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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inhan Lv.1
2009.05.26 20:42 댓글:4 조회:4,163

재미없는 글이니 정보 필요하신 분들만 읽어 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한국 발 자카르타 행 해외이사(=개인이주화물 해상운송)는 다른 나라 해외이사와는 또 틀린 특징이 있습니다.
(수라바야 항구로 입항해야 하는 발리 등의 경우는 또 틀립니다. 통관 서류 등이 더 번거롭습니다.
제가 아는 한으로는 수라야바 세관이 요구하는 이사화물 통관 서류는 전 세계 어느 나라 세관이 요구하는 이사화물 통관 서류보다도 더 복잡합니다. ㅠㅠ)
말이 특징이지 대부분 어려운 점이지만 그 내용을 명확히 알고 대처할 수 있다면 그 어려움을 줄일 수 있겠습니다.

1. 엄격한 무관세 자격과 높은 세율:
대부분 나라에서는 이사화물에는 무관세 혜택을 주고 있으나 인도네시아(이상 인니)는 무지 엄격한 자격 제한이 있습니다. ㅠㅠ
처음 발행된 기간 12개월 이상의 KITAS(거류증)와 처음 발행된 기간 12개월 이상의 IMTA(근로허가증) 명의자가 KITAS 발행일 3개월 이내에 운송 후 인니 수입 통관을 마칠 때에만 법적으로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처음 발행된' 이란 구절이 들어간 이유는 기존 스폰서로든 다른 스폰서로든 재연장한 KITAS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2007년까진 인니 세관에 음성적인 돈을 주고 무관세로 진행하였으나 2008년 KPU(Kantor Pelayana Utama, 3개 부두 터미널 통합관리행정 시스템)가 적용되고 인니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런 편법이 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세율이 낮다면 그나마 부담이 적겠지만 화물 가치의 32.5%라는 엄청난 고세율이 적용되고 있어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이에 서류상 중량을 낮추거나, 무관세 자격자 등과 한 컨테이너로 진행하는 등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여러 보완책을 강구해 보아야 합니다.

2. 철저한 세관 검사
마약, 총기, 음란물은 말할 필요도 없고 1년 이하 사용한 신상품, 일체의 술, 감기약 같은 기본 약품도 포함한 약품, 부패하기 쉬운 식품 등이 반입 금지 품목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다른 많은 나라와 비슷하나 근본적으로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철저하게는 검사하지 않아 적발되는 확율이 아주 낮으나 인니는 세관에서 모든 이사화물 컨테이너를 열고 철저하게 검사해 적발되는 확률이 높습니다.
(철저하게 검사하는 이유로 세관 규제가 강한 것도 있지만 인니 세관원 자신들의 음성적인 수입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현지 통관 담당자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부피가 큰 신상품을 미리 준비한 경우는 구입 시 포장을 제거하고 새로 포장한 후 컨테이너 안쪽에 적재해 적발 가능성을 최대한 낮출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적발시는 담당 세관원에게 들어가는 음성적인 돈을 부담해야 합니다. 부담하지 않으려면 적발 품목을 폐기처분하는 절차를 따라야하는데 이도 비용이 들며, 오랜 기간이 걸리는 폐기 처분을 완료해야만 자택 운송이 가능해지므로 폐기처분은 현실성이 없습니다.

라면 1박스, 건어물, 고추장, 된장 등 소량의 식품은 반입 가능합니다.
소량이란 세관원 판단 외국인 기준으로 1달에 소비할 수 있는 양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도 꼬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해 컨테이너 안쪽에 적재하기도 합니다.
인니에서 오래 사신 분 말에 따르면 고추가루, 국물 내는 멸치, 젓갈류, 회충약을 포함한 비상약, 전기요 혹은 옥매트, 아이들 책, 면 내의, 얇은 긴 팔 옷, 몸집 크신 분은 충분한 여름 옷을 가져오는 게 좋을거라 합니다.

3. 기타
3-1. 인니 현지 통관시 필요 서류 : 여권원본, KITAS 원본, IMTA 원본, 우측 하단에 수입인지 Rp6000 부착 후 회사 직인을 찍은 Company Head Letter(회사용지) 원본 3부
3-2. 한국에서 미리 필요한 서류: BL에 KITAS상 주소를 기재해야 하므로 KITAS 복사본, 수출 통관을 위한 여권 사진면 사본.
운송사에서 진행하는 사항이지만 다른 나라 해외이사와는 달리 수출자와 수입자 명의가 같아야 하며 BL도 원본으로만 진행하여야 합니다.
3-3. 인천/부산 출항 후 자카르타 입항까지 기간이 1주일에서 20일까지로 각 선사별로 차이가 큽니다. 빠른 스케쥴은 운임이 비싸고. 배 입항 전 인니에서 상기 필요 서류들을 완비해 주시는 게 원칙이므로 무조건 빠른 스케쥴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3-4. 한국 TV는 인니와 수신 방식이 틀립니다. 다만 K-TV만 시청한다면 AV케이블로 셋탑박스와 연결하면 나오기는 합니다. 모터가 들어간 전자 제품인 냉장고와 세탁기 등은 인니의 Hz가 50인 이유로 제품에 무리가 갈 수는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구입한 LG DIOS Liner Compressor 모델은 Hz에 민감해 사용이 어렵다 하고요.

구체적인 정보 필요하신 분은 언제든 아주 편하게 연락 주시면, 경험을 토대로 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내유일 인니전문
한국수출입운송주식회사
전화(직통) 02-703-2803 /011-253-0074
팩시밀리 02-326-3255
메일 service@korea-transport.com

  • 와얀 2009.05.27 16:43 추천
    제 여동생 가족이 이삿짐을 가져올때 저한테 묻지도 않고
    삼성 LCD TV랑 엘지 냉장고 신제품을 사왔는데

    현재 TV는 조카 교육용 DVD플레이어와 디빅스 플레이어 전용으로
    냉장고는 처음에 현지 써비스 센타에 보냈다가 수리불가 판정받고
    현재는 식기및 장기 보관 식품 수납장(^^)으로 사용중이랍니다.

    그리고 경험상 개인이 저런 까다로운 절차를 다 준수 하려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그러니 대행사들이 필요한거고 또 그들이 계속해서 정부 관료들과
    인맥을 형성하는 겁니다.
  • 금홍이 2009.05.27 20:02 추천
    사회문화비자로 단기체류하시는 분들은 절대 이사짐 싸서 올 생각하지 마세요

    KITAS없이 이사짐 받으려면 위에서 설명하신거에서 2배정도 어려워 집니다.
    비용도 많이 들구요. 꼭 필요한건 핸드캐리로 가져오시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사는 걸로 생각하세요
  • eugel 2009.05.27 20:52 추천
    어우 냉장고 너무 아까운데요, 어떻게라도 고칠 수 없을까요.
    수납장이라니...ㅠ.ㅜ
    그런데 인도네시아의 (유독) 까다로운 비자/취업/통관 등은

    외국인이 들어오는 걸 막는 용도인지
    자국 상품 시장 보호 등의 용도인지 헷갈려요.
    어느쪽이라도 관료 부패를 확실히 잡아야할텐데...
  • 와얀 2009.05.28 17:39 추천
    그러게요..... 저도 그놈의 냉장고 볼때마다 아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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