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는 원숭이공원이 아니라도 야생원숭이가 많이 있습니다.
원숭이공원은 4곳 정도 있는데 그중 관광객이 많이 찾는 원숭이공원은 우붓, 상에, 울루와뚜 세곳입니다.
이 세곳의 원숭이들의 성품이 다른 것 같아서 회원님께서 관광하실 때 참고가 될까 싶어 말씀드립니다.
우선 우붓원숭이공원의 원숭이들은 우붓의 분위기처럼 온순하여 관광객과 사진촬영에 응할 정도로 여유로와 보입니다. 원숭이들이 원품(?)이 있어 보이고 털도 깨끗하고 건겅해 보입니다. 그것은 공원측에서 정기적으로 충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상에원숭이공원의 원숭이들은 관광객에게 불친절하다 못해 사납기까지 합니다. 어떤 녀석은 공원 앞 대로까지 나와 성가시게 굴 때도 있습니다. 원숭이에게 줄 먹이를 사가지고 가는 관광객의 먹이를 주기도 전에 낚아채는가 하면 먹이를 미처 준비하지 않은 관광객에게 해코지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작대기를 든 안내원 뒤를 따라 가야 하는 경우도 있죠. 혼자여서 무섭거나 성가시어서 귀찮으면 미리 작대기를 하나 준비를 하세요. 작대기 든 관광객을 무서워하는 것 같더군요.
울루와뚜 사원은 원숭이공원은 아닙니다만 사원에 공양하는 과일이나 음식을 먹기 위하여 모여든 원숭이들이 이제는 관광객이 주는 먹이에 더 관심을 보이죠. 상에의 원숭이처럼 사납지는 않은데, 마치 훈련을 받은 것처럼 안경이나 모자 머리핀 등을 아주민첩하고도 날렵하게 채갑니다. 관광객들은 입장하기 전에 가이드로부터 안경이나 모자 등을 조심하라는 주의사항을 듣지만 아름다운 일몰에 빠져 사진촬영을 열심히하다 보면 어느새 다시 안경을 끼게되고, 그 찬스를 원숭이들은 놓치지 않고 낚아채면 그 주위에 있던 장사하던 사람이 쫓아가 바나나를 주고 안경을 찾아줍니다. 고맙다고 2만루피아를 주면 안받습니다. 겸손하게 거절하는가 싶어 그냥 있으면 옆에 사람이 적어서 안받는다고 귀뜀을 해주죠. 3만 내지 5만루피아를 달라는 거랍니다. 마치 한 팀인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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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막대기 들고 다니는 로컬이 훈련시켰나 싶을 정도로 로컬에겐 순한 양이더라구요.
어떤 서양인은 원숭이에게 안경 뺏기고 열받았는지 쫒아가서 잡으려고 하니까
그 원숭이 절벽 나무로 도망가니까 돌 던지고 나무 흔들고 ;;;;
결국 원숭이가 GG 치고 안경 던졌는데 바닥에 떨어져 박살났구요...
더 열받아서 한참을 쫒아가더라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