한국 언론의  여과 없는 보도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발리 교민들과 잘못된 정보로 인해 급작스레 일정을 변경 취소하시는 여행객들의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너무 큰것 같아 몇자 적어봅니다.
예전에도 그랬고 얼마전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는데요.
물론 쓰나미 피해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던 인도네시아 로서는 당연히 감수 해야할 리스크 임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구별 못하시는 한국 분들이 계시고 또한 발리가 인도네시아 37개 전체주 중에서 어느 정도 자리에 위치해 있는지도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비행시간만 2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에서 발생한 지진을 꼭 발리에서 발생한것 처럼 오도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 죄없는 희생자를 만드는지는 모르고 무조건 이슈화만 하려는 언론들은 분명히 각성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자와 북쪽에서 3시간 전에 발생한 지진을 뉴스화 하면서 이 지진으로 인해 발리 여행객 예약 취소를 논하는 경우입니다.
한국에서 발리로의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빠른 시간에 인도네시아 지진 소식을 접하실지는 모르지만 절대로 현지보다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발리는 절대 관광을 주 수입원으로 지탱해 나가는 섬입니다. 따라서 인도네시아 전체 소식및 발리섬 안전사고에 대한 소식이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발리에서 이렇듯 여행 환경에 민감해 있는 교민들도 지진후 1시간 내지 2시간 후에 접하는 소식을 한국 언론에서 어떻게 그렇게 빨리 여행사 예약 취소율을 조사하여 뉴스화 할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위의 경우와 같이 언론의 추측 보도로 인해 그 뉴스를 접한 여행객들이 자세한 상황은 알려 하지 않으신채 너도나도 예약 취소를 하시는 겁니다.
실지로 발리에 살면서 가끔 난대없는 안부 전화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부모님들과 친구들 인데요.  대부분 갑자기 전화 하시는 경우는 "발리에 지진이 났다는데 어떻냐? 피해는 없느냐? " 등입니다. 
이건 뭐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것도 아니고 현지는 아무런 문제도 없는데 한국에서 먼저 전화로 생기지도 않은 발리 지진소식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한번은 하도 기가 막혀서 뉴스에 뭐라고 나왔냐고 물었더니 "인도네시아 또 강진 발생 쓰나미 경고, 발리 폭탄테러 이후 또한번 최대 위기" 라고 들었다나요..
아니 인도네시아 어디에서 발리와 얼마나 떨어져 있는곳에서 발생한 지진 인지는 알리지 않은채 괜히 예전 폭탄테러를 들먹이며 발리가 위험한 여행지임을 시사 한것입니다.
이럴 경우 자세한 인도네시아 정보를 갖고 있지 않으신 대다수의 여행객들이 일차 피해자가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그에 따라 발리 현지에서 지진의 지자도 모르는 여행관련 업체 운영 교민들이 또 이차 피해자가 되는 것이구요.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솔직히 발리에서 지진이 나지 않는다 또는 절대 쓰나미 걱정은 안해도 된다라는 확답은 못드립니다.
하지만 현지 지질 전문가 들도 발리는 지진대를 많이 벗어나 있어 만약 지진이 난다해도 큰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믿고 안믿고는 개인의 문제 이지만 전례를 보면 지난번 쓰나미때도 발리에서는 단 한푼의 피해도 없었다는 점 그리고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전체 지진 소식 가운데서도 발리가 한번도 거론된 적이 없는점은 달리 강조 하지 않아도 발리의 안전성에 대해 충분한 증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발리 써프의 회원이 지금보다 열배 아니 백배 더 늘면 저의 이런 안타 까움도 자연히 줄어 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현재 발리 써프 회원님들 만이라도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 현혹되서 많은 시간 공들여 계획한 여행을 취소하시거나 변경 하시는 경우가 없으 시기를 바랍니다.
분명히 약속 드리지만 만약 발리에 큰 일이 생기면 저부터 튀느라고(?) -.,-;; 발리 써프 못들어 올겁니다.(겁이 굉장히 많거든요.  히히히)
그러니 제가 발리 써프에 글을 계속 올리는 한은 안심하시고 여행들 오세요....
  • 청아 2007.09.18 22:47 추천
    요즘 기자들은 지리에 대해서는 도통모르나 봅니다...
    아니 몰라도 되었나 봅니다...
    기사를 쓸 때는 적어도 그 사건이 발생한 곳의 위치라도 알고나서 적었더라면 그런 망발은 하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 와얀 2007.09.18 22:56 추천
    그러게요. 하지만 가끔 보면 그사람들 일부러 더 걸고 넘어가는 경향이 많더군요.
    뭔가좀 자극적으로 들리게 하려구요.
    사실 인도네시아에 대해서는 잘 몰라도 각종 드라마에 자주 소개된 발리가 일반인들 에게는 어필하기가 쉬웠을 테구요.
  • 청아 2007.09.18 23:49 추천
    흠 그럴수도 있네요...황색저널리즘정도로 바닥은 아니지만 ...그런 속성들은 있죠...
    사실과 진실의 적당한 조합정도라고 할까나...너무 거친 표현인가요???
    달랑 이삼십만원으로 나온 여행상품으로 제가 발리 한달만에 다시 갈까 싶네요..
  • Rare Tracks 2007.09.19 00:05 추천
    10월달에 발리가는데 은근불안햇는데 다행입니다요 좋은글감사드려요
  • icecream07 2007.09.19 10:55 추천
    안그래도 저또한 신행으로 다음달에 계획중이였는데 당사자인 저도 염려없는데 괜한 기사로 주위에서 지진이 났음에도 발리간다고 가지말라고했드랬쬬.. 발리랑 꽤멀어~ 괜찮아 했찌만.. 제말 믿지 못하는 그싸람..ㅠ ㅠ 방송의 힘은 때론 사실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가 봅니다..
  • 와얀 2007.09.19 12:58 추천
    네 그게 바로 007시리즈 영화에서도 소개됬던 언론의 힘이 아닐까요?
    그런다고 해서 언론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좀더 신중하고 자세한 정보를 알려야 하는 의무도 잊지 말아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와얀 2007.09.19 12:59 추천
    마일리지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아 요거 통장에 돈들어 오는것처럼 재미가 쏠쏠한데요.... ㅎㅎㅎ
  • 친절봉사 2007.09.19 20:42 추천
    파도가 작아서 써프 재미가 떨어 지네여(벌써 시건방)

    내가 모두 구해 드릴께 어서 오세요

    구석기 시대부터 여행 가이드 들이 하는말,,,

    `밤길이나 사람 많은데 가지마세요`

    발리에 `도` 딱으러 오시지말고 `헤딩` 하러 오세요

    스나미든, 밤길이든 ,,,,
  • 청아 2007.09.20 23:09 추천
    ㅋㅋㅋ...
    그래도 제게 발리는 아직 '도' 닦으러 가는 곳인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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