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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09.05.23 23:13 댓글:15 조회:2,192
아침에 일어나 정말 놀랐습니다.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승부사 노무현과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선택이셨습니다. 어찌보면 비장의 카드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보니 바보 노무현이란 별명이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7년전..그 분이 당선되였을때....가슴이 뜨거웠었습니다.
돈도 조직도 없이 신념하나만으로 사람들을 움직였었으니까요.

그 즈음 잠시 저는 희망을 가졌었죠. 이제 소주마시며 버스에 몸을 싣고 다니는 이들도 당당히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물론 얼마지나지 않아 희망은 접었지만요.

참.....답답한 세상입니다.... 

뉴스를 보니 안희정의원이 울부짖더군요. 현정권/조중동/검찰...당신들이 원한 것이 이런것이냐고요.... 

이제 그들은 시원할까요?
또다른 먹이감을 찾아 헤매이지 않을런지...

하도답답해서 혼자 주절거려봅니다.
  • xian1111 2009.05.23 23:32 추천
    고기도 먹어본놈이 잘 먹는다는데...돈도 받아본 놈이 잘받겠지요...넘 어설프게 받았었나봅니다....

    당신을 노리는 이들에게 꼬리가 밟히셨으니까요...
  • ndj1203 2009.05.23 23:33 추천
    오늘 날씨도 그렇게 마음이 아팠나봅니다..
    저도 덩달아 울고 말았습니다..
    편한 곳으로 고단한 몸 누이시길 빕니다..
  • xian1111 2009.05.24 00:10 추천
    훌륭하신 조갑제 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는군요...
    서거가 아니라 자살이다....ㅋㅋ 대단하십니다.
    죽은 자에게도 채찍질을 하는 이 사회가 무섭습니다.
  • seunju 2009.05.24 12:13 추천
    ㅠㅠ
  • 뱃살 2009.05.24 15:03 추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zeepmam 2009.05.24 22:36 추천
    전엔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자랑스러웠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네요..이젠 어딜가도 한국에서 왔다는말은 하지 못할것같습니다.
    너무나 독하지 못해서 이런 길을 선택하신 그분...바보가 맞습니다...
    당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깨끗한지 지켜보겠습니다...
    아니 전국민이 지켜볼것입니다..
  • Ketut 2009.05.25 01:17 추천
    토요일 아침에 YTN에서 "노무현 대통령 사망" 이라는 속보를 들었습니다.. 깜짝놀라서 정규방송을 틀었는데 아무런 속보도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YTN이 미쳤구나.. 생각했는데 5분후 그게 사실일줄이야...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정부와 검찰.. 측근비리 다 파해치고 조그마한 비리만 있으면 무조건 구속부터 시켜버리고.. 솔직히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너무 슬프고 원망스럽습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각하..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발리유혹 2009.05.25 01:26 추천
    angelloose.gifangelloose.gifangelloose.gifangelloose.gifangelloose.gifangelloose.gifangelloose.gifangelloose.gif
    무지..허무합니다..
  • wsjaja 2009.05.25 09:36 추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djc1229 2009.05.25 10:12 추천
    토요일 저녁에 덕수궁엘 갔습니다.
    사람은 많은데 경찰버스로 막아서 대한문 정문앞(조문하는곳)을 가려면 버스사이로 한사람씩만 지나갈수 있게 통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누구의 머리에서 그와 같은 생각이 나와서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참으로 어리석고 무엇이 그리도 두려워 무장경찰 만여명을 동원하여 뜻하지 않은 서러움을 더해서
    조문을 해야 했는지 답답함을 더했습니다.
  • 발리바다 2009.05.25 10:28 추천
    어휴~~~
    조문행렬이 그리 두려우면 푸른기와집은 무섭지 않능가...,,,???
  • agus 2009.05.26 12:05 추천
    재프님의 블로그 에 DP펌글 읽어보셔요...
    검은돈 받으신거 아닙니다..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구요...

    국민을 사랑하신 유일한 대통령을 잃고 말았습니다... 가슴이 저며 오네요..

    부디 가신곳에서는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 Amelie Poulain 2009.05.26 19:20 추천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 imdada 2009.05.27 18:52 추천
    펀글을 읽기 편하게 줄였습니다. 정치편향이니 불편하신 분은 무시하시면 됩니다.
    --------------------------------------------------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여명의 눈동자'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여기에 스즈끼라는 악질 고등계 형사가 나오는데요, 이 자는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을 잡아다 고문하고 죽입니다.아무 죄 없는 사람들에게 불량선인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누명을 씌우기도 하는 정말 보면서 주먹이 불끈불끈 쥐어질 정도로 증오스러운 놈입니다. 주인공인 하림 역시 스즈끼에게 가족들을 잃은 희생자 중 한명이었지요.
    스즈끼는 하림 역시 엮어 넣으려고 계속 괴롭힙니다.
    그러던 중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고 하림은 군에 끌려갔다가 탈출해 미군 특수부대에 들어가 독립운동을 합니다. 전쟁이 연합군의 승리로 끝나고 해방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세상은 바뀌었습니다.
    하림은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하림은 어느날 경찰서에 들렀다가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합니다.
    경찰서에서 여전히 부하들을 호령하고 있는 스즈끼를 발견한 겁니다.
    눈이 돌아간 하림은 뛰어가 스즈끼의 멱살을 잡습니다.
    믿을 수가 없어서 소리를 지릅니다.
    스즈끼! 네가 왜 여기에 있어! 네가 왜 여기에 있어! 해방이 되었어!!! 스즈끼!
    멱살을 잡힌 스즈끼는 부하들을 시켜 하림을 끌어 내라고 합니다.
    하림은 무기력하게 경찰들에게 질질 끌려가면서 비명을 지릅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스즈끼는 침을 뱉듯 말합니다.

    저런, 빨갱이 새끼.

    친일파는 해방이 되어도 처벌받지 않고 독립운동을 한 사람은 빨갱이로 몰려 두드려 맞습니다. 뉴라이트가 결성되고 그들은 반공의 이념외 자본의 논리를 추가합니다. '친일하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되지', '독재하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되지' 그리고 이명박을 밀어줍니다. '비리 있으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되지', '사기꾼이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되지'
    말도 안 되는 일인데, 이게 먹힙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이들이 권력을 놓친 시기는 1998년 2월부터 2008년 2월, 딱 지난 10년 뿐입니다. 그나마 그 10년 중 대부분의 기간 동안 국회와 지방자치단체를 꾸준히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부릅니다.

    긴 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이 나라에 정의가 살아 있다고 보십니까?
  • 아리 2009.06.17 14:52 추천
    아니요,,
    이 정권이 날 한반도를 떠나고 싶게 만듭니다. 정말이지 쥐새끼의 면상을 보면서
    남은 시간을 살아갈 자신이 없네요.
    당신이 가시는 날 아침, 전 정말이지 어울리지도 않는 뽀삐스 2의 어느 PC방에서 서거를 들었습니다.
    슬리퍼 신고 몸은 시커멓게 탄 꼴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정의가 다시 살아나 이 지긋지긋한 부정과 모략과 부패를 심판할 날이 오겠지요...
    꾹 참아 볼랍니다. 이 사람들 죄 값을 받는 날을 위해 3년만 참아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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