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워터스쿠버다이빙 코스 교육과 관련해 혹시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글을 올립니다.
I. 오픈워터다이버가 되려면,
1. 일단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하겠습니다.
미스터코리아처럼 근육질이 아니라 심폐혈관, 당뇨, 부비동 등등 질환이 없어야 하지요, 혹시 의심이 되신다면 의사로부터 진단을 받아 다이빙 참가 여부를 확인 받으셔야 합니다.
2. 바다에 대한 무궁무진한 호기심, 바다와 친해지려는 의지, 그속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있어야 하겠습니다.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 오픈워터교육을 받고 다이버가 되셨는데, 마치 장농에 있는 운전면허처럼 자격만 취득하시고, 다이빙을 계속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이러한 냉담자가 되는 이유는 여러가지 개인적인 사정에 기인하겠습니다만, 일단 건강상의 이유과 경제적인 이유라면 그것들은 배제시켜 놓고, 더욱 활동적인 다이버가 되긴 위한 방법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해외 여행시, 발리든 태국이든 호주든 미국이든 이집트든 그리스든 사이프러스든 몰디브든 일본이든 ....그 어느나라든, 방문한 나라에서 가까이 있는 다이빙 센타에 컨택을 하십시오, 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사나 다이브마스터는 그 지역 전문가입니다. 그리고 적어도 전일정의 하루만은 순전히 다이빙을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육지에서 발견하지 못한 허기를 바닷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2) 국내에 있는 다이빙 동아리에 소속하거나, 자신의 다이빙 실력을 항샹시켜 주고 이끌어 줄 주치다이빙 강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종 단체의 강사가 있습니다 비록 단체이름은 다르다 하더라도 "강사"는 당신을 바다로 이끌어주고 바다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것입니다.
II. 오픈워터교육에서,
1. 교육일정과 내용
위에서 언급했던, 건강이라든지 어떤 본인의 의지라든지 그런 것들이 충족되면 망설일 것이 없습니다 (경제적인 요소는 배제하고). 지인으로 부터 소개를 받든,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서 다이빙센타를 찾아내서 방문을 하든, 강사와 만나야 하겠습니다. 담당 강사가 활동중인 강사인지 아닌지 또한 앞으로 다이빙의 선배로서 손색이 없는가 나름 평가를 하세요. 그 다음에는 당신의 강사를 믿고 강사와 상의하면서 교육을 진행하십시오.
하지만, 학교 교육이 그랬듯이 다이빙 교육도 커리큘럼없이 강사맘대로 수업을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대체의 일정은요,
1) 이론교육-물속에 퐁당 들어가기전에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장비의 사용법이라든지, 물속에서 호흡에 쓰여질 공기는 무엇으로 채워져있고, 물속에 들어가면 어떤 현상이 생기고, 우리의 몸은 또 어떻게 적응하고 그리고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다이빙 계획은 어케 세울지 등등 여러가지 자료를 통해서 보고 읽고 듣고 강사와 이야기 하게 됩니다. 아무리 과묵한 강사라 할지라도 5시간 이상은 쉬지않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2)수영장교육-스쿠버다이빙을 수영장에서 한다? 요부분에서 이상하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접시물도 물이지요. 물속에서 한번도 숨을 쉬어본적이 없는데, 땡크를 지고 물안경쓰고 입에는 호흡기라는 거 물고 납덩이를 차고...요런거는 아무래도 수심이 낮은 평온한 바닷가나 1.5미터 정도의 수영장에서 시작하는게 좋겠지요. 우리는 특수잠수훈련단이 아니니까 여차하면 물위로 금방 튀어올라올 수 있도록 안심도 되고 편안한 환경에서 기술을 익히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3)바다에서교육-자, 수영장 또는 수영장과 같은 환경에서 기술을 익혔으면, 이제 바다로 나가서 이것저것 즐겨보고 놀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운전연습장에서 잘 기술을 익혔으면 도로연수가 한결 수월한 것 처럼요 바다에서의 연수까지 잘 마치셨다면 이제 진정 당신은 다이버로서 거듭나시게 되는 거랍니다.
일정이 이러하다면, 최소한 3-4일 정도 시간이 들거 같네요. 허나 특히 물에 과민반응을 보이시는 분이라면 강사의 주의가 더 필요하고 적응하기까지 더 많은 노력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강사로부터 바다교육까지 다 마치시면 수료증을 받게 되고 카드를 발급받게 됩니다. 요 카드는 담당 강사의 출신이 어느 단체냐에 따라 정해지게 되겠지만, 어느 단체를 불문하고 요카드만 제시하시면 전세계 어느 다이빙 센타에서든지 당신을 다이버로 인정하여 다이빙 장비와 탱크를 대여해주고 멋진 바다속으로 안내해 드릴 것입니다.
2. 한국에서 또는 해외에서,
한국에서 배우는게 나을까요, 열대바다에서 배우는게 나을까요. 이것을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질 때가 있지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의 활동무대가 어디이고 앞으로 어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까에 기준을 두십시오. 왜냐하면 다이빙은 레저의 일환으로써 늘 가까운 곳에서 자주 이루어지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혹시 해외여행 중에 교육을 받고 싶으시다면 적어도 이론교육부분에 있어서는 모국어로 번역된 교재와 자료를 가지고 배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지에 그러한 교재가 없다면 의사소통이 가능한 제2외국어로 된 교재를 선택하십시오. 해외에 소재하는 큰 다이빙 센타는 영어 외에 프랑스어가 가능한 독어가 가능한 일어가 가능한 한국어가 가능한 강사를 고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많은 다양한 국가로부터 오는 다이버 여행객들이 언어적으로 고통받지 않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이빙을 배우게 하기 위한 배려랍니다.
오픈워터다이버 교육기간동안 배우는 모든 것들은 전세계 어디서든 공통적으로 적용됩니다. 때문에 기본을 충실히 이해하셨다면 제주도든 피지섬이든 홍해든 즐겁게 펀다이빙에 참여하실 수 있을 것이고, 바닷속의 모험은 계속 될거라 생각합니다. 쭈욱.
×
검색 기능은 로그인 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