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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08.04.22 22:10 댓글:3 조회:1,411
1. 어제 델리에서 학 *군과 지 *양을 보고는 앗 한국인이군, 그런데 발리서프에 들어가는 걸보고는 앗혹시 학 * 님이 아닌가 싶어서 말걸고 인사하고 같이 맥주 마시러 고고싱했죠. 셋이 먹다 일하는 친구 유다군과 유삔군 또 한친구까지 같이 들어와서 미친듯이 맥주먹고 떠들어 대면서 놀았습니다.발리와선 말을 너무 안해서 성대에 곰팡이 피는 줄 알았는데 간만에 아주 열심히 수다를 떨었드랬습니다. 오늘 들었는데 큰 빈땅 18병을 먹었다더군요. 현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가뿐하게 쏴주고 (^^) 먹고 아쉬운 맘에 엠바고 고고싱, 벗 사람이 별로 없어서 대충 있다 나와서 숙소로 갔죠.

2. 맥주만 마시면 머리가 쪼개질 것같은 저는 그래서 열두시쯤에서야 겨우 일이나서 씻고 해변을 어슬렁 거리다 학 & 지를 발견, 만나서 잠시 인사, 핸드폰 사러 까르푸 고고싱 했습니다. 7만원정도 주고 미국에서도 쓸수 있다는 트라이밴드폰 중 저렴한 축인 쏘니 에릭손 폰을 사고 심파띠 심카드사고 십만루빠 충전하고 다시 숙소로, 전화기 테스트도 할겸 지 *양에게 전화한번 해보고 한국에 있는 직원에게 전화 잘터지나 확인전화하고 술이 덜깨 피곤해서 다시 잠속으로. 

3. 위의 두사람과 함께 일식으로 저녁 해결하고 마땅히 할 것없어 델리왔습니다. 델리와서 이것저것 서핑하다 숙소가서 잠시 쉬고 아마 학 *군이 아는 친구가 연주한다는 곳을 가보고, 아마도 더블식스에서 무슨 행사 한다길래 아마도 거기로 갈 것 같네요.

4. 이제 내일지나고 나면 모레 밤에 출국이군요. 시간이 참 조용하게 하지만 미친듯이 지나가 버리는 곳이 발리인 것 같습니다. 이번엔 정말 아무 것에도 조바심을 내지 않고 그냥 굴러다닌 것 같습니다. 무엇을 꼭 배워야 한다는 어디를 꼭 가야 한다는 무엇을 꼭 사야 한다는 모든 압박으로부터 자유롭게 그냥 굴러다니다 가는 거 같습니다. 좋네요 이런 여행이라는 거.

5. 이제 대충 접고 또 준비하고 나가봐야 할 듯합니다. 새로산 핸드폰이 눈에 들어올 때마다 매우 맘에 들어서 기분이 좋네요. 오늘도 평온한 하루. 언제나 그렇듯 무더운 하루였습니다.
  • woodaisy 2008.04.22 23:19 추천
    굴러다닌다는 표현이 때로는 이렇게 정겹게도 들리는군요.
    정말 부럽습니다.
    전 언제쯤 발리에서 굴러다닐 날이 올까요...
  • ekyoon 2008.04.24 00:42 추천
    그러게요...
    느므 부럽습니다..ㅠ.ㅜ
  • 바지먹은똥꼬 2008.04.26 18:21 추천
    너무여유있는모습 저희는 그렇게 못다녔는데...ㅠㅠ'
    여름때 가서 꼬~~옥 그렇게 띵가띵가해야겠어요..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