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부터 2일일하고 2일 쉬고(주말) 또 2일 일하고 하루쉬고 다시 일하고 그러니까 오늘이 꼭 월요일같기도 하고
그런 하루네요..
드디어 우리가족 여행준비의 99% 가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항공권과 호텔예약만 끝마치면 99%이상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나머지는 그냥 거기 가서 생각나는데로 움직이는 스타일이라 구지 계획을 짜지 않습니다.
참고로 우리가족은 계획 및 정리에 아주 취약합니다..T.T (애들은 안그렇기를 바랬지만 포기했습니다..)
그냥 홀가분한 마음에 어떻게 예약을 준비했는지 이야기 드리려고 합니다.
다 아시는 이야기겠지만 또 혹시 도움이 되시는 분이 계실까 하고..^^
이번에 발리여행이 3번째 랍니다.
첫 방문은 2002년 8월에 3년전에 결혼하고도 신혼여행 제대로 못간(그때는 제가 군인신분이어서..) 와이프를 위해서 6박 8일 일정으로 단 둘이 갔었습니다. 그때 인터콘 가격이 $100 이었었구요..^^ 갔다와서 2달후에 발리 폭탄 테러가 났었지요...
두번째 여행은 정신없이 살다가 올해 4월 4대(처가 외할머님, 장인,장모님, 처남,처남댁,조카1, 우리식구 4)가 4박6일로 갔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아쉬웠던 여행이었던 것이 제가 인솔자로 갔었기 때문에 경치구경보다는 식당섭외 및 기타 잡스러운일만 줄창 하다 왔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여름휴가도 못가고 있다가 11월 첫째주에 마눌님도 쉬시고 저도 시간을 낼수 있어서 9월부터 준비를 했었구요..(푸켓으로 갈려고 했다가 11월에 푸켓 호텔비는 장난이 아니시더군요..그래서 발리로 급선회 했답니다.)
제일 중요한 항공권이 문제였는데 11월에도 허니문들을 많이 가셔서 어쩔수 없이 에바항공으로 결정했답니다.
1박은 트랜짓호텔에서 묶고 오는 1박은 간단한 관광을 하게 되겠네요.
관련글 : http://balisurf.net/article/?/bali_free/1/1786/&o[sc]=n&o[st]=a&o[ss]=hofather&o[at]=s&o[sct]=s&o[stt]=s
다음 문제는 호텔..
우리가족은 총 7박 8일을 발리에서 머물게 되는데요.. 원래 계획은 2박 다른곳, 5박 우붓 이렇게 계획을 했었습니다.
우붓에서는 워낙 친절하다는 네파타리 빌라에서 머물자.. 라고 결정 , 메일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인기가 많은건지 우리가 원하는 날에는 full book이라는 메일이 오네요.. 따라서 우리가 일정을 바꾸기로 했답니다처음 4박 우붓, 3박 다른곳. 이렇게 결정하고 메일을 보내니 방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원래 네파타리는 4박하면 5박은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5박째 되는 날이 full book 이라고 4박요금을 다 받을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메일로 "난 5박 있고 싶어요.. 네파타리에서 있고 싶어 안달이 난 상태랍니다... 하지만 너희들 사정땜씨 못있어요.. 제발 깎아 주세요.. " 이런식으로 메일을 보내서 치열한 네고 끝에 좋은조건을 받았답니다. (말을 이렇게 간단한데.. 무려 15통 정도의 메일을 보내고 받고 했습니다. 영어 공부 많이 했습니다.. ㅎㅎ )
다음에는 나머지 3박을 해결해야 되는데.. 일단 호텔 리스트를 뽑아놓고 한 10군데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답장오는데는 평균 1주일의 시간이 걸리더군요.. ( 누사두아 westin 호텔은 3주만에 메일 왔습니다..-.-) . 최종 낙찰된곳은 AMEX 카드 프로모션으로 50% 할인되는 산티카 호텔로 잡고 집중공략을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메일한통 보내기, 아시는분 통해서 직접 전화하기등등 .. 결국 더블 퀸 방갈로 하루에 $121 로 결정 ( 버틀러서비스 , afternoon tea , daily fruits 등등..) 하고 오늘 카드정보 넘기고 최종 처리되었다고 메일이 왔네요..^^ ( 산티카와는 8통의 메일을 주고 받았답니다.)
아 장장 1달 하고도 10일 넘었던 모든 여행 준비가 마무리 되는 순간이었답니다..감격 T.T
제가 생각할때는 발리는 다른곳과는 틀리게 직접 email을 보내서 연락하는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숙소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답변 오는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연락이 맺어지면 그다음부터는 1일간격으로 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네요.. 여러가지 네고도 가능하구요.
이제 제가 할 여행준비는 다 끝났고..이제 마눌님께서 준비하실 차례여서 저는 발 쭉 뻗고 시간만 보내면 됩니당..
다들 여행준비 잘 하시구요.. 전 오늘부터 시간이 잘 안갈듯 합니당.. ^^
혹시 조언해주시거나 정말 맛났던 식당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아직 우붓에서 4박동안 무엇을 할지 전혀 못정한 상태여서요..)
아 참고로 우리가족은 11월 2일 ~ 11월 11일까지 여행한답니다. 혹시 일정에 맞으시면 간단히 커피라도 한잔 해도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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