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
오늘은 넘 심심했다.
그래 .. 그냥 이렇게 하루가 가는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울 아들 동생을 때리면서.. 장난감 안 사준다고 띵깡논다.
마침 심심했는데...
심각하게 울아들에게..."민창아! 사실 난 니 엄마가 아니다..."
"사실 지금보다 더 추운 겨울... 엄마가 .. 아니지 아줌마가 일 끝나고 집에오는데 집앞에 목욕 바구니에 아가가 있는거야..."
"막 울고 있는데... 너무 추워서 아가가 얼어 죽울까봐 아줌마가 데려다 키운게 바로 너다."
"편지가 한 장 있었는데... 나중에 돈 많이 벌어 너 데리러 온단다..." "넌 좋겠다! 다음에 니 진짜 엄마가 돈 많이 벌어오면 너 사주라는 장난감도 다 사주고... "
그랬더니 울 아들 심각하게 .."그럼 현창이는요?" - "당연히 아줌마가 낳지! 너도 아줌마 배불른거 봤지?"
그랬더니 한참을 심각하게 있던 아들... 갑자기 대성 통곡을 한다..
" 그럼 이제 아줌마라 불러야겠내?" "나 그래도 안가고 여기 살거야..." "엉 엉 엉 ....."
넘 재미 있어서 시치밀 뚝 때고..."그러지.. 사실 아줌마라 불러야지..."
나도 어릴때 주어와서 이름이 "주은" 이라고 얼마나 놀림을 받고 울었던지...
근데 그걸 똑같이 울 아들에게 하고 있는데... 넘 웃기기도하고 재미있다...
우리 아들.."엄마가 민창이 낳는데... 진짜 민창이 낳는데...""엄마 잘못했어요..."
결국 너무 대성 통곡하는 아들을 보며... 미안하단 생각이 들어 "엄마가 장난한거야.."'민창이 현창이 모두 엄마 아들이야!"
고백했다.
찐짜 미안한 생각이 들지만... 아들아! 정말 재미 있었다....ㅋㅋㅋ

  • karis1952 2007.11.09 10:20 추천
    나도 재밌다.......................
  • anna 2007.11.09 11:45 추천
    ㅋㅋㅋㅋ 애들 ..울리고 웃기는거 넘 쉽고 재밌지요?ㅋㅋㅋ 하지만!! 자주써먹음 효과 없다는거...
  • ttl 2007.11.09 11:57 추천
    저 어렸을때....울엄마가 저한테....했던 그말.......ㅠㅠ
    울엄마는 다리밑에서 호떡장사 하시던 분이었다구......
    나중엔 하도 많이 들어서 어린생각에 그리 가서 살면 호떡은 많이 먹겠다 싶었던......ㅠㅠ
  • crazyrider 2007.11.09 14:41 추천
    누님 울엄마도 옛날에 저에게 누님처럼 말했다가
    제가 일케 됐습니다.. grin48.jpg
  • 투명한블루 2007.11.09 16:26 추천
    ㅎㅎ
  • 와얀 2007.11.09 21:53 추천
    공감이 가는군요.
    사실 우리 나이대에 그당시면 호떡 진짜 귀할때인데...
    그런데다 하도 자주 들어 만성이 생기면 이런 생각 하고도 남겠네요..ㅎㅎㅎ
  • 와얀 2007.11.09 21:55 추천
    뭐가 일케 됐는지는 잘 몰겠지만
    학이씨 그런데로 상태 괜찮은것 같던데 자학하지 마세요. ㅎㅎㅎ
  • crazyrider 2007.11.10 16:57 추천
    ㅋㅋ이와얀 형님
    그떄의 충격으로 엄마와 떨어져삼 grin48.jpg
  • eugel 2007.11.10 16:57 추천
    아 제겐 엄청난 트라우마였어요.
    몇년 뒤에도 가끔 꿈도 꾸고...
  • 와얀 2007.11.10 18:42 추천
    허걱~
    뭐 아무리 그래도 떨어져 살것 까지야........!
    암튼 미안해요. 그런 아픈기억이 있는줄 모르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99 B.S camp at Y.P [16] MaxFly 01.16 1,506
2598 발리로의 4번째여행을 준비하면서.. [6] quftoaaka 05.16 1,506
2597 나는 발리가 너무 너무 좋다 ~ [5] tnt463 04.26 1,506
2596 말머리가 너무 거창하네요.. [5] ineverdog 07.13 1,507
2595 5월4일 오전신행출발 날짜 맞는분 있나요? [1] wonja1983 04.30 1,507
2594 아~~ 말 한마디에...... [4] gasman 10.22 1,507
2593 팔자에도 없는 가이드노릇을 하게 생겼습니다. [8] 정원이아빠 11.08 1,507
2592 맴이 아픕니다.. [1] 민n쪼 05.22 1,508
2591 드뎌 내일 출발입니다. [4] ㅡ호ㅡ 05.29 1,508
2590 지금 발리에 [4] CHARLES 01.31 1,508
2589 드디어 내일 출발입니다. [5] mirazu 05.04 1,508
2588 이러지도 저러지도... 헐~!!! [5] katherine 07.02 1,509
2587 지겨운(?) 바비굴링~ [6] crazyrider 07.15 1,509
2586 전 지금 발리온 빌라에 있습니다.^^ [1] ockdom 12.28 1,509
2585 수고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1] kgtab 02.20 1,510
2584 툿막에서의 황당한 경험... [2] travie 03.10 1,510
2583 발리 첫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5] newfame 05.05 1,510
2582 같이 여행해요~서핑도 배우고 우붓도 가고~으쌰으쌰 [1] ronaisland 04.21 1,510
2581 함께 하실 여성분 2-3분 있으신가요? [1] gene721011 11.15 1,510
2580 꾸따 비치라운지 (Beach Lounge) 풀사이드파티에 초대합니다. [1] ProSurfSchool 05.15 1,510
× 검색 기능은 로그인 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