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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정말 너무 억울하고 화가나서 여행가기 전 많은 도움 받았던 이 곳에 조금이라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아직 여행사와 이야기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일 전화를 받아보고 말이 통하지 않을 경우
그 여행사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우선 여행사의 이름이나 상황은 자세히 설명 못 하겠지만..


저는 여행을 갔다가 한국말이 전혀 되지 않는 가이드를 만났습니다.

엄마와 둘이 떠났구요. 저희는 발리는 원래 그런 줄 알았습니다.


한국에와서 너무 바빴기 때문에 미루다 드디어 그저께 밤에 그 곳에 후기를 썼습니다.


이러저러, 이러했다.

우붓에 가서 미술관 하나도 못 봤구요. 그냥 재래식 시장 한 15분 보고 나와야 했습니다.

단독으로 진행된 행사였는데도 말이죠.


우붓에 들어가기 전 더워서 지금 못 간다며 쇼핑몰에 끌고 다니더니 가게 문들이 6시에 닫는다면서

5시가 넘어서 우붓마을에 도착을 했으니 어디 못 갈 만도 하지요.


그냥 저는 가이드가 이러저러했다, 라고 썼는데 쓰면서 생각해보니 너무 황당했구요 그 다음날 아침

아주 친절한 한국 본사 직원이 전화를 해서 화를 다 풀었습니다. 워낙 친절해야 말이죠..

그쪽에서 하는 말이. 제가 쓴 글 떄문에 문의전화가 끝도없이 온다. 난리가 났다. 너무 힘들다.

하길래 그럼 글 지우거나 수정하셔도 되니까 알아서 하세요. 라고 까지 했습니다.

저 꽤나 미안했거든요. 그 가이드 한테도 생계에 지장준 거 아닌가 미안했구 그래서 그렇게 했죠.


그랬더니 오늘 경위서라는 걸 현지 소장이 썼는데 말 안통하는 그 현지 가이드가 어떻게 말을 했는지

자기가 한국말을 못 한 게 아니라 제가 차 안에서 노트북을 하고 있어서 발리의 역사 따위는 한 마디도 못 했고

뭐 아무튼 그래서 말을 못 걸어서 3박 5일 내내 차 안에서 말 한 마디 안했다고 하는데다가

아무튼 제가 불만을 표했던 것에 대해 가이드의 "변명" 에 그 경위서를 쓴 소장님의 "변명" 에.


그냥 갔다와서 좀 억울한 마음 표출한 것 뿐인데 그 친절함 뒤에 덧글에 달린 경위서는

변명 뿐이었습니다. 저희 모녀를 없는 일 꾸며낸 사람들로 만든 거죠.


사실 경위서라는 것을 문서화하여 메일로 보내지 않고 그 밑에 달아놓은 것도 이상하죠.


그저 그 변명을 다른 고객들이 보길 원한 것 처럼 그렇게 써 놓았더라구요.


정말 말로 하면 끝도없는 발리에서의 안좋은 기억들에 대해 아무 댓가도 바라지 않고 그냥

좋고 편안히 즐긴 풀빌라에서의 기억만 간직하고 가이드에 대해 말을 하려고 시작한 건의사항이었는데

일이 너무 이상하게 돼 버렸어요.



긴 글, 두서없을 수도 있는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쩌실 것 같나요? 정말.. 좋았던 발리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 갑니다...

너무 슬퍼요 ㅠㅠ


그 여행사 발리서프에서 알고 간 곳이었는데..... 정말 너무 슬픕니다..
  • asm4607 2009.05.01 12:13 추천
    작년에 저는 발리는 아니었지만 **박사라는 여행사에 푸켓패키지를 예약하고 엄마 모시고 여행간적이 있었어요..저는 자유여행을 선호하지만 엄마는 첨 해외여행이시라 편하게 하려고 패키지로 한거였는데...가기전부터 실수 연발이더라구요..그래서 담당자에게 신신당부를 했어요..여행전에 착오야 여기서 고치면 되지만 여행은 진짜 망치지 않게 부탁한다고요..그리고 여행을 떠났는데..가이드가 무개념이더라구요..옵션으로 맛사지가 있었는데 저희는 안하고 같은팀 부부는 했거든요..2시간이었는데..그걸 그냥 기다리게 하는거에요..차라리 그냥 숙소에 데려다 주던가..그러더니 담날은 일정도 짧은데 지가 피곤했는지..기상이 안좋아서 배 안뜬다고 하루 일정을 취소했어요..아침에 다른여행사에서 온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자기네들은 투어간다고 하더라구요..기분이 아주 불쾌해서 오후에 가이드한테 따지니..거기갔던 배가 뒤집혀서 난리가 났답니다..전 너무 고마웠어요..괜시히 엄마모시고 가는데 사고라도 당했으면 어쩔뻔했나 해서요..지가 찔렸는지..다금바리횐가를 쏜다며 가자는거에요..그래서 우린 회도 싫어하고 술도 못마신다고 안간다고 하는걸 기여이 데리고 가더니 지혼자 술먹고 취해서 우리앞에서 술주정부리고 추태부리고..진짜 불쾌해서 죽는줄 알았어요..하지만 배뒤집혔다는 얘기를 믿고 있었기 때문에..그나마 참은건데..그게 다 꾸며낸 생쇼였던거 있죠..나중에 공항에서 다른여행사에서 온 분들 만나서 물어보니 전혀 사실무근...바다는 평온했고..거기서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더라구요..여행 다녀와서 엄마와 푸켓여행 얘기는 하지 않아요..괜시리 안좋은 기억이 떠올라서..엄마와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 그렇게 신신당부했는데도...말도 안되는 일이 있어난 것에 대해서 여행다녀와서 항의했는데...미안하다는 말도 안하고 일이 꼬였네요..이렇게 말하더군요..결국 끈질긴 싸움끝에..20만원씩 보상받고 말았어요...여행경비 일체를 보상받아도 부족하지만..진짜 지치더라구요..
    갑자기 작년생각이 나서 저도 울컥 했네요...아무쪼록 원만히 해결되길 바래요..
  • 와얀 2009.05.01 17:24 추천
    차라리 그냥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더 노력하고 가이드 교육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하면 끝날일을..........................(그냥 혼자 생각입니다.)
  • Amelie Poulain 2009.05.05 15:50 추천
    이론~~ 저도 올 6월에 모녀여행을 떠나는데 역쉬 혼자 계획적으로 잘 짜서 다녀야겠네요. 휴~~~ 다들 고생 너무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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